본문 바로가기

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0. 8. 13. 매그너스, 여름대비 대대적인 정비를 하다! (엔진오일, 브레이크패드[라이닝], ISC모터)

728x90
반응형

올해 초부터 계획했던 일이긴 합니다만, 매그너스를 대대적으로 수리했습니다.

 

뭐 지난달에는 검사도 했고 스로틀도 청소하고 했습니다만, 아직 끝이 아닙니다. 아래에 올해 매그너스 정비를 했던 글들을 링크를 걸어뒀으니 보지 않으신 분들은 보고 오시는걸 권장합니다.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339  2020. 5. 17. 매그너스, 에어컨휠터, 브레이크등, 세차. ISC모터는 다음 기회에..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349  2020. 7. 2. 매그너스, 16년차 검사하다! 스로틀바디 세척

이제 엔진오일을 바꿀때가 되었습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74  2019. 5. 4. 매그너스 봄맞이 작업하다!

별로 타지도 않는차 뭐하러 바꾸냐고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 벌써 1년 하고도 3개월이 지났습니다. 성격상 1년 지나면 무조건 갈아버리는 타입입니다. 부친도 오일 썩혀봤자 슬러지만 생길뿐 좋을거 하나 없다고 오일 거 몇푼이나 하냐며, 고오급 비싼 오일 말고 저렴한 오일도 무방하니 자주 바꿔주는게 좋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매그너스에 넣을 모비스 LPG 옵티멈 오일또한 한통 구입해뒀지요.

지난번에 구입해둔 부품들입니다.

 

여기서 항균휠터(에어컨휠터)만 뜯어서 지난 5월에 미리 갈아뒀지요. 이제 나머지 부품들을 쓸 차례입니다. 라지에이터 상부 호스는 왜 구입하고 바꿨는지는 아래에서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지요.

오전에 브레이크 패드(라이닝)도 도착했습니다.

 

카포스 브레이크 패드는 주문한적도 없고 프릭사 브레이크 패드를 주문했는데 카포스 로고가 박힌게 와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고로 상품을 보낸 판매자에 전화를 하여 물어본 결과... 카포스 브레이크 패드가 프릭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억하기로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홍성 브레이크 패드를 썼던거로 기억합니다만, 공급원이 프릭사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순정지향형에 정품을 사용하는 주의인 접니다만, 순정 브레이크 패드는 분진이 너무 많이 나옵니다. 성분의 차이입니다만, 어디서 듣기로 분진이 많이 나오는건 그만큼 패드가 무른거고 안나오다시피 하는거는 단단한거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프릭사 패드를 선택한 이유는 분진이 나오지 않아서 그러합니다. 6년 전 이무렵 라세티로 여름휴가를 가려고 차를 둘러보던중 라이닝이 다 닳아 1~2mm 남짓밖에 남아있지 않았더군요. 그날은 주문이라 부속가게도 문을 닫았고... 그래서 집근처 티스테이션을 가서 라이닝을 급하게 사다 지하주차장에서 떳다방쟈키로 차를 띄워 땀을 뻘뻘 흘리며 바꿨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장착한게 프릭사 패드였는데 분진이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분진이 나오지 않는 패드를 원했던 터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프릭사로 샀습니다. 가성비도 좋고 성능도 좋다고들 소문이 자자한 프릭사 S1 패드 또한 고민을 해봤지만 5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인지라 그저 잘 멈추고 디스크 변형만 안생기면 된다는 저인지라 프릭사 노말 패드로 구입을 하였습니다.

 

매그너스의 프릭사 패드 제품명은 앞은 FPD10, 뒤는 FPD10R 입니다. 뒤는 매그너스와 토스카가 공용입니다만, 앞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L6용과 일반용. 필자네 차량은 직렬 6기통 엔진이 올라간 L6 매그너스가 아니니 일반용으로 구입합니다. 앞패드는 라세티 레조 레간자와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두 제품명은 매그너스 일반용 패드의 제품명입니다.

가기전에 지난번에 번번히 실패한 ISC모터도 청소를 하기로 합니다.

 

십자 나사로 풀어보려 했습니다만, 쩔어서 움직일 조짐이 1%도 보이지 않습니다. 괜히 돌리다가 야마만 나게 생겨서 돌리다가 그만 접었습니다. 볼트 머리에 십자 나사머리도 있지만 육각인지라 mm수는 모르니 저렇게 작은 몽키스패너로 크기를 맞춰 풀어주니 드디어 풀립니다. 다음에 또 매그너스 ISC 모터를 청소할일이 생기면 몽키스패너로 풀도록 해야겠습니다.

볼트를 잃어버리지 않게끔 잘 풀어서 한곳에 잘 모아둔 다음 커넥터를 뽑습니다. 그리고 뜯어냅니다.

 

의외로 깨끗해 보이지만 속사정은 모르죠. 지난번에 사용했던 스로틀바디세정제 를 꺼내옵니다. 캬브레타 크리너 ISC모터 클리너 등등 흡기계통 세정제면 됩니다.

안을 보니 검은 카본이 있습니다.

 

비스토처럼 막히고 쩔어붙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꽤나 오염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엔진쪽 부분 구멍에도 카본이 가득합니다. 악셀케이블을 당겨둔 상태로 클리너를 원없이 뿌려줬습니다.

클리너를 뿌리자 곧 세정제가 검게 변해버립니다.

 

비스토 ISC모터를 청소할때 부친께서 하신것처럼 클리너를 뿌린다음 면봉으로 여기저기 쑤셔서 청소하고 구정물 빼내고. 비스토로 하여금 학습 효과가 생겼습니다.

대략 세네번 반복하니 구정물이 덜 나오더군요.

 

얼추 됐겠지 생각하고 다시 조립하기로 합니다. 바닥에 흘러나온 구정물은 조립후 물로 싹 씻어서 없앴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임을 늘 되새기며 조립한뒤 볼트를 잘 조여주고 커넥터도 꽂아줍니다.

 

녹이 빨갛게 슬어버린 와이퍼 암이 눈에 띕니다. 도색해야지 늘 마음먹고 있었습니다만 최근 습도도 높고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오는지라 도색하기엔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걸 직감하고 다음에 하기로 합니다. 뭐 새거로 바꿔줘도 되지만 아무 문제 없는 와이퍼 암이니 검정 락카로 도색해서 써도 무방합니다. 사포로 녹좀 갈아내고 블랙코트를 뿌리면 감쪽같다고 합니다.

조립한뒤 첫 시동 영상입니다.

 

담벼락에 폰을 기댄다음 녹화버튼을 누르고 차에 타서 시동을 걸어봅니다. 시동이 잘 걸리지 않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요. 계속 쎄루를 쳐줍니다. D-TEC 엔진 특유의 우렁찬 쎄루소리와 엔진소리가 납니다. 대략 10초정도 키를 돌려주니 걸립니다. 악셀을 밟아 카본을 제거해줍니다. 지난번 레이만큼 쏟아져 나오진 않는군요. 작업지원으로 스로틀을 청소하고 했었던 그 레이는 역대급이었습니다.

 

시리우스엔진 급으로 특유의 엔진음이 존재하는 D-TEC 엔진입니다.

요즘같은 장마철에 세차하면 미친놈 소리를 듣기에 아주 좋지만 세차를 했습니다.

 

차가 너무 더럽습니다. 그런고로 왁스까진 안바르더라도 세차에 임했습니다. 호스를 끌어다 물을 뿌리고 거품질하고 세차를 했습니다 여튼. 그래도 세차하니 그럭저럭 광은 올라옵니다만 밖에 늘 세워두는 차인지라 도장면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습니다.

자 옆동네에 있는 아는분 카센터에 미리 말씀을 드려뒀으니 리프트에 차를 띄우도록 합시다.

 

원체 굴리지 않아서 부식이 없는 차인지라 마음껏 리프트에 띄울수 있습니다. 2주식 리프트로 띄웁니다. 휠도 분진을 좀 지우고 오면 좋았을걸 싶지만 집에 PB-1이 다 떨어진지라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자 매그너스가 마치 국가혁명배당금당의 대표직을 맡고 계신 그분처럼 공중부양을 합니다.

 

멋이라곤 개나 줘버린, SOHC 엔진이 올라간 차량에 한해 24만원짜리 옵션이었던 14인치 알루미늄 휠입니다. 멋도 없고 디자인도 별로에다가 깡통 느낌이 물씬 나는 휠이지만 14인치라 저렴한 타이어값과 승차감이 좋다는 이점이 존재하는터라 걍 쓰고 있긴 합니다. 앞타이어는 5~60% 정도 남아있고 뒷타이어는 3~40%정도 남은듯 합니다. 이 타이어들이 다 닳으면 진지하게 토스카 15인치 알휠이나 라세티 14인치 휠로 휠을 바꿀까 싶기도 합니다...

폐유를 뽑아냅니다.

 

폐유통을 가져온다음 조심해서 드레인 볼트를 풉니다. 옷에 튀지 않게끔, 그리고 손을 빨리 치워주는게 포인트라면 포인트가 되겠네요.

1년하고 석달이 지난 시점에서 빼내는 오일입니다만 색은 포도주 색과 비슷하게 검게 쏟아져 나옵니다. 1년에 한번씩은 오일을 갈아야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오일이 다 빠지면 오일휠터를 뜯고 신유를 열어서 새 오일을 조금 집어넣은다음 조립합니다. 그리고 폐유가 다 빠졌다 싶으면 드레인 볼트를 다시 조여줍니다.

그리고 에어크리너를 바꾼다음 오일캡을 열고 깔대기를 이용하여 신유를 넣어줍니다.

 

부친은 깔대기 없이도 잘 넣으십니다만, 전 아마추어인지라 깔대기를 늘 활요하곤 합니다. 노란 참기름 색상의 신유를 부어줍니다.

오일을 다 갈았으면 다시 차를 띄운다음 임팩을 들고 바퀴를 풀어줍니다.

 

평소 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작업합니다. 물론 FM은 작업복을 입고 하는거지만 옷에 튀지 않게끔 조심하며 합니다. 22mm 휠볼트를 임팩으로 풀어줍니다.

다 닳은 앞 브레이크 패드(라이닝)입니다.

 

대략 5mm정도도 채 남지 않았던거로 기억합니다. 캘리퍼 볼트는 14mm입니다. 14mm 스패너로 캘리퍼 볼트를 풀어준 다음 새 라이닝을 끼워주고 캘리퍼 리턴기를 이용하여 캘리퍼 피스톤을 눌러준다음 다시 조여줍니다.

뒤 브레이크 라이닝은 1/3정도 남아있었습니다.

 

더 타도 무방하지만 작업의 편의를 위해 한번에 한대분을 싹 갈아줬습니다. 예방 정비인 셈이죠. 브레이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제때 잘 고쳐둬야 합니다. 앞 뒤 모두 하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라이닝 교체 이후에는 엔지니어가 늘 차주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제동시 새 브레이크 패드가 길이 들때까지 조금 밀릴수도 있습니다."

 

다시 바퀴를 달고 임팩으로 십(十)자 모양으로 휠볼트를 고루 조여준 다음 리프트에서 내립니다. 

라지에이터 상부 호스로 바꿔줬습니다.

 

작년에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라지에이터 상부 호스가 색도 좀 변했고 호스도 좀 불어있는듯 싶었습니다. 부친께 혹시 4년전 헤드가스켓을 바꾸기 위해 헤드를 깠었을때 저건 안바꾸셨느냐 여쭤보니 안바꿨던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 또한 새 부품으로 바꿔줍니다.

 

냉각수는 말이 그렇지 몇천도의 온도로 열받은 엔진을 식혀주는거라 매우 뜨겁습니다. 화상에 매우 유의하여야 합니다. 그저 플라이어로 반도를 눌러 호스를 빼는 순간 뜨거운 냉각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니 플라이어로 반도를 조금 밑으로 내려준 다음 아래에 다라이대야를 받친 다음 칼로 호스 윗부분을 잘라준 다음 떨어지는 냉각수를 흘려준 다음 뜯어줍니다.

 

신품과 비교하면 색도 많이 변해있고 좀 불어있다는게 느껴집니다. 호스 얼마 안하니 제때 갈아줍시다. 호스 터지는건 상상도 하기 싫어요.

작업을 마쳤습니다.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날 대전은 매우 더웠습니다. 더운날 차를 작업했습니다. 엄청 덥습니다. 매우 더워요. 이 일을 20년 넘게 본업으로 삼고 계신 부친이 매우 대단하다는걸 느꼈고 존경스럽습니다. 그래도 직접 차를 작업했다는 사실은 매우 만족스럽고 뿌듯합니다.,

최근 5년동안 어지간한거 다 갈았네요.

 

헤드가스켓도 갈았고 냉각수도 바꿨고 브레이크액도 바꿔주고 밧데리도 바꿨고, 점화플러그도 갈아줬고 브레이크 패드(라이닝)도 갈았습니다. 게다가 스로틀바디도 청소했고 ISC모터도 청소해줬습니다. 밋션오일은 2011년 3만키로 초반에 바꿨었으니 내년에 한번 갈아줄까 싶긴 합니다만 변속충격도 없고 아직까진 쓸만하네요.

 

이제 와이퍼 암이나 도색해주고 하면 외관 빼곤 매우 좋은 상태입니다.

모든 작업을 마친 후 시동을 걸어봅니다.

 

RPM도 1500 정도까지 첫 시동시 잘 올라오고, 엔진오일을 바꿔서 엔진또한 정숙합니다. 지난번에 46,797km에 오일을 갈았으니 1600km 정도 탔네요. 뭐 원체 자주 굴리는 차가 아니다보니.. 다음번 엔진오일은 5만km에 바꿀것 같습니다. 4만km대의 마지막 오일 교체가 아닐까 싶네요.  

2000cc 주제에 100마력밖에 안나오는 힘이 약한 엔진입니다. 게다가 SOHC고 LPG입니다.

 

그래도 싹 작업하니 엔진도 조용합니다. 돈 쓰고 더운데 작업한 보람이 있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특유의 엔진소리가 특징이지요. 이 엔진은 레간자 LPG와 레조 LPG에 똑같이 올라간 엔진입니다. 영상 한번 보시죠.  

유성에 갈일이 있어서 고속도로에 차를 올렸습니다.

 

대전IC로 진입해서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을 거쳐 호남고속도로지선으로 갈아탄 뒤 유성IC로 진출.

곧잘 속도도 잘 붙고 주행성능이 나쁘진 않네요. 다만 라세티보다 힘도 약하고 오토밋션인지라 속도를 내려고 악셀페달을 깊게 밟으면 킥다운이 걸립니다. 짧은 구간이지만 간만에 고속도로에 올려서 엔진에 묵은 떼도 좀 날려줬습니다.  

시동 걸고 차에서 에어컨을 쬐며 라디오를 좀 듣다가 내립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깡통 티는 벗어던진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갈길이 멉니다. 오늘 하루동안 53.6km나 주행했습니다.

ODO 48,445km.

 

사진이 매우 감성깊게 나온것 같습니다. 노트20에 S20도 나온 마당에 노트9는 대표 플래그십에서 한세대 묵은 플래그십으로 내려왔지만 매우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화질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언제 봐도 매그너스의 3실린더 방식삼분할?계기판은 언제 봐도 참 멋진것 같습니다. 낮보다는 밤에 더 멋집니다. 그리고 자식뻘인 토스카의 계기판보단 이게 더 낫다고 봅니다. 아 물론 토스카 프리미엄6에 적용된 고급형 계기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요. 

 

오늘 작업은 여기서 마칩니다. 지난 주말과 어제 정부에서 부여한 휴일을 활용하여 남양주에 잠시 휴가차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제야 정리하고 글을 작성하네요. 곧 남양주에 휴가차 다녀온 이야기와 그리고 종영까지 한달 남짓 남았고 저는 한달째 임시저장만 해둔 채 밀린 한다다 이야기도 정리해서 다 올릴 예정입니다.  

 

5만키로에 근접하거나 5만km을 넘는 시점, 내년 이무렵에 또 오일을 바꾸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해가 갈수록 바빠지는 1인입니다만, 그래도 차 관리를 소홀히해선 안되겠지요. 여튼 그랬습니다. 오늘 여름맞이 매그너스에 돈을 대대적으로 쓰고 수리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