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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0. 5. 17. 매그너스, 에어컨휠터, 브레이크등, 세차. ISC모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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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글이자 근황의 아이콘 매그너스입니다.

 

한 열흘만에 글을 쓰는거 같습니다. 분명 연초에 적어도 3일에 글 하나는 쓰겠다고 다짐했지만 오늘 못지켰군요. 이런...

여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차가 속을 안썩이니 상대적으로 쓸 글이 줄어들은듯 합니다. 오래된 차를 타는데 있어 고장없이 잘 굴러간다는 사실은 감사한 부분입니다. 여튼 자동차 글 뿐만이 아닌 일상글을 비롯하여 음악 추천 등등 별 볼일 없는 카마스터닷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유익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처럼 매그너스나 좀 만져볼까 싶더군요. 날도 풀렸고 송화가루도 얼추 사라지다시피 한듯 합니다. 엊그제 온 비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뭐 매그너스에 할일은 더럽게 많습니다. 일단 주행거리는 갖 4만 8천km을 넘긴 아직 5만도 타지 않은 민트급 주행거리긴 합니다만, 세월이 16년 세월인지라 고무 벨트들은 이미 갈아둔 상태입니다. 게다가 헤드가스켓 작업도 한번 한 차량입니다. 뭐 헤드가스켓 같은 경우는 매그너스 LPG 및 레조 LPG, 레간자 LPG 차량의 고질이니 요건 논외로 둡시다.

 

뭐 나름 오디오도 바꾸고 도색도 하고 손은 차근차근 대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할일이 많습니다. 노티나는 클래식 이미지를 젊은 갬성인 이글로 개조해서 가뜩이나 멋없는 원톤 도색 은색인데 클래식까지면.. 그래도 클래식 나름 중후한 맛은 있습니다만, 똑같은 원톤 은색에 똑같은 가스 모델임에도 이글이라는 사실로 멋져보입니다. 고로 이글개조도 생각중에 있네요. 로터리방식 수동공조기라 자동공조기 개조는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나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로 연료비 부담없이 타는 매그너스입니다.

부품은 늘 거래하는 사업소에서 못샀습니다..

 

사업소는 주말에 쉽니다. 근데 차나 만질까 하는 생각을 토요일 11시 무렵에 했으니 꽝. 고로 대우자동차 시절부터 있던 주말에 부품을 살 일이 생기면 부품을 주문해서 가져다 쓰는 태흥상사에서 이번엔 구입했습니다.

 

에어컨 휠터. 항균휠터입니다. 바꾼지 1년이 지났고 슬슬 에어컨을 쓸 시기가 찾아오는듯 하여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13,200원. 일반형입니다. 고급형은 값이 2만원이 넘습니다. 뭐 활성탄이 들어갔다나...

 

엔진오일 바꾼지는 1년이 막 지났습니다만, 주행거리로는 아직 2천km를 채 타질 않은데다 색을 찍어보니 산화도 아직 안됐습니다. 못해도 1년에 한번은 오일을 갈아치웁니다만 당장 안바꾸고 2천km 넘기면 바꿀까 싶습니다. 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네요. 그래도 부품 사는김에 한번에 사두면 일이 줄어드니까 간김에 구입합니다. 에어크리너는 9,200원이고 품번은 96328718. 오일휠터는 3,700원이고 품번은 96879797 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부동액 바꿀때 라지에타(라디에이터) 상부 호스가 색도 좀 변하고 호스가 조금 불려있는듯 하여 상부 호스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원래 상하 같이 바꾸는겁니다만 일단 상부 호스부터 바꾸기로 합니다. SOHC용이고 품번은 96328683 입니다. 가격은 5,700원.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74  2019. 5. 4. 매그너스 봄맞이 작업하다!

엔진오일은 이때 바꿨습니다.

 

이번에 부품 구입하는데 쓴 비용은 32,000원에서 200원이 모자른 31,800원이 들었습니다. 물론 대우차 부속값이 현기차에 비하면 비싼건 팩트입니다만, 그나마 매그너스 시리즈에서는 최고 저렴한 부속값입니다. 실키식스라 불리우는 L6 6기통 XK엔진의 부속값은 SOHC의 두배입니다. 2000cc 주제에 100마력밖에 못내는 힘없는 엔진이지만 그래도 부속값에서는 매그너스 엔진중 최고 저렴한지라 괜히 고맙더군요...;;

가장동 래미안아파트 근처에 위치한 대리점입니다. 토요일은 3시까지만 영업하고 평일은 6시까지 영업합니다.

브레이크등이 다 나가다시피 했더군요.

 

하나가 나갔다는 사실은 대략 대마도에 갈 무렵부터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매그너스를 보니 브레이크등이 양쪽에 하나씩밖에 안들어옵니다. 그마저도 반대쪽은 나가기 일보 직전이더군요. 괜히 매그너스 뒤를 따라온 수많은 차들에게 미안해집니다. 가뜩이나 깡통에 가까운차라 보조브레이크등도 없는데...

 

똑같은 부품이거나 호환되는 부품이라면 10원 한장 이상 저렴한 모비스에서 구해서 쓰는게 합리적인 소비자겠지요. 늘 가는 친절한 단골 모비스 부속가게인 비룡에 들러 더블전구 두개랑 혹시모를 번데기전구 한개를 삽니다. 사는김에 스로틀바디세정제도 하나 삽니다. 집에 있긴 한데 자양동에는 이미 다 쓴지 오래거든요. 더블전구 한개는 880원입니다. 번데기전구 한개는 440원이구요. 세정제는 7천원입니다. 조만간 하나 더 사야겠습니다. 살때만 해도 몰랐는데 뜯고보니 하나가 오락가락 하니 말이죠.

 

아주 환하게 잘 들어옵니다.

 

전구나 클립류는 적극 모비스 부품을 애용합니다. 부품수급 하나는 현기차 모비스를 쫓아올 기업 없습니다.. 특유의 주행안정성과 묵직함으로 대우차를 오래 타고있지만 엔진오일을 비롯하여 클립류나 이런 전구들은 모비스 부품을 애용합니다.

매그너스 에어컨휠터(항균휠터)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본넷을 열고 카울 커버에 꽂혀있는 고무 바킹을 뜯습니다. 안찢어지니까 끝에서부터 빼면 키로 고정된지라 똑 하고 빠집니다. 그리고 십자드라이버로 살살 돌리다가 틈이 보이면 미니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제껴주면 저렇게 머리가 보입니다. 이제 밑에 고정해주는 부분도 같이 제껴주면 됩니다. 저런 핀은 세개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충 좌우로 흔들면서 빼면 이렇게 쑥 빠집니다.

 

주택가 노상에 세워두는 차량인지라 카울을 뜯으면 늘 더럽습니다.. 콤프가 있는 작업장이면 콤프로 날리겠지만 자양동에는 애석하게도 콤프가 없는지라 손으로 집어서 버립니다. 2.5마력짜리라도 좋으니 콤프 한대 들이고 싶네요. 누구든지 제게 콤프를 주신다면 감사히 사용하겠습니다.

 

와이퍼 암도 바꾼지 10년이 되가는지라 녹이 슬대로 다 슬어버렸습니다. 이또한 원래 오늘 작업하려 했으나... 집근처 철물점에서 무광블랙 락카가 다 떨어져서 담주는 되어야 들어온다고 합니다. 새거도 얼마 안하지만, 2천원짜리 무광검정 락카를 하나 사서 지하실에서 1000방 사포 한장 꺼내서 칠 잘 먹으라고 쓱쓱 문지르고 도색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어짜피 신품도 사서 쓰다보면 녹나는건 시간문제니까요. 매그너스 와이퍼 암 도색이 잘 되면 세월에 바랜 라세티의 카울 커버도 도색해볼까 싶네요.

신품과 구품 비교입니다.

 

뭐 몇년동안 안바꾼 지난번 MD보다는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만 그래도 오염도 됐고 낙엽도 꽤나 껴있습니다. 임무교대 후 쓰레기통으로 향합니다.

신품 항균휠터를 잘 끼웁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임을 되새기며 조립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매그너스의 자식급 차량인 토스카 또한 똑같은 방식이니 보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어찌어찌 하여 펜치와 롱노우즈 플라이어로 호스 반도를 제거했습니다만...

 

아 손 겁나게 아픕니다. 절대 바이스플라이어로 해야하는데 부친 공구통에서 가져오지 않는 저를 탓해야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ISC모터를 고정해주는 십자볼트 네개가 안풀립니다. 풀려고 돌리면 헛돕니다. 야 이거 잘못하면 야마나겠다 싶길래 얼른 일 접고 원복했습니다.

 

부친께 여쭤보니 잘 생각했다고 야마내면 노답이라고 하십니다. (근데 대안은 안알려주셨네)
일단 제 상식선에서 WD를 뿌려 쩔은걸 없애보자 뿌려는 뒀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형님께 여쭤보니까 쩔은거 맞다고 WD 잘 뿌렸다고, 그거 드라이버 육각 부분으로 볼트부분 몇대 때려주고 주먹드라이버로 하면 잘 풀릴거라고 하십니다. 늘 감사드려요.

 

여튼 ISC모터와 스로틀바디는 돌아오는 일요일에 근처에서 자격증시험 하나 보고 남는 시간에 와이퍼 암 도색과 같이 해볼까 싶습니다.

힘은 얼추 빠져갑니다. 그래도 하는김에 세차까지 합니다.

 

도색하고 자양동 집에서는 처음 하는 세차입니다. 워낙 도색한 시기가 10월 말 늦가을이었던지라...

매그너스는 송진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송진이 오래돼서 굳은거도 많고 여튼 송진만 한 20방 가까이 됩니다. 뭐 한두방이어야 알콜로 지우죠.

검색해본 결과 타르크리너. 즉 스티커제거제로 지울수 있다고 하여 다이소에서 한깡 샀습니다. 시간 나는 족족 뿌리며 문질러서 송진 없애기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그래도 곧잘 광이 납니다.

 

앞쪽은 5년전 접촉사고로 신품 부품들이 올라가있습니다. 운전석 앞 휀다부분이 이제 뒤를 도색해놓으니까 살짝 색이 다른게 거슬립니다. 그냥 냅두면 지난번 뒤 휀다처럼 갈라지다가 클리어가 날라가겠지요. 일단 왁스 발라줘서 관리하고 광택을 조만간에 내볼까 싶습니다.

 

찌든떼가 원체 많습니다 ㅠㅠ 세차 한번 하면 진이 빠집니다...

트렁크도 간만에 정리좀 합니다.

 

할머니께서 이것저것 넣고 다니시는 짐이 많습니다.. 짜잘한 잡동사니도 그러하구요. 일단 다 빼서 버릴건 버리고 챙길건 챙기고 합니다. 다 비우고 찍어봅니다. 가스통이 트렁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매그너스 트렁크 넓다고 소문이 자자하지만 이차는 가스차인지라 비스토만 합니다. 아니 비스토보다 작네요 폭은...

 

스페어타이어를 빼버리고 더 뉴 아반떼MD용 모빌리티 툴 스티로폴을 넣을까 싶네요. 그부분에 물왁스와 고체왁스랑 짜잘한 잔짐을 보관하면 차도 약간이나마 가벼워질거고 트렁크도 조금이나마 넓게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4년이라는 시간에 직사광선을 맞고 다 날라가버린 썬팅이 눈에 띕니다.

얼마전에 바꾼 오디오.

 

아 오디오에 문제가 있다는건 아닙니다. 그냥 AUX선 꽂아서 에어컨 켜고 음악을 들으며 세차를 마치고 쉽니다. 그냥저냥 AUX가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쓰고 있습니다만, 블루투스 리시버 하나 사다가 꽂을까 하는 잡생각도 드네요. CD도 슬슬 새로 구워서 갖다둬야겠네요.

 

그리고 세차하고 알게된 사실인데 운전석 뒤 창문이 이상합니다.

밑에 뭐가 있는지 창문이 서걱 서걱 소리를 내면서 움직이고 움직이는것 또한 신통하지 않네요. 유리기어가 나간건지...

일단 뜯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제가 못하는 작업일듯 싶으면 얼른 덮고 사업소에 집어넣던지 부친께 좀 봐달라고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여튼 오늘 여러가지 일을 했습니다. 물론 실패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배워가는 셈 치죠. 만족합니다.

다음 매그너스 이야기는 아마 ISC모터 및 스로틀 세척 이야기가 주를 이을듯 하네요. 간만에 힘쓰고 노가다해서 그런지 몸이 쑤십니다. 좀 쉴래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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