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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19. 5. 4. 매그너스 봄맞이 작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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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빴던 관계로, 블로그에 이제서야 접속을 합니다.

한동안 연재되지 않았던 마산여행기, 알고 봤더니 비공개로 설정이 되어 있더군요. 왜 그럴까요,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빠른 시일내 공개글로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봄이 왔습니다. 아니 초여름이 온 것 같습니다. 아직 낮밤으로 일교차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한낮에는 26도 27도를 웃도는 날씨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안그랬는데, 점점 사계절이 없어지고 더운 시기 여름과 추운 시기 겨울만이 있는 듯 합니다.

 

몸에 열이 참 많은지라, 어제부터 반팔을 꺼내 입고 있습니다. 여튼 그러합니다.

 

오랜만에 매그너스를 좀 만져보기로 합니다.

오일 갈때도 지났고, 여기 저기 손 댈곳이 많은 차량입니다. 오일은 2017년 7월 30일, 44,223km에 교체했더군요.

2017. 7. 30. 매그너스 엔진오일, 타이어 교환. 라세티 엔진오일 교환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182

그렇습니다. 교환 주기를 한참이나 지나쳤습니다.

 

아마 작년 7월에 바꾸려 했을겁니다만 얼레벌레 시간이 없기도 했고, 8월 1일 추억돋는 아반떼AD를 1주일간 타보라고 현대자동차에서 시승차를 줬었어서, 매그너스를 거의 세워두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니 오일 교환주기도 한참 지나쳤습니다. 차에게 참 송구스러워집니다.

 

각설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합니다.

석달 가까이 세차를 안했더니, 이거원 손으로 쓰윽 훔치면 꽃가루가 다 묻어나고 떼까지 나옵니다. 그냥은 못봐주겠어서 세차하고 오일 교환에 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물만 뿌려도 어지간한 꽃가루와 새똥들은 씻겨 나갑니다.

 

매그너스는 송진 + 새똥 + 송화가루 폭탄을 맞아서, 저 식은 세차하기 힘듦을 나타냅니다.

지하실에서 카워시를 갖다가 하는데 거품이 잘 안나서, 퐁퐁 한방 섞어줬더니 잘 나네요. 퐁퐁이 도장면에 썩 좋지만은 않다고 합니다만, 극 소량이기도 하고 돈없는 거지라서 그냥 거품만 잘 나면 됩니다.

매그너스 앞부분은 봐줄만합니다. 거품 칠하고 한장.

14인치 순정 알미늄 휠입니다.

깡통(기본형)에서 몇가지 옵션을 넣거나 혹은 일정 등급 이상에 기본으로 들어가는 휠입니다. 9스포크구요, 늘 언급하지만 매그너스 휠은 세척하기가 짜증납니다. 플랜지 타입이라 굴곡진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PB-1을 뿌려가며 솔질하기가 힘듭니다. PB 냄새도 역하구요.

 

그래도 오늘은 한번 세척을 하기로 해서 열심히 4바퀴 세척을 하고 사진을 남겼는데, 그 사진이 어디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제길...

Kia~~~~~

이 맛에 세차를 하는것이지 싶습니다. 더럽던 차가 깨끗해지고 손으로 쓰윽 훔쳐도 떼 하나 묻어나지 않을 때, 이때의 희열감으로 세차를 하는것 같습니다.

 

날이 원채 더웠고, 꽃가루가 한창 날릴때라 물왁스만 먹이고 세차는 이쯤에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찍어보는 매그너스의 운전자 시점, 수동에어컨에 1단 오디오, 그리고 노에어백 핸들. 누가 봐도 깡통이라 할겁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완전 깡통은 아닙니다. 나름 쓸모없는 CDC를 지원하는 1단 테이프 데크와, 오토라이트와 크롬 가니쉬, 우드그레인, 백미러 열선과 같은 기초 옵션은 있습니다만.. 당대 차를 출고하셨던 필자의 조모께선 당시 에어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셨고, 차량을 장만하는데 있어 돈이 넉넉치 않았던 관계로 당시 LPG모델 즉 택시나 렌트카 모델에 한해 마이너옵션으로 에어백을 뺄 수 있었습니다.

 

후에 운전석 에어백을 빼주는 마이너옵션은 YF쏘나타의 LPi 즉 택시와 렌트카모델 PTX트림으로 존재하다가 법률도 강화가 되었고 7세대 LF쏘나타의 출시와 함께 마이너옵션은 사라지고, 제아무리 깡통이라도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장착되어 출고가 되고 있습니다.

아 근데 이 얘기를 왜 했냐면, 매그너스의 핸들은 그냥 신품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2004년 차량 출고 당시 딜러분께서 해주셨던 몇가지 소소한 선물중 핸들카바가 있었는데, 차를 전달해주는 날 딜러분이 핸들카바를 씌워서 주셨다 캅니다. 그렇게 핸들카바를 10년을 쓰니 헤지기도 하고 그래서 마트에서 하나 남아서 50% 할인해주는 핸들카바를 사서 끼운게 지금의 핸들카바입니다. 고로 핸들은 신픔이라 구라를 쳐도 무방할 수준입니다.

 

하나도 닳지 않은 우레탄핸들을 잡아보고 싶어서 한번 카바를 벗겨 봤습니다. 별 의미는 없습니다.

드디어 대화동 대전 GM대우(現 한국GM, 쉐보레)서비스센터 이하 대전사업소 부품팀에서 구매한 하나 남은 매그너스 운전석 스피커입니다. 이제 이 사업소에는 재고가 없답니다.

2년 전 딱히 블로그에 언급하진 않았습니다만, 조수석 스피커를 한번 바꾼적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대우시절에 개발된 차량들의 스피커의 질은 나빴습니다. 별로 신경 안쓰다가 당시 조수석 스피커가 나가서, 심하게 터럭거리더군요. 하다못해 라디오 DJ의 저음 목소리는 터러럭 터럭 해대서 당시 오디오를 끄고 다니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딱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진 않고, 작업에 임한적이 있습니다.

 

교체하고 난 효과는 상당했습니다. 소리를 20까지 키워도 소리가 째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통상 음량을 4~7 사이에서 듣는지라, 상당히 만족스러운 음질이지요. 이제 운전석도 바꿔서 음악좀 제대로 들어봅시다!

부품들입니다. 늘 그랬듯이 순정품으로 모두 주문하고, 엔진오일은 현대순정 오일을 장만했습니다. 순정 오일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만, 순정품으로 파는데에는 그만큼 성능도 쓸만하다는 것이고 품질도 보장이 되니까.. 순정 오일만큼 좋은거 없다 생각하는 1인인지라 순정 오일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 왜 대우차용 순정 오일을 사다 넣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익히 아시다시피 대우(GM대우, 現 쉐보레)의 부품가는 현재 값어치가 다소 있는지라, 아니 없는 편은 아닌지라 저렴하고 성능이 좋은 한마디로 가성비가 뛰어난 현대기아 이하 현기차 부품이 호환된다면 호환되는건 현기차용 부품을 사용하는게 현명한 소비자겠지요. 이를테면 전구나 오일, 와이퍼처럼 서로 호환되는 부품들 말입니다.

 

부품을 장만하는데 대략 4~5만원 정도 사용한거로 기억합니다.

에어크리너의 상태. 더럽지도 그렇다고 새 크리너처럼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딱 중간.

극혐..........

 

아 정말 더럽습니다. 야외에 그것도 나무 밑에 주차를 하는 차인지라 항상 세찬 바람만 불었다 하면 본넷 카울에 온갖 나뭇잎과 먼지가 가득합니다.

오일 갈기 전에 눈에 띄는 나뭇가지나 먼지는 털고 갔는데... 이럴 때일수록 저렴한 콤프 한대 들여놨으면 하는 생각이 절실해집니다.

 

원채 에어컨을 많이 틀기도 하지만, 저정도로 더러울지는 몰랐습니다. 1년 사이에 저렇게 더러워지다니요.

 

부친께선 저거보다 훨씬 더 혐오감을 유발하고 더러운 휠터들도 많이 보셨다 합니다.

신품 휠터와 비교하면 기존 휠터가 얼마나 더러운 것인지 알수 있습니다.

 

지구의 사막화가 가속화 된다더니, 지구의 사막화로도 모잘라 이젠 차 안에도 사막화가 진행이 되려나봅니다. 대번에 휠터 바꾸니 공기가 조금이나마 상쾌해지고 냄새도 덜한것 같네요.

잔소리 그만하고 이제 리프트로 차를 띄울 차례입니다. X리프트에 차를 띄우고 있습니다. 2주식도 써봤습니다만, 각자 리프트별로 필요한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X리프트가 안정적이긴 하지요.

대략 2년 가까이 묵은 오일을 드레인코크를 풀고 뽑아냅니다. 포도주 색깔이 나옵니다. 2년전에도 이랬습니다. 뭐 시커멓게 썩지는 않았으니 염려하던거 해결은 됐습니다.

필자가 직접 오일을 넣고 있습니다.

 

작업복은 개뿔 평소 필자가 좋아하는 깔끔한 반팔 티를 입고 작업했습니다만, 오일이 튀거나 할수도 있으니 하다못해 앞치마라도 입는게 좋습니다.

 

현재 저 일을 업으로 삼고있지는 않는지라 작업 할때 재밌습니다. 물론 업으로 삼을때는 어찌 바뀔지 모르지요.

그리고 엔진룸 세척을 좀 했습니다. 3년만인가요.

아마 헷드 까서 헤드가스켓 교환 이후로 하는 첫 세척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품을 뿌리고 콤프의 힘을 빌려 고압으로 불어냈습니다.

 

마치 중고차로 차를 팔아버리려 하는 심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매그너스를 과연 나까마들께서 쳐다볼지가 의문입니다.

뭐 그냥 의미없이 찍었습니다. 깨끗해서 찍었습니다.

리프트에서 차를 내립니다. 세차를 해놓으니 광도 나고 좋네요.

 

썬팅이 많이 날라간듯 합니다. 3년째 여름을 보낼 차례입니다.

 

엠블럼도 2008년 M자와 N자를 뜯긴적이 있어서 2년 전 조수석 스피커 바꿀때 엠블럼을 샀는데 대전사업소에는 2002년형 즉 글씨가 하나로 붙어있는 각진 형상의 MAGNUS 레터링만 있다고 합니다. 후에 알고봤더니, 2003년형 GM대우 출범이후 붙어서 나오는 신형 MAGNUS 레터링은 5천 몇백원이나 하더군요. 저건 3천원대면 살 수 있어서 당시 사는김에 클래식 영문 레터링도 사긴 했습니다만, 오른쪽에 붙이는게 나을지 말지도 궁금하고, 라세티와 공용인 다이아몬드 레터링을 붙일까 클래식을 붙일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햇빛을 15년 내내 직격타로 맞아서 그런지 B필러 몰딩 가니쉬가 다 깨져있습니다. 대전사업소에 이역시 한대분이 있어서 작년 6월경 미리 사다뒀는데, 이제서야 바꿉니다.

 

인터넷에 바꾸는 법도 딱히 올라와있지 않고...

순전히 생긴 모양새로만 바꿨습니다. 곧 B필러 몰딩 가니쉬 교환법에 대한 글 하나 올리도록 하죠.

보시다시피 깨진 몰딩이 새거가 됐습니다. 작업자(필자)의 마이너스 손으로 인해 고무가 조금 씹혀 들어간것 같기도 한데, 저거야 일자드라이버로 지렛대 원리로 살짝 빼주면 됩니다.

드디어 스피커 교환에 임하도록 합니다.

스피커 그릴 하단에 있는 나사 두개 풀어냅니다.

트렁크 스위치 밑에 홈이 있습니다.

 

트렁크 스위치 밑 도어트림 상태를 보고 욕이 나옵니다.

대략 10년전 거지같던 코펠경보기를 장착한 용품점에게 욕 한번 박아주고 갔습니다. 자기 차도 아니면서, 대충 돈이나 받아 쳐먹으려고 기스건 나발이건 신경쓰지 않고 마구잡이로 제껴 뺀것이 분명합니다. 도어 락 언락 핀 옆에 나사도 풀어야하는데 그쪽 나사는 야마내놔서, 후에 도어트림 완전히 내리고 작업 못했습니다.

 

저딴식으로 작업하는 용품점에선 공짜로 작업해준다 해도 작업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그쪽 나사는 작업하는데 크게 방해를 하지는 않아서 스피커를 사진을 찍었더니 역시나 가관입니다. 콘이 전체적으로 다 삭아서 떨어졌습니다. 왼쪽에서 나는 소리가 유독 작더니, 이유는 저기 있었습니다.

신품과 비교, 딱봐도 차이가 느껴집니다.

근데 이상하게 잭이 안맞아서 보니까, 이번에 산건 2핀이고 필자의 매그너스는 4핀입니다. 왜일까 하고 고민고민하다가 라세티 오디오 판넬을 교환하는데 큰 도움을 줬던 대하전자에 전화로 물어봤더니 핸즈프리 선이라 캅니다. 스피커에서만 선이 4개가 나갑니다. 핸즈프리 +, -와 스피커 +, -.

기존 잭 잘라서 선 색깔 맞는거로 이으면 되고, 대신 핸즈프리는 못쓴다고 합니다.

 

어짜피 핸즈프리 안쓴지 오래입니다. 과감히 선을 자릅니다.

 

스피커 바꿨더니 음질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후에 음질도 찍어서 따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나름 큰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시동을 거는데 대번에 차가 정숙해졌습니다. 차도 잘 나가구요. 다만 빠른 시일 내에 브레이크 오일과 부동액만 바꾸면 되겠습니다.

 

내년 이맘때쯤 오일을 갈면 되겠습니다. 4천km 탈지 의문이거든요.

 

10만원 돈 써서 차 고쳤습니다. 뭐 이쁘다고 그렇게 관리를 하는지... 아무튼 돈 쓴만큼 효과가 느껴져서 좋긴 합니다.

2019. 5. 4. 매그너스 엔진오일 교환 - ODO 46,800km. (운전석 스피커 교환, B필러 몰딩 한대분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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