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5. 20. 비스토, 블랙박스 시공하다! (현대 폰터스 갤럭시 32GB)

보험 갱신후 약 3개월이라는 시간 끝에 드디어 차 세대에 블랙박스를 장착했습니다.

 

보험사에 올해는 블랙박스를 달거라고 얘기를 해뒀으니 하루빨리 장착을 해야하지만.. 귀차니즘도 있고 이래저래 미루다가 5월이 되었음을 직감하고 얼른 블랙박스를 알아보았답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67  2019. 3. 20. 라세티, 블랙박스 시공하다! (현대 폰터스 센스 16GB)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66  2019. 3. 18. 매그너스, 블랙박스를 달다! (가성비 9천원 블랙캅 블랙박스)

보시다시피 대우차라세티와 매그너스는 장착을 해둬서 잘 써먹고 있는 상태고.. 비스토 한대 남았습니다.

 

이번에도 블랙박스를 다는데 있어 브랜드를 골랐습니다만, 어쩌다보니 신뢰의 현대 폰터스 제품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뭐 라세티랑 같은 물건인 '폰터스 센스' 제품을 장착할까 싶기도 했습니다만, 부친께선 똑같은거 사면 재미(?) 없지 않겠느냐며 타 브랜드 제품도 써보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추려진 브랜드들은 또 이러합니다.

1. 현대 폰터스

2. 팅크웨어 아이나비

3. 만도

4. 아이트로닉스 아이패스

익히 아시다시피 1, 2, 3번 회사는 네비게이션을 생산하는 대기업이고.. 아이패스 같은 경우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오랫동안 만들어 온 기업입니다만 아이패스 블랙박스도 평이 좋더군요.

 

만도 제품을 달까 싶었습니다만 평이 딱히 좋다 싫다 말이 없어서 패스. 아이패스 아이나비 폰터스 고민했습니다만 아이패스는 16만원 정도의 몸값을 자랑하는지라 돈이 없는 거지인 관계로 패스합니다. 고로 아이나비와 폰터스가 남았습니다.

 

아이나비에서는 Z300 제품을 사야지 싶었고, Z300 사기 전에 마지막으로 신뢰의 폰터스 블랙박스를 한번 더 검색해봤습니다만, 이내 곧 마음을 돌리게끔 하는 계기가 됩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이유는 이러합니다. 초록창 아니 네이버에 '폰터스 블랙박스' 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했더니, 옥션에서 현대 폰터스 갤럭시 32GB 제품을 11만 5200원에 팔고 있더군요. 물건가가 원래 그정도인가 싶어 폰터스 갤럭시 라고 검색했더니 정가가 20만원을 호가하더군요. 거기에다가 메모리카드도 16GB가 아닌 32GB 제품을 말입니다.

 

말이 안되는게... 제아무리 초특가라 한들 라세티에 장착한 폰터스 센스 제품 역시 16만원이고 16GB 메모리였습니다. (물론 16만원 주고 사진 않았습니다만)

그런데 32GB 메모리를 쓰고 그것도 정가가 20만원이나 하는 제품을 115,200원이라는 가격에 판다는게 사실상 의구심을 들게 했습니다.

남이 쓰던걸 새것처럼 잘 포장해서 새거라고 구라쳐서 보내는건지, 아니면 메모리카드만 보내는건지, 본체만 보내는건지, 제대로 보내는건지 알게 뭡니까. 옥사장이 팔 정도라면 중고면 중고라 쓰고 구라를 치진 않을텐데 싶기도 하구요. 고로 부친과 거진 하루동안 고민을 했답니다.

 

고민 끝에, 부친께서 그러시더군요.

"걍 아이나비로 할까..."

그런데 왠지 모를 폰터스 블박에 대한 신뢰감이 들어서 함 도전해보는건 어떠냐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폰터스 갤럭시인지 뭣인지 그놈 한번 주문해봐. 잘못 오면 환불하면 되니까. 모험 한번 하는거지. 모 아니면 빠꾸도."

 

모 아니면 도 상황을 지나 모 아니면 빠꾸도의 상황까지 왔습니다. 그래요. 한번 도전해보기로 하고 폰터스 갤럭시로 구매를 했습니다.

만으로 하루, 그리고 하루의 반 즉 하루 반을 기다렸더니 택배가 왔습니다. 역시 이 나라 택배는 끝내줍니다. 바로바로 오거든요.

 

뭐 봉인스티커도 제대로 붙어있고, 다행히 성공했다 싶더군요.

사진상으로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상자 위에가 희끗 희끗하죠?

 

그렇습니다. 먼지가 앉은 물건이 왔습니다. 왜 먼지가 앉았을까요. 재고라도 보낸걸까요.

상자를 깠더니 제대로 왔습니다. 폰터스 갤럭시 제품을 영접합니다.

뭐 구성품도 빠진 것 없이 잘 왔습니다. 본체를 봤더니 SD카드 즉 메모리카드가 없더군요.

 

그래 저렴한데는 이유가 있지 싶었습니다. 구성품들을 꺼내봤습니다만, SD카드 리더기 안에 SD카드를 넣어서 보냈더군요. 한시름 놓았습니다.

 

후방카메라가 상당히 크네요. 마치 길이가 검지손가락 하나만합니다. 통상적인 후방카메라는 엄지손가락 하나만하다면 얘는 쓸때없이 크더군요.

 

전방은 FULL HD, 후방은 HD급 화질로 라세티에 장착한 폰터스 센스 제품과 화질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어디를 좀 다녀온 사이, 부친께서 블랙박스 선을 깔아두셨더군요. 그렇다보니 선을 까는 사진이 없네요.

 

라세티처럼 FM대로 달았다 합니다. 비스토는 필러 뜯기가 그렇게 지랄맞다고 저한테 말씀하시더군요. 통상적인 A필러와는 다소 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후방은 달지 않기로 했었습니다만, 뒤에 웬 배선이 있어서 설마 후방 깔은거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하십니다.

선빼기 힘들었을텐데, 어찌 깔았느냐고 여쭤봤더니 폐와이퍼 하나를 희생시켜 철심만 빼서 선을 끌어왔다고 하시더군요.

백도어에 붙어있는 약 8cm정도 되는 플라스틱 커버를 뜯으면 열선 선이 있답니다. 그쪽으로 선을 따라가면 순정 고무관과 만난다고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백도어에 붙어있는 약 8cm정도 되는 플라스틱 커버 한가운데를 닛빠로 선이 통과할만큼만 똑 잘라서 선을 뽑으셨더군요.

 

용품점보다 퀄리티가 더 뛰어납니다. 부친께서 뒤에 후방선 깔다가 손도 까지셨었다고 하십니다. 괜히 죄송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비스토 실내 휴즈박스는 구형 휴즈랍니다. 작고 얇상한 휴즈가 아니라, 두꺼운 구형 방식이라 다리에 한바퀴 돌려감아도 접점에 문제가 생기진 않지만 순정처럼 하기위해 FM대로 뒤에서 배선을 땄다고 하십니다. -선은 클러치 페달 위쪽 차체볼트에 접지했다고 하십니다.

각도도 맞춥니다.

외부에서는 이렇게 보입니다. 실내에서 잘 보이지도 않으니 됐습니다. 시야를 가리지도 않구요.

동그라미 친 곳 안에 후방카메라가 있습니다.

 

20만원 값어치답게 외장모듈을 달지 않아도 ADAS기능이 작동하고, 후방카메라도 좌우반전이 가능하더군요. 아주 잘 샀습니다. 잘 써보도록 합시다.

 

드디어 차 세대에 모두 블박을 달았습니다. 영상은 돌아오는 주말에 매그너스의 영상까지 같이 해서 한번에 업로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