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포스팅, 그리고 더 오랜만의 매그너스 이야기입니다.
한다다 글 올린다고 해놓고선 2주 아니 3주째 업로드가 되질 않고 있지요. 워낙 드라마 리뷰글은 처음 쓰는지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했고, 좋은 선례를 찾아보기 위해 여러모로 검색을 통해 드라마 리뷰를 하시는 분들의 글을 참고하여 나름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내일과 내일 모레 방영분 부터는 제대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함정이라면 이미 한다다가 57회까지 왔다는게 함정이 될듯 합니다만..
여튼 매그너스가 검사할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필자네 매그너스는 2004년 7월 12일에 등록된 차량으로.. 올해로 16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년전 이무렵에 검사를 했던거로 기억하구요. 1년전 이무렵에는 현재 사용중인 AUX를 지원하는 2단 데크로 바꾸고 트렁크 트림을 붙이고 했던거로 기억합니다. 벌써 검사한지 2년이 지났고 얼레벌레 08년식 라세티에서 추출하여 중고로 구입한, AUX를 지원하는 2단 데크를 쓴지도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이지요. 여튼 시간은 정말 빠릅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79 2019. 7. 5. 매그너스, 15년차 생일선물 받다! (오디오 교환, 스피커 재작업, 트렁크 신슐레이더 패드 부착)
검사하러 가기 전에, 지난번에 실패를 맛본 스로틀바디와 ISC모터를 청소하고 가기로 합니다.
엊그제 이차를 굴리신 조모친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차가 시동이 뒤지게안걸렸다고 합니다. 쎄루를 치며 겨우겨우 악셀을 밟아 걸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검사할때 혹시나 시동꺼짐이나 찜빠를 막기 위해 전부터 계획해둔 작업을 진행하고 가기로 합니다. 매그너스 LPG의 경우 스로틀바디를 청소하려면 두 손과 일자드라이버, 그리고 바이스플라이어는 꼭 필요합니다. 호스를 체결하고 있는 반도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합니다만, 절대로 펜치나 롱노우즈 플라이어로는 노답이니 꼭 뚝배기 집게처럼 생긴 바이스플라이어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풀어냈습니다...
지난번에 실패를 맛봤던 부분이지요. ISC모터의 나사는 야마가 나려고 해서 더이상 작업하지 않았고, 스로틀바디는 빠지지도 않아서 힘만 축냈던 날이지요. 이번엔 마구잡이로 흔들어 제껴서 쩔은부분을 없애준다음 일자드라이버로 틈에 넣고 누르면서 한손으로 잡아당기니 빠집니다. ISC모터의 나사는 이미 한쪽이 야마가 나기 시작한 터라 오늘 ISC는 글러먹었다 생각하고 그냥 말았습니다.
한달 이내로 이차를 또 손볼 예정인지라, 아래에서 따로 말씀드리지요. 여튼 ISC모터가 육각 볼트에 십자 머리가 나있는거라 한번 복스알을 활용해서 풀어볼까 싶네요. 그러고 나사와 가스켓은 새거로 올려야죠.
눈으로 봐도 검은 떼가 보입니다. 지난번에 구입해둔 크리너를 가져옵니다.
시동은 꺼둔 상태로 악셀케이블을 손으로 땡겨서 스로틀 밸브를 강제 개방하여 클리너를 아낌없이 뿌려줍니다.
원없이 뿌립니다. 한 반통가까이 뿌린것 같습니다. 구정물이 흘러나오려고 하길래 물이 마른 물티슈를 하나 가져다가 아래에 댑니다. 행여나 밑에 흘러 다른 문제를 야기할까 싶었던지라.. 어지간히 뿌렸다 싶으면 탈거의 역순으로 조립하고 시동을 걸 준비를 합니다.
5등급 적폐차량급으로 매연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도 지난번 그 레이보다는 덜 나옵니다. 2015년 4만km 시절, 점화플러그를 갈고 스로틀바디를 청소를 했었거든요. 그래도 아예 안나오지는 않고, 시동도 꽤 오래 쎄루를 쳐준다음 악셀을 쳐주니 걸리더군요. 일단 스로틀에 모인 카본은 어느정도 제거가 됐을듯 합니다. 대번에 시동걸때 RPM이 잘 올라오네요. 그래도 아직 신통하진 않은듯 하여 ISC모터도 청소를 해볼 생각입니다.
세척 전에는 에어컨을 켜고 가만히 신호대기하거나 하면 시동이 꺼지려고 했었고, 꺼진적도 있었습니다. 순간 헤드가스켓이 나갔던 그때의 아픈 추억이 떠올랐던지라 식겁했습니다만, 스로틀 세척했더니 그런 증상은 없습니다. 다행히 잡힌듯 싶네요. ISC모터도 청소해주면 더 좋겠지요.
자 이제 검사하러 갑시다. 지난번에 매그너스를 도색했고 검사도 자주 맡겼던 1급 공업사. 판암톨게이트 옆 남부공업사로 갑시다.
남부공업사는 종합검사를 받는 차량에 한해 안개등와 라이트를 제외한 전구가 나가있으면 무상으로 교체해줍니다.
여러모로 전구 나갔으니 공임과 전구값으로 만원을 내라는 비양심적인 검사소나 공업사도 존재합니다만, 남부공업사는 매우 친절합니다.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고객입장에선 매우 고마운 부분입니다. 여러모로 대전에 사시는 분들 남부공업사 적극 추천드립니다. 부친께서 근무하셨던 대창기업 또한 매우 친절합니다. 홍보 아니고 직접 느낀부분입니다. 빡세게 굴고 아반떼HD 핸들 볼트 좀 풀려있던거 알지도 못하면서 커플링 나갔다고 재검주는 공단검사소보다 공업사 검사소를 권해드립니다.
늘 항상 타인에 의해 굴러가는 필자네 차들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속도계 오차 측정과 동시에 배출가스 검사도 진행합니다. 노티와 함께 덤으로 틀내나는은색 클래식 LPG 매그너스는 16년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 이제 상향등과 깜빡이까지 모든 전구를 다 켜고 등화류를 검사하러 갑니다.
그 어느 전구 하나 건들지 않은지라 상관없습니다. 다만 오른쪽 브레이크등 하나가 나가있었나 봅니다. 그자리에서 갈아주시더군요.
앞모습은 불만이 없는데...
매그너스 앞모습은 클래식도 멋집니다. 이글은 나름 날렵해보인다면 클래식은 무난하면서도 멋집니다. L6 매그너스에 적용된 투톤 도장은 클래식도 멋집니다만, LPG 매그너스의 뒷모습은 그닥 멋지지가 않네요. 줌을 좀 땡겨서 그렇지, 갠적으로 감성깊게 잘 나온듯 싶습니다.
라이트가 좀 어둡다는건 인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이게 조사각 탓일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운전석 라이트가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장비를 이용하여 제대로 맞춰줍니다. 타보니 그래 이정도는 돼야 밝지 싶습니다. 나름 깡통임에도 프로젝션 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휠이 좀 지저분 합니다만.. 조만간 세차할때 PB-1을 이용해서 깨끗하게 분진을 지울 예정입니다.
검사는 뭐 당연히 합격.
검사원분이 최종 설명을 해주십니다만, 차를 별로 안굴리시나봐요 라고 하십니다. 네 맞습니다. 특히 이번 주기는 좀 더 짧았을겁니다. 2년전 이무렵 검사하고 당시 월말에 이차의 주인이신 할머니께서 15년만에 또 다시 허리 수술을 하셨던지라, 2018년에는 차를 2천km도 타질 않은거로 기억합니다. 2018년 7월 4일에 45,585km 였습니다.
비스토 라세티는 사이드슬립이 아웃으로 0.3인가 찍혔던거로 기억합니다만, 매그너스는 인으로 4.1 찍힙니다. 게다가 라세티는 촉매가 나쁜건지 산소센서와 EGR이 나쁜건지 질소산화물만 유독 작년에 697이나 찍혔습니다만, 매그너스는 질소산화물이 0. 안나옵니다 ㄷㄷ 탄화수소도 10 수준으로밖에 안나오고.. 검사원분께서 엔진상태가 매우 좋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지난번에 비스토 검사할때도 차 깨끗하다고 칭찬받았는데.. 병적인 관리는 아니지만 비스토 라세티는 부친께서 때맞춰서 오일을 갈고 나름의 관리를 하십니다. 그리고 공업사에서 근무하실때만 해도 부친께서 매그너스까지 조금이나마 신경을 써주셨었습니다만 이젠 이직하시면서 매그너스까지 신경쓸 겨를이 없다 하셔서 매그너스는 제가 맡아서 관리합니다. 여러모로 외관상태는 그닥인 매그너스지만 엔진상태는 좋다고 칭찬을 들었네요.
2020년 7월 2일, 48,307km.
2022년에도 이차가 건재하겠지요. 가액을 넘는 큰 사고가 나거나 엔진이 갑자기 뻗어버리지 않는한 건재하리라 봅니다. 아마도 4만km대의 마지막 검사였지 싶습니다. 18년차 검사에는 만 단위의 숫자가 4에서 5로 바뀌어 있을듯 합니다. 5만키로 달성하면 fripside의 띵곡 LEVEL5 레베루화이브를 듣기로 합니다. 절대 주행거리만 보면 16년된 차로 믿기지 않으시겠지만 2004년 7월 12일식입니다.
여러모로 귀찮아서 충전소에 들러 2천원을 주고 자동세차를 돌려줍니다.
휘발유나 경유를 넣는 주유소의 자동세차 요금은 매우 창렬합니다. 5천원 6천원 합니다. 매그너스는 가스차량인지라 충전소에서 2천원 주면 돌릴수 있네요. 충전소에서 타차종 자동세차를 돌리려면 3천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충전소의 장점이라면 콤프와 진공청소기가 3분이나 되며 100원짜리 동전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타이어에 바람을 넣을수 있는 공기압 장비도 있구요. 작년 5월에 38psi로 4바퀴 다 넣어뒀습니다만 앞바퀴쪽이 바람이 좀 빠진게 보여서 36psi로 4바퀴 다 넣어줬네요.
그리고 충전소에서 골목길로 조금만 내려가면 비룡인 터라 비룡에 들러 조만간 매그너스에 넣을 엔진오일도 한통 구입했습니다.
LPG 옵티멈 엔진오일. 10W-30 규격입니다. 점도가 좀 있지요. 4리터에 16,000원이라는 매우 감사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다만 이제 다음부터는 5W-30 정도의 오일로 사용할까 싶네요. 모비스 프리미엄 저마찰 엔진오일이 5W-20 규격이니 그걸 사용하면 되겠지요. 뭐 라세티나 비스토에 넣었던 토탈쿼츠 5W-30이나 에스오일 세븐골드 5W-30도 무방하구요.
검사 기록지를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볼펜으로 '앞브레이크패드' 라고 쓰여있습니다.
이미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냉각수와 브레이크액을 교체할때 4바퀴 모두 1/3 정도가 남았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슬슬 갈아야지 하고 있었거든요. 20~30% 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한달 이내로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라이닝(패드), 그리고 구입해둔 라지에이터 상부 호스. 거기에 ISC모터까지 세척하는 작업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16년차 검사는 그렇게 잘 마쳤습니다. 2년간 별 문제 없이 잘 굴러가준 매그너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앞으로도 무탈하게 잘 굴러가주길 바랍니다.
안타까운 점이라면 이제 뒷부분 갈라진거 도색해놨더니 운전석 앞 휀다가 또 그러더군요. 에라이 성한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누군가 긁거나 그부분 박아주길 바래야겠습니다..
2020. 7. 2. 매그너스, 16년차 검사. 스로틀바디 세척. ODO 48,30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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