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2018. 7. 4. 매그너스 14년차 정기검사(종합검사) 하다!

이 글은 2018년 7월 5일 예약글로 발행될 글이었습니다. 지난 글과 비슷한 상황으로 7월 12일에 인지, 재발행 버튼을 눌렀으나 글 속 사진들만 모두 사라져서 재작성을 한 글입니다. 글의 시점은 7월 4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매그너스, 벌써 함께 한지 14년이 다 되어갑니다.

매그너스는 2004년 7월 5일 계약해서 군산공장에서 제조후 반짝거리는 은빛 모습으로 2004년 7월 12일 필자의 가족에게 왔습니다. 차 세대 중 제일 신형입니다.

그런고로 매그너스는 6번째 정기검사(종합검사)를 맞이했습니다.

원래 시간만 여유가 있었음 부친 회사로 차를 가져가려 했으나 부친께 전화해본 결과 검사소 줄섰다고 그냥 판암동 남부공업사로 가랍니다. 검사는 거기서 거기라고 하십니다.

고로 오늘 시간이 나서 차를 가지고 남부공업사로 가지고 갔습니다.

근데 이거원 차가 너무 더럽습니다. 누가 보면 더럽다고 할것이 뻔하니 날도 더우니 세차를 간략하게 해야겠습니다.

늘 하던대로 쉬프트락 버튼을 키로 눌러 기어를 중립으로 빼고 시작합니다.

근데 이거 너무 덥습니다. 급한대로 선풍기를 꺼내와 3단을 틀고 하니 좀 낫습니다.

세차 도구도 꺼내옵니다. 별거 없어요. 암웨이 카워시랑 퐁퐁 그리고 플라스틱 대야가 끝입니다. 아, 하나 또 있습니다. 세차용 봉걸레.

번호판이 좀 이상합니다. 보니까 볼트가 거진 다 풀려있습니다. 이 차 근처에 온 누군가가 엿먹으라고 볼트를 거진다 풀러둔게 분명합니다. 3바퀴 돌리니까 떨어지더군요.

지대로 쌍욕 한번 했습니다. 걸리면 번호판으로 대가리 때린다고 하면서 말이죠.

신고 하지 마십시오. 전 정당방위입니다. 전 그저 볼트 푼 김에 안에 떼가 많길래 걸레로 쓱 문지른거 말곤 잘못 없습니다. 그리고 뒷번호판의 봉인을 뜯은것도 아니고 앞번호판이고 바로 달았는데 뭐 문제될거라도 있겠습니까?

물을 뿌려줍니다.

거품질을 해주고,

물로 헹궈줍니다. 송진을 20방이나 맞아서 알콜 반병으로 다 닦아내는데 손톱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자 이제 검사소로 왔습니다. 그 판암톨게이트(이하 판암동)에 위치한 그 공업사 말입니다.

본격적으로 젊은 검사원 한분이 각종 오일도 찍어보고 하체도 보고 하십니다.

필자: 하체에 오일 새는곳 있나요?

검사원: 아뇨, 깔끔합니다. 이차 엔진수리 한 차량인가요?

필자: 그렇습니다만...?

검사원: 누가 작업했는지는 몰라도 정말 깔끔합니다~

그렇습니다. 2016년 헤드 나가서 부친께서 수리하신 부분입니다. 당시 엔진 다 뜯어서 거진 다 교체했었습니다. 괜히 기분이 좋네요.

배기가스 검사 통과. 이제 계기판 오차 검사입니다.

기어를 드라이브로 바꾸시고 시속 40km으로 주행하십니다. 타인이 매그너스를 운전하는 모습은 참 신기합니다. 

제동 검사중입니다! 한번에 밀림 없이 서네요.

마지막으로 조명 검사. 다 들어오는데 안개등이 하나가 에꾸입니다.

전부터 오락가락 하더니 결국 나갔다 에라이 하고 있는데 검사원님께서 툭 치니까 들어옵니다.

네, 여지껏 나가면 툭툭 치며 계속 탔습니다 ㅋㅋ 검사원님께서 그러시네요.

"안개등이 하나 오락가락 하네요. 안개등은 불합격 사유는 아닌데 조만간 교체하세요~"

알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차에 이미 전구 사다둔지는 오래입니다.

주행거리 45,585km. 최종 검사소장님께서 설명해주시더니 불쑥 물어보십니다.

검사소장: 이차 계기판 바꿨어요?

필자: 아뇨. 실주행거리 맞아요. 차를 1년에 3천km 정도밖에 안타거든요.

검사소장: (등록증을 보더니) 네, 맞네요. 차 상태가 정말 좋네요~

필자: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검사소장: 검사는 다 끝났고, 다 정상입니다. 다음 검사는 이제 2020년 7월 12일까지 하시면 됩니다. 내려가셔서 사무실에서 검사비 지불하시고 가시면 됩니다.

필자: 넵, 알겠습니다.

모두 다 정상입니다. 촉매도 상태가 좋은지 매연이 거진 안나오네요.

검사 후 매그너스에 앉아 에어콘 쬐면서 잠시 쉬고 갑니다.

2018. 7. 4. 매그너스 정기검사(종합검사) 완료, ODO 45,58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