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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카마스터의 차량 작업지원

2010년식 아반떼MD 작업지원(폴딩키 제작, 안개등 앗세이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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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작업지원 이군요.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46  2008년식 아반떼HD 작업지원(네비매립, 오디오교환, 내외관정리)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56  2014년식 LF쏘나타 LPi 작업지원(블루투스오디오 교체, 핸들리모컨, 하이패스룸미러)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68  2008년식 아반떼HD 작업지원 2탄(실내등교환, 블랙박스 시공, 매트교환)  

제목과 같이 이번에는 2010년식 아반떼MD를 도맡아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엔 나름 조용하고 왔다갔다 하기 편한 작업 공간도 얻었구요. 저 차량 또한 지인분께서 출퇴근하고 장보고 등등 여성분께서 굴리시는 차량입니다. 하루는 필자에게 그러시더군요. 차를 좀 봐줄수 있느냐고 말입니다.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 차주분과 함께 차량을 둘러보러 나갑니다.

도로에서 자주 보이는 차량이지요. 아반떼MD.

외관상으로 별다른 흠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만, 아래 사진과 함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지요. 색상 또한 2010년대 인기가 많던 일명 쥐색. 하이퍼 실버 색상이군요.

 

여담이지만 아반떼MD가 벌써 내년이면 10년차를 맞이하는 차량이 생기는군요. 이 차량 또한 마찬가지이구요.

2009년 처음 출시한 삼엽충의 대명사 YF쏘나타가 올해로 10년이 된 차들도 있구요, 요즘들어 시간 참 빠르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벌레룩의 대표주자였던 아반떼MD가 2014년까지 팔리고 2015년 희대의 걸작 아반떼AD가 탄생하지요. 그후로 2018년 9월 참하게 나온 AD는 빌어먹을 기아의 K3이 풀체인지를 하면서 현대가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삼각떼를 출시해버립니다. 물론 도로에서 삼각떼도 요즘은 왕왕 보입니다만, AD대비 뚝 떨어진 판매량이 삼각떼의 디자인의 호불호를 알려주지요. 세단형 차량이 안팔리는 추세라고도 하지만, 그것 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주변에 삼각떼를 타시는분도 여러 계시는지라 그렇게 욕하고 까내리고 싶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는 2020년 중 출시할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고 이 또한 위장막 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메기떼가 된다고 하는군요. 여러모로 현대차 욕할생각 전혀 없습니다만, 그래도 명색이 아반떼고 명색이 쏘나타고 명색이 그랜져인데 차를 참 신기한 모양으로 디자인을 합니다. 삼각형에, 메기까지 말입니다. 어서 하루빨리 현대가 LF와 AD를 만들던 그때의 디자인으로 돌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뭐 그렇다구요.

한눈에 들어오는 트렁크 찌그러짐.

 

뭐 부식이나 긁힌건 없습니다만 차주분께서 빠꾸하다가 뭘 박으셨는지 백도어가 찍혀 있습니다.

앞모습도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운전석쪽 안개등이 속에서 깨졌구요.

 

안개등이 깨진 이유는 간단합니다.

차주분께서 얼마전 이웃 주민이 주차하다가 저 차량의 안개등쪽을 긁었다 합니다. 티도 안나고 깨진것도 없길래 그냥 보냈다고 합니다만, 날이 밝고 안개등을 보니 속에서 깨졌다고 합니다. 검사는 내년 초에 있다고 빨리 손을 봐야할거 같다고 하십니다.

차량을 점검한 그날 오후 필자는 평소 부품을 거래(?)하는 비룡에 가서 필요한 부품을 샀습니다. 52,250원어치 입니다.

전표를 차주분께 드리고 온지라 부품 가격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총액은 확실히 기억이 납니다. 기억하기로 안개등이 2만 6천원정도 했던것 같네요.

 

아 근데 폴딩키는 왜 샀느냐구요? 밑에서 알려드리죠.

92201 3X000, 램프 앗세이(어셈블리) - 프론트 포크, LH(왼쪽)

81996 3X000, 키 - 인서트

81926 2L000, 핀

95430 3X200, 트랜스미터 앗세이(어셈블리) - 키리스 엔트리  

뭐 날잡고 하루만에 해도 끝날 작업이기는 합니다만..

 

차주분과 상의해서 필자가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작업을 해서, 1시간씩 2일, 2시간 정도 걸렸네요.

목요일, 차주분께 스페아키를 받아옵니다.

 

차 키가 참 익숙하지요. 95년식 아반떼 일명 구아방 키도 저거로 알고 있습니다. 스타렉스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등등 현대차 대부분의 닭다리 키는 저 모양이지요. 기아차 키도 저거랑 형상은 같고 엠블럼만 KIA 라고 써있는거로 압니다. 멀쩡한 폴딩키 냅두고 왜 스페아키를 받았냐면..

근 10년간 쓴 폴딩키입니다.

 

저게 국내에 처음 나온 폴딩키였죠. 아반떼MD와 K5, YF쏘나타를 시작으로 말입니다.

다만 고무 버튼이 오래 쓰면 찢어지는 치명타를 갖고 있습니다만, 저 차량은 찢어지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열림 버튼 말고는 작동하는 버튼이 없었습니다.

 

고무가 찢어지니 테이프를 붙여두신것 같은데, 테이프에 조각조각 고무가 붙어서 상당히 흉측하더군요. 또한 폴딩키의 키 부분은 핀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만 핀이 빠졌나봅니다. 웬만해서는 안빠지는데 말입니다. 그걸 차주분께선 글루건으로 붙여두셨고 그마저도 키가 쑥 빠지더군요. 그래서 스페아키로 키를 받은겁니다.

리모컨은 블루핸즈애서 스캐너를 통해 등록해야 리모컨 사용이 가능합니다. 등록비는 18,000원 이구요.

 

근처 열쇠집에서 5천원 주고 열쇠를 복제해왔습니다.

영상 하나 첨부합니다. 운전석 열쇠구멍에 키를 꽂아 좌 우로 돌려가며 매끄럽게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봅니다. 잘 됩니다.

에어컨휠터도 확인할겸 뜯어봅니다. 보나마나 숯검댕이가 나올것 같습니다만..

극혐......

 

도대체 언제 바꾼 휠터일까요. 숯검댕이로 변해있습니다. 일단 낙엽같은 큰 먼지는 털고 다시 꽂아두긴 했습니다만... 조속히 신품 휠터를 사다가 바꿔야 할 듯 합니다. 매그너스 에어컨휠터보다 오히려 더 더러운것 같네요.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아 키를 꽂고 돌려봅니다.

 

아반떼MD 폴딩키 차량은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되지 않은 차량이라 합니다. 이모빌의 필요성을 못느끼는지라 이점은 맘에 듭니다.

걸리는것 없이 한번에 작동합니다.

시동 영상도 하나 남겨봅니다.

 

2010년식인데 37,544km 즉 3만 7천밖에 뛰질 않은 차량이네요. 마치 매그너스를 연상하게끔 해줍니다. 매그너스도 15년간 4만 7천밖에 안탔으니까 말입니다. 노킹도 없고 조용합니다. GDi 엔진이 오일소모로 참 말이 많은것 같습니다만 이 차량은 마일리지가 짧아서인지 오일도 안먹네요.

사제 일체형 네비가 매립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극혐하는 그 일체형 사제 네비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 범퍼를 내릴 준비를 합니다.

 

본넷을 열고 고정핀을 뽑으면 됩니다. 6개정도 됩니다.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돌리면 빠집니다. 주먹드라이버가 있으면 훨씬 편하겠지요.

 

양쪽 범퍼와 휀다가 만나는 부분에 있습니다. 그리고 핸들을 왼쪽 오른쪽 돌려가며 휠하우스 커버에 붙은 고정핀도 다 뽑아내야 하구요, 번호판 밑 하단에 있는 고정핀 6개를 또 뽑아냅니다. 

번호판은 혹시 모르니 탈거해서 뒷좌석에 놓고 앞범퍼를 탈거합니다. 강 약 중강 약 하면서 힘을 주면 뚜두둑 하고 뜯깁니다.

탈거하면 양쪽 안개등 배선이 팽팽하게 당겨집니다. 안개등이 없는 깡통 즉 기본형이라면 당겨지는 배선이 없겠지요. 휠하우스 커버도 없어서 일이 좀 줄어듭니다. 저 밑에 띡띡이 크락션이 보이는군요.

고정 나사를 풀고 기존 파손품과 신품을 비교해봅니다.

 

물이 차있습니다. 아마도 장마때 먹은 물인것 같네요. 브라켓도 부러져 있었습니다. 색깔 차이도 많이 나구요. 그래도 다행스럽게 브라켓 두개가 살아있어서 두개로 고정하니까 고정이 되네요. 원칙대로라면 범퍼를 갈아야했겠지요. 범퍼쪽 브라켓도 부러져 있었거든요.

조립하기 전 테스트를 한번 해봅니다. 아주 잘 들어옵니다.

 

정말 불이 들어오는 저 순간만큼은 참 보람되더군요.

고정은 저렇게 했습니다.

앗세이 신품이니 당연히 새 전구가 붙어있습니다.

 

커넥터를 옮겨서 딱 소리가 나게끔 꽂아주면 됩니다.

이제 범퍼를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휀다쪽 나사도 조이구요.

번호판을 가져다가 장착합니다. 깔끔합니다.

 

당연히 양쪽 다 들어옵니다. 성공입니다.

 

차주분께서 무척이나 고마워 하십니다. 광명을 찾았다면서 말입니다. 물론 경기도 광명시는 아니겠지요.

작업을 마치며...

범퍼를 내리는건 처음이었다. 심지어 비스토 범퍼도 내려본적이 없다.

다만 쉬운 차종이었는지 뜯으면서 쌍욕도 몇번 했지만 하고 나니 개운하고 좋다.

제 글이 아반떼MD를 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필자에게 차를 맡겨주신 차주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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