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네비매립하고 오디오 바꿨던 그 아반떼HD.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46 2008년식 아반떼HD 작업지원(네비매립, 오디오교환, 내외관정리)
얼마전 아반떼HD를 타시는 지인분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실내등이 작동이 안된다고 말입니다.
단순히 전구가 나갔겠지 하고 차를 봤더니, 스위치가 속에서 똑 하고 부러졌더군요.
자주 가는 부품점에 전화를 해본 결과 갖고있는 물건은 없다고 해서, 주문을 해두고 차주분께는 부품 오는대로 시간을 맞춰서 작업을 하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부품을 시킨지 2일후 연락이 옵니다. 부품이 도착했다고 말이죠.
부품을 찾으러 부품점으로 갔습니다.
집 근처이기도 하고, 정말 친절합니다. 이곳에서 비스토 부품과 와이퍼 등등 차량용품을 산 적이 있습니다만, 직원분들이 항상 친절하십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기도 해서, 아마도 필자가 부품을 살 일이 생기면 이 곳에서 사지 싶습니다.
92850 2H1008M. 램프 앗세이 - 룸
가격은 6,150원 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차주분께서 미리 지불을 해두셨는지 그냥 물건만 가져가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한 만원은 하겠지 생각했는데 생각 의외로 저렴합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현기차가 부품 수급성과 가격은 참 맘에 듭니다.
그렇다보니 전구 종류나 번데기전구 등등 라세티나 매그너스에서 전구가 나가면 모비스에서 사다가 쓰게 되더군요. 와이퍼도 말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아반떼HD 입니다.
제 사비를 들여 세차 한번 해드리기로 합니다. 늘 애용하는 500원 주화로 세차를 할수 있는 그곳으로 갑니다.
거품질도 합니다. 2천원 들였습니다. 물 뿌리는데 500원, 거품질 하는데 500원, 헹구는데 500원, 진공청소와 콤프 쓰는데 500원.
이렇게 저렴하게 세차를 할수 있으니 항상 이곳으로 오게 되더군요. 자, 이제 세차를 다 했으니 한가한 곳으로 가서 실내등을 바꾸기로 합니다.
아반떼HD 작업성이 참 좋은 차량이네요.
실내등 전구 교환하는것처럼 앞에 아크릴 판을 일자드라이버로 뜯습니다. 그러면 피스 두개가 눈에 띕니다.
스위치가 똑 하고 속에서 부러졌습니다.
전구는 멀쩡하더군요. 신품 앗세이에는 전구까지 붙어있으니, 전구는 뒀다가 다음에 나가면 쓰기로 하고 센터콘솔 안에 넣어뒀습니다.
나사 두개를 풀면 천장 내장재와 틈이 생기는데, 그 틈에 일자 드라이버를 넣고 제껴주면 됩니다. 위에 3핀짜리 커넥터 하나 있으니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서 뽑아주면 끝.
탈거했습니다. 2분만에 뜯어냈습니다. 참 쉽더군요.
신품을 뜯어 커넥터를 꽂아주고 스위치를 ON으로 하니까 불이 밝게 잘 들어옵니다. 자 이대로 피스 두개를 조이고, 아크릴 커버를 껴주면 끝이 납니다.
아크릴 커버가 깨지는 불상사가 생길수도 있으니. 기존 탈거품에서 아크릴 커버는 지극히 정상이므로 그 커버 역시 센터콘솔에 넣어둡니다.
문 열릴때 차 안에 불이 들어오니까 훨씬 편하시다고 합니다.
자 이제 블랙박스.
보험료 할인의 목적이 제일 크지만, 안전을 지켜줄 겸 매그너스에 시공했던 가성비 9천원 블랙박스를 이차에도 달기로 합니다.
뒤에까진 필요없다 하셔서 앞에만 달아드리기로 했습니다.
먼저 자리를 잡고, 양면테이프의 후지를 벗겨 유리에 붙여줍니다.
역시 옛날차가 뜯기 좋습니다. 커튼에어백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으니 그저 웨더스트립을 빼서 그 틈으로 뚜두둑 하고 뜯으면 됩니다.
A필러를 타고 밑으로 배선을 쭉 뺴서 운전석 문과 맞닿는곳에 위치한 휴즈박스 커버를 뜯어줍니다.
휴즈박스에서 선을 딸건 아니고, 그저 선을 핸들 칼럼 밑쪽으로 빼서 시거잭에 꽂으려고 커버를 뜯은것 뿐입니다만, 의외로 휴즈박스 전체 커버는 뻣뻣합니다. 일자드라이버가 힘을 받질 못해서 헤라로 뜯어줬습니다. 그렇게 시거잭에 꽂아줬습니다.
그리고 매트를 바꿔드렸습니다.
워낙 단순한 작업이라 사진조차 남기지 않았습니다만, 손세차를 한번 맡기셨다가 매트 하나를 분실하셨다 합니다.
순정매트를 권할까 싶었는데 인터넷에 더 저렴한 고무매트가 초특가로 올라와서 매그너스에도 깔았던 그 매트를 사다가 깔아줬습니다. 차주분이 깔끔해졌다고, 맘에 들어하시더군요. 기존 매트는 찢어지거나 그런곳은 딱히 없으니 트렁크에 깔아드렸습니다.
매립한 네비도 잘 쓰고 계시고, 오디오 역시 맘에 드신답니다. AUX를 아주 잘 활용하고 계시더군요.
도어캐치에 생긴 손톱자국은 컴파운드로 싹 지워드렸고, 지난번에 작업할때 앞뒷범퍼에 흉측하게 도장이 긁혀서 까인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붓페인트를 발라뒀는데 이번에도 한번 더 발랐습니다. 주행거리는 갓 11만 3천을 넘겼더군요.
노킹도 없고 엔진이 참 좋더군요. 20만까지 걱정없이 타실듯 합니다. 외관이 조금 상한곳이 있지만 편하게 신경 끄고 타는 차라서 붓페인트만 발라둬도 대충보면 티도 안난다 하십니다. 뭐 나중에 외관이야 맘에 안들면 길가다 가끔 보이는 떳다방 길거리 도색을 해도 무방합니다.
별 볼일 없는 필자에게 믿고 작업을 맡겨주신 차주분께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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