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의 아반떼HD 차량을 도맡아 가벼운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분 아내분께서 타시는 차량인데, 현재 문제는 이러하다고 하네요.
<2012년 중고차 구입>1. 네비게이션 파손 (만도 MP700, 액정 파손)
2. 오디오
3. 여기저기 긁힘
4. 트렁크쪽의 부식 시작
고로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월요일과 오늘 성탄절을 기준으로 전날과 다음날 차량을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도로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아반떼HD입니다. 가장 많이 팔렸던 은색입니다. 한때 제가 차가 점잖아보인다고 좋아했던 차이지요.
사고가 전면부에 있던 차였다고 합니다. 2007년 12월식이고 08각자로 나온 차량입니다. 2012년도에 저 차량을 900 가까이 주고 장만하셨다 캅니다.
지인분의 사모님께서 타시는 차량인지라 사모님께선 그저 기름 넣고 굴리기만 하셨다 합니다. 외관에 긁힌곳이 4군데 정도 있었습니다.
얘기가 다른곳으로 샜네요. 앞면에 간단한 사고가 있던 차였는데 라이트를 최후기형 블랙베젤 라이트를 껴뒀네요. 나름 어울립니다.
작업을 하기전 세차장에서 가볍게 세차작업을 하고, 부분부분 페인트가 까진곳엔 순정 2R컬러 붓페인트를 발라줬습니다.
후면부 입니다. 도로에 흔히 S16 모델이 있지만 이차량은 옵션이 낮은 'E16' 차량입니다. E16 옵션의 아반떼HD는 처음 타봅니다. E16이다 보니 순정 후방감지기도 없네요. 썬팅이 날라가서 앞뒤가 다 보입니다..
월요일, 차키를 차주분인 지인분으로부터 받았습니다. E16이라 키가 두루두루 적용되는 일반 키네요. 아마 S16 즉 이모빌라이저가 적용된 차량부터는 두툼하고 M자가 쓰여있는 키로 기억합니다.
작업하기 2일전 인터넷에서 상단 서랍장을 제거하고 서랍장 자리에 매립하는 나름 괜찮아 보이는 물건을 45,000원씩이나 주고 주문했습니다. 플라스틱이 상당히 비싸네요. 국산이고 서비스로 물건들을 많이 주니 그려러니 합니다.
포장을 뜯습니다. 플라스틱 사출물들은 기스나지 말라고 얇은 완충재 비닐로 씌여저 왔습니다.
구성품들. 저는 7인치 네비를 매립할거라 7인치 베젤도 끼워서 사용합니다.
먼저 7인치 베젤을 마감재에 끼웁니다.
동봉된 양면테이프(크기는 견출지테이프만 합니다) 를 4군데에 붙여줍니다. 그리고 후지를 제거합니다.
견고한 네비게이션의 고정을 위하여 동봉된 고정 브라켓을 아래 그림과 같이 박아줍니다.
네비게이션은 쓰시던 만도 MP700 제품이 액정이 파손되었기 때문에 중고나라를 뒤져 지니맵 2D가 적용된 저렴한 네비를 찾고 찾아 조금 년식은 오래되어 USB는 지원하지 않지만 나름 후방카메라와 AV-IN을 지원하는 네비를 2만 6천원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차주분께서 USB 필요 없답니다.
네비는 현대 폰터스에서 만든 X-10 모델입니다.
SD연장선을 네비에 끼워줍니다. 상당히 약한 제품인지라 다루는데 신경을 써야합니다. 브라켓을 구부려줍니다. 저는 펜치를 이용했네요.
참 편리합니다. 설명서까지 같이 넣어서 왔습니다. 설명서에는 실차 그림까지 있어 상당히 쉬웠습니다..
케이블타이로 네비를 한번더 고정합니다.
그리고 마감재를 결합합니다.
요거는 차체에 결합될 서랍장 마감재입니다.
E16 이었던지라 오디오가 1단 테이프데크가 있었다 합니다. AUX 지원도 하는거 말입니다.
하지만 차주분께선 당시 AUX의 쓸모를 모르셨고, 나름 좋은 음악 청취하신다고 20만원 가까이 들여 장착했는데 맘에 안드신답니다.
나름 USB에 AUX CD도 지원하지만 음질이 너무 맘에 안드신다고 합니다. 고로 오디오도 교체합니다.
네비는 오리발 거치대로 다음과 같이 붙어있었습니다. 네비를 먼저 뜯습니다.
그리고 상단매립 마감재에 동봉된 헤라로 사진의 부위에 쑤셔넣고 제낍니다. 겨울엔 내장재가 깨지기 쉬우니 히터로 충분히 녹이고 작업했습니다.
양 구퉁이를 저렇게 제끼면 쉽게 마감재가 뜯깁니다.
아, 그리고 E16이라 공조기도 수동이네요. 하지만 작업하는데 지장될거 없습니다.
오디오 판넬을 내리고 본격적으로 오디오 탈거를 위한 힘을 좀 씁니다. 오디오는 눈에 보이는 나사 4개를 풀면 되고 위에 서랍장은 고정된 나사 2개와 서랍장 안에서 나사 2개를 풀면 쑥 빠집니다.
매립한 네비를 먼저 얹어봤습니다. 아~주 훌륭합니다. 맘에 쏙 듭니다. 제가 한거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 오디오만 내리면 작업은 거의 다 되갑니다.
순정이라 해도 믿겨질 정도의 퀄리티입니다...
중고나라를 뒤져 2만 5천원에 구입한 CD 픽업이 죽은 아반떼HD 순정 2단데크 입니다. 블루투스 필요 없습니다.. 일도 커지구요. 이차엔 AUX면 충분합니다. 미등을 켜고 라디오를 테스트합니다. 아주 잘됩니다.
전원선을 어디서 따지 했는데 차주분께서 밑에 꽂아도 된다고 하십니다. 시거잭은 2개네요.
선은 오디오 마감재와 공조기 사이 틈으로 빼서 시거잭으로 꽂았습니다. 상당히 깔끔합니다. 물론 선을 따면 많이 깔끔했겠지만, 선 건들고 싶지도 않았을 뿐더러 차주분께서 시거잭에 꽂아도 된다 하셨으니, 나름 잘한것 같습니다.
마감재를 킷구멍에 맞춰 딱딱 소리가 나도록 조립하여 미등을 켜보니 다음과 같네요. 아~주 이쁩니다. HD가 매립하기도 쉽고 또 이쁘게 나온다더니 그말이 사실이 맞네요. 시계를 빼버리거나 순정 와꾸를 많이 벗어나는 그런 마감재 필요없습니다. 이거면 아~주 충분합니다.
이 순정 2단데크는 라디오 전파도 세군요.
대전에선 서울 경기권 라디오 듣기가 힘듭니다. 천안만 가도 아주 잘 나오는데 말이죠.
SBS 파워FM 107.7과 KBS 쿨FM 89.1 이 잘 나오네요. 마치 라세티 데크 정도의 라디오 수신력을 나타냅니다.
상당히 작업이 잘 되었습니다. 처음 해봤습니다. 네비매립은. 근데 해보니 재밌습니다. 첫 출발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옵션이 낮은차량 이다보니 마음놓고 뜯기도 편했지요. 채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업을 마치며.아무래도 시거잭에 작업했다보니 2%정도 작업성이 떨어지지만 상당히 만족스럽다. 후방카메라를 하려 했고, 이미 달렸던 렌즈도 있어서 살려보려고 한번 더 뜯었는데 R-CAM 선이 들어갈만한 각이 안나온다. 아무래도 이 네비는 매립용으로 나온게 아니라 그런가보다. 차주분은 괜찮다 하시고, 필요하시면 2구짜리 후방감지기라도 해드리냐고 여쭤봤더니 오늘내일 고민해보신다고 하신다. 아무튼 상당히 잘 된 작업이었고 재밌는 작업이었다.
제 글이 아반떼HD를 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별 의미는 없지만 시동영상도 남겨봅니다.
10만 8천km정도 주행한 차량이고 클락스프링의 문제인지 에어백경고등은 가시지 않네요. 여튼 그러합니다. 보잘것 없는 필자에게 믿고 맡겨주신 지인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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