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온지 1주일 되는날 씁니다. 귀차니즘과의 전쟁.
울산으로 갑시다!
열차가 대전에서 6시 12분에 출발하는 KTX 101열차, 서울발 첫차입니다.
필자의 집에서 대전역까지 20분 가량 걸립니다. 고로 역에는 6시에는 도착해야 합니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20분 가량 걸린다 했으니.. 주차할것 생각하고 걸어갈거 생각하면 집에서 5시 반에는 떠야겠더랍니다.
500cc 물 한병이라면 그냥 들고 가겠는데, G5는 충전단자가 USB-C 타입입니다. 뒤집어도 똑같습니다. 근데 이 충전 단자가 흔하지 않더군요. 고로 구매할때부터 있던 순정 C타입 급속충정기와 예비 보조밧데리를 하나 챙깁니다. 그래서 배낭도 하나 꺼내왔습니다. 이것 저것 넣고 혹시 몰라 우산도 하나 챙기니 가방이 필요해지더군요. (나중에 가방이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잡소리좀 하겠습니다. 저 손목시계 제껍니다. 면세점에서 조금 저렴하게 구입한 메이드 인 제팬 지샥(G-SHOCK)입니다. 뭐 시간 인증하려고 찍었지만... 저 사진을 4시 반에 일어나서 4시 45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비스토 시동을 걸었습니다. 아직 버스는 첫차가 출발하지도 않았을뿐더러 택시가 바로 있다고 장담 못하며 여행을 다 마치고 대전에 오면 이미 택시비는 할증이 붙어있을 시간이라, 비스토로 가기로 합니다. 전날 10만 6천km을 맞이한 비스토입니다. 이친구는 새해를 10만 6천에 맞이하는거죠. 5시 32분에 출발합니다. 저 시계 2분 빠르거든요.
대전역 주차장에 차를 대면 주차료 폭탄을 받을게 뻔하기 때문에 제가 차 잘대는 아지트에 놓고 갑니다.
위치는 따로 언급하지 않을겁니다. 여기 이야기하면 대전역 오시는 모든 분들이 여기에 댈께 뻔하니... 알아서 찾아보세요. 저를 뭐라고 하지 마시구요. 대전역 동광장 뒷쪽 오래된 동네의 새벽 모습입니다.
예상한 시간보다 1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최근에 새로 지은 대전역입니다. 주차장이 턱없이 좁다보니 부산역 이후로 시행하는 선상주차장을 만들었고 5층을 목표로 만든 건물입니다.
참고로 철도에 근무하셨던 조부친의 말씀을 인용해보자면, 원래 대전역을 5층까진 코레일이 짓고 민간투자자가 생기면 위로 더 올릴 예정이었다고 합니다만.. 민간 투자자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타고온 KTX 101열차입니다. 나름 후기형이었습니다. 로템에서 제작한 열차인걸 보아.. KTX가 2004년 4월 1일자로 프랑스의 고속열차 TGV를 그대로 도색만 해서 베껴온 고속 열차라... 초기형은 프랑스 제작사 마크가 붙어 있습니다.
열차 안은 간접조명 방식입니다. 순방향 역방향이 공존하는 열차입니다. 역방향이 조금 저렴하구요, 순방향 역방향이 만나는곳은 가족석이라고 만들어 뒀습니다. 그래봐야 순방향 역방향이 만나는 곳일 뿐이지요. 창문 위쪽에 있는 주황빛 전등은 눈이 아프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구요..
일출을 울산역에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울산역에 7시 27분에 도착했거든요.
이른 아침의 울산역의 모습은 한산합니다. 플랫폼이 고상 플랫폼이더군요.
울산여행기 1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렌트카와의 만남으로 시작하겠군요.
2화 3화 계속 연재될 예정이니, 시간 나실때 틈틈히 카마스터닷컴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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