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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당일치기 울산여행기 (3) : 렌트카와의 만남, 울산에서의 오전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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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1주일에 1~2회 작성할 글이었지만, 필자가 지갑 곧 사진이 들은 USB를 분실하면서 경황도 없었지만 사진 백업하기도 하고 겸사겸사 여행기가 묻히고 있었습니다.

글 쓰는 날인 오늘로 여행 다녀온지 한달 되는 날입니다만.. 이제부터라도 2일에 한번씩이라도 쓰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차가 없다는 소식 (이전글 -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01 당일치기 울산여행기 (2) : 이런, 차가 없다구요?) 을 듣고, 대차 받은 차량을 만나러 똑같이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울산역, 엄청 외진곳에 있습니다.

 

 KTX 전용역을 울주에, 언양불고기로 유명한 언양읍 근처에 위치하게 했습니다.

원래 구(舊) 울산역이 현(現) 동해남부선 태화강역입니다. 태화강역은 도심에 있습니다.

단선에 전차선이 없는 구간입니다. 머지 않아 이설될 예정이죠...

보시다시피 시내 한복판에 있습니다.

잡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고로 윗쪽 로드뷰에 나타낸 '리더스 주차장' 이 울산역 쏘카존 입니다.

 

이제 스마트폰 '쏘카 앱' 에서 스마트키를 켜고 문을 열 차례입니다. 과연 무슨 차량일까요?? ㅎㅎ

"오!! 투싼!! 그것도 신형 올 뉴 투싼(TL)!! 이게 웬 횡재야???"

 

그렇습니다. 제가 대차받은 차량 **차량의 정체는 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TL) 52호**** 차량이었습니다.

 

TL투싼이 의외로 쏘카에서 인기가 없는가 봅니다.

지난번 군산에서도 대차해준다는 차가 TL투싼이었지만 차를 찾으러 15km을 가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탔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횡재했네요.

 

아침이라 아직 해가 뜨진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듯이 저 사진 찍은 시간이 7시 45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안개등 밑이 DRL 자리인데 제가 극혐하는 DRL이 안달린 모델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맘에 들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전 쓰잘대기 없이 낮에 불 들어오는 DRL 장치가 너무 싫거든요.

뒤태도 볼만합니다. 오히려 더 뉴 스포티지(QL)에 비교하면 깔끔하고 보기 좋네요. 다만 뒷부분은 저 유리에 SOCAR라고 써있는 데칼테이프가 떨어지려 하는거 말곤 정상입니다.

흠집도 거의 없네요.

"총 주행거리 13,755km. 이차 완전 새차네. 몇년식인지 궁금할 정도네."

 

13,755km을 주행한 새차입니다. 시동을 딱 거니 요즘 디젤차 여기 저기서 쓰이는 둔탁하면서도 맑은 특유의 R엔진 소리가 반겨줍니다.

 

부친 曰 "뭐야, 1.7 아니고 2.0 이네? 다행이다. DCT 쓰레기인데..."

 

부친은 저 투싼 참 싫어하십니다. 양쪽 B필러 내장재에서 잡소리때문에 A/S로 자주 오고 계기판과 오디오 커버가 참 뭐같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부드럽고 푹신푹신한 가죽 느낌인데 뜯을땐 욕나온답니다. 지렛대 원리를 사용하려 해도 물렁물렁해서 잘 안된답니다.

 

어찌 어찌 뜯으면 꼭 기스가 흉물스럽게 나있어서 결국 교체해야하는 부품이랍니다. 고로 부친은 저 차 탐탁지 않아하셨지만 스파크 요금에 투싼을 타게 되었으니 이건 좋은 일이랍니다.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후에 알고보니 7단 DCT는 기어를 D(드라이브)로 바꾸면 저 3.5인치 표시창에 D1 이라고 뜬다네요.

고로 변속마다 D1, D2, D3 ... 처럼 나타난다는 겁니다.

 

저도 1.7은 힘이 딸릴까봐 타기 싫었는데, 2.0이라 탈맛 나네요.

 

잠시 저 계기판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갠적으로 우수하다 생각하는 LF쏘나타 계기판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디젤이다 보니 RPM이 6천까지 있는것과 속도계가 240까지 있는것만을 빼면 말이죠.

다만 LF쏘나타는 3.5인치 OLED 표시창이지만, 투싼의 경우는 3.5인치 TFT 컬러 표시창이라고 하는군요. 하나 더 알고 갔습니다.

몇년식인지 궁금해서 운전석 문을 열어서 제원표를 확인하니 2017년식이네요. 이제 곧 차령 1년을 바라보는 A/S기간도 남은 따끈 따끈한 새차입니다.

투싼은 상단매립이 되지 않는 차종이고 패널을 분리해서 올인원처럼 만들면 네비매립이 됩니다.

쏘카 스마트 패드와 연동을 시켰는데요... JY커스텀 트립이네요.

순정 8인치 AV와 상당히 흡사해 보이고, 미등과 볼륨노브도 같지만 스위치 초작감은 사제 티가 확 납니다.

 

그리고 저 가운데 ALL New TUCSON, Dynamic AV System에는 미등조차 들어오지 않습니다.

 

에어컨은 거의 2.0 기본형(스타일)에 가까운 트림에 옵션 몇개 넣은거다 보니 수동에어컨입니다만, 수동도 요즘 세세한 온도조절과 미세한 풍량조절이 되지 않아서 그렇지 웬만한 갤로퍼 세미오토 공조기 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 밑으로는 핸들열선 버튼과 앞좌석 3단조절 열선시트 버튼이 있네요.

 

이 전에 탄사람은 차를 진짜 움직이는 용도로 썼는지 라디오도 87.5로 되어있고 시계도 안맞네요.

제 입맛에 맞게 라디오 채널도 설정하고 시계도 1분 빠르게 설정해서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타는동안은 편해야 하니까요.

조수석 매트가 없네요.

하다하다 이제 훔쳐갈것이 없어 매트까지 훔쳐가나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 전에 썼던 사람들 중 누군가가 세차하다가 조수석 매트만 놓고 왔겠거니와 생각하고 말았네요.

비올때만 조금 꿉꿉해져서 그렇지 크게 불편하진 않으니까요.

광각렌즈를 써서 그런지 센터페시아 사진이 상당히 입체감 있게 나왔지만, 약간 왜곡된 것이 많습니다.

핸들 디자인도 바뀌었는데 가죽이 착 감기고 조작감이 좋더군요.

 

아, 그리고 쏘카 스마트패드로 네비는 쓰지도 않았습니다.

평소에 오디오를 꼭 쓰는 저로써는 트립을 오디오로만 계속 사용했고 네비도 티맵을 지원하는데 업데이트를 안했는가 이상하게 길을 알려주길래 짜피 쏘카 스마트패드에 와이파이 동글이 있어서 와이파이 연결하고 블루투스도 연결하고 C-TYPE 충전기에서 220V 부분만 뽑고 케이블은 USB 포트에 연결해서 현대엠엔소프트(지니맵 제작사)에서 만든 맵피 틀고 다녔네요.

 

크락션(혼)은 순정이 제네시스 크락션(혼)처럼 빠앙~ 하는 전자에어혼 저음 고음이 같이 달려있네요. 투싼IX만 해도 저음 띡띡이 넣어주더만.. 이제 제네시스 크락션(혼)이 출고때부터 상용화가 되어있는것 같네요. 일본차들 크락션은 다 띡띡이고 그중 쌍띡띡이가 있더만...

휠은 기본 적용되는 225/60R17 17인치 휠이 달려있습니다. 크롬까진 아녀도 상당히 광을 잘 내더군요.

타이어는 큼호타이어의 금호 크루젠 225/60R17이 4짝 다 트레드가 50% 이상 남은 상태로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출고용 타이어 OEM처럼 보입니다.

쇼바(서스펜션) 설정은 물렁물렁 한게 완충도 잘하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번째 행선지는 반구대 암각화 였습니다.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자주 실리는 그 반구대 암각화입니다.

 

다만 보존이 너무 안되어 있네요...

비바람도 맞고 하다보니 약간 옅게 보이기도 합니다.

 

관리가 미흡한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게 선사시대 부터 있던건데 말입니다.

두번째 행선지 자수정동굴. 옛날의 갱을 보존한거라곤 하는데 볼것도 없고 입장료가 7천원씩이나 해서 발을 돌렸습니다. 돈이 아까웠거든요. ㅋㅋ

그 다음 행선지는 울산 여행에 꽃이라고도 불리우는 통도사 입니다.

울산역에도 역 이름에 표기된 곳이기도 하는데요...

아침 댓바람(8시)부터 절에 가긴 조금 꺼림칙했기 때문에 반구대 암각화를 먼저 갔다 갔는데...

 

말이 울산이지 행정구역상으로는 양산으로 찍히네요.

렌트카로 시 경계를 넘어보긴 또 처음이네요.

통도사. 주차장에 차를 대는데 애로사항 하나 추가.

경차라면 500원만 내면 되지만 승용이라 1,000원이네요...

웅장한 통도사 대웅전의 모습.

신기한 구경 하나 했네요. 신도분들이 3보 걷고 절하고 3보 걷고 절하는 모습을 목격하네요.

이거 아무데서나 못보는데 말입니다.

거기가 계단이건 땅이건 전혀 개의치 않고 하시는걸 보고 대단하심을 느꼈네요.

절을 지키는 사천왕상도 보구요.

 

여기까지가 오전 여정이었습니다.

 

 

울산여행기 3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요며칠 글 연재가 많이 늦었습니다만, 빠른 업로드를 위해 2일에 한편씩 글이 연재될 예정입니다.

다음 글은 점심식사 후 오후 이야기로 시작하겠네요.

4화 5화 계속 연재될 예정이니, 언제든 시간이 나시면 카마스터닷컴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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