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을 또 바꾸냐구요? 기변증이 도졌냐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혀 아닙니다. 플래그십 폰을 쓰고 있는데 되려 A시리즈로 태보퇴보하진 않지요. 노트 신제품만을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1인입니다. 여튼 갑자기 웬 새폰이냐면, 천안에 사시는 외할아버지의 휴대폰이 수명을 다 한듯 합니다. 뭐 매그너스의 대주주 되시는 할머니처럼 카톡은 기본이며 삼성페이도 쓰시고 모바일뱅킹도 하시고 그러진 않습니다만, 인터넷을 간단히 쓰시는지라 스마트폰을 필요로 하십니다.
지금 쓰시는 폰은 기아의 2900cc짜리 매연귀신 적폐 디젤엔진 J3가 아니라 갤럭시J3. 보급형 시리즈이고 대강 2년 반은 쓰신거로 압니다. 보급형으로 2년 썼으면 선방한거죠 뭐. 전화벨이 울리지 않고 전화를 걸어도 상대방의 목소리가 아주 작게 들린다고 합니다. 고칠 가치는 없는 휴대폰이므로 휴대폰을 바꿔드리기로 합니다.
일단 삼성 홈페이지에서 대략 이것저것 살펴봅니다.
20만원이 채 안되는 출고가 19만 8천원짜리 갤럭시 M시리즈군의 갤럭시 M12는 좀 아닌거같고, 그런고로 A시리즈로 갑니다. A52는 500원이 모자른 60만원이 출고가이며 A32는 37만 4천원입니다. A32나 A52 둘중 하나 고르기로 하고 비교를 합니다만, 다른건 다 모르겠는데 눈에 띄는건 그거였습니다. DMB 지원여부와 방수기능의 유무.
DMB야 뭐 논외로 두더라도 방수는 있으면 좋긴 한데 싶었습니다만, 방수 하나때문에 22만 5천원 더 쓰자니 너무 차이가 심해서 A32로 결정합니다. 전화와 문자가 주된 사용기능이며 부가적으로 인터넷이나 가볍게 돌리는 어르신이 쓸 폰인데 A32면 차고 넘치겠지요.
고로 인터넷가도 찾아보고 합니다만, 가개통 이력이 있는 싸게 뜬 버스폰들은 일단 거르고 봅니다. 그러니 뭐 가격이 디지털프라자랑 몇푼 차이도 안 나더군요. 같던지, 되려 더 비싸던지, 아니면 소액 저렴하던지. 그런 와중에 동네에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전화해보니 딱 한대 있다고 합니다. 고로 가보도록 합시다.
삼성폰 쓰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지털프라자와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고, 집에서 3km가 채 안되는 곳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같은 동이구요. 삼성폰이 손에도 잘 익고 편해서 계속 삼성폰만 고수하고 있기도 하지만,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기에도 참 좋은 환경입니다.
지난해 9월 생전 처음으로 액정을 해먹어서 갔던 그곳은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곳이지만 근처의 다른곳에 건물을 새로 짓고 옮겨왔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더 가까워졌습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366 갤럭시노트9 액정을 교체하다. (삼성전자 동대전서비스센터)
구입 절차를 밟습니다.
절차래봐야 별거 있나요. 상품 바코드 입력하고 구매자 인적사항 넣고 삼성전자 멤버십 있으면 구매이력 추가하고. 그리고 결제하고 그게 전부죠.
여튼 샀습니다.
케이스 한두개 선물로 받았고, 뭐 그 이상은 없습니다. 뭐 사실 안줘도 그만인데 한두개 신경써서 챙겨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뭐 제 폰은 아니지만, 아무튼 갤럭시 A32를 영접합니다.
색은 어썸 바이올렛 색상입니다. 색상이 검은색과 흰색 그리고 연보라색 느낌의 어썸 바이올렛, 그리고 어썸 블루 색상 이렇게 네가지 라인업이 있는데 어썸 바이올렛 색상이 궁금하더군요. 마침 전화해서 물어봤을때도 이 색 딱 하나 있고 나머진 없다고 했었습니다. 고로 하나남은걸 제가 구입한거죠. 의외로 이 색이 인기가 좋아서 인터넷에서도 이미 품절인곳도 많고 그러더라구요.
이 라벨을 직접 뜯어보긴 처음입니다. 신품 봉인라벨.
SKT VIP급 회원인지라 프리미엄 스토어에 가곤 합니다만, 항상 뜯긴 상자만 받아봤지 직접 뜯어보긴 또 처음입니다. 칼로 조심해서 라벨을 뜯고 열어봅시다.
2021년 10월 제조품입니다.
따끈 따끈한 신품이지요. A32가 2021년 1월에 공개되었고 국내에선 3월부터 판매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밑에 있는 라벨을 보아하니 매장에 10월 18일에 들어온 며칠 안된 따끈 따끈한 새거입니다. 모델명은 SM-A325N.
상자 디자인 잘 뽑았네요.
옆면에 있는 Galaxy A32 레터링도 폰 색상에 맞게 깔맞춤으로 만들었습니다. 상자도 나름 신경써서 만들었네요.
새 폰 상자 여는것도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2017년 5월 헬지의 망작 G5 이후론 그럴 일이 없었죠. 한창 폰테크에 재미가 붙었을때 1년도 안쓰고 폰 갈아치우고 그랬었지요. 그리고 노트9도 박풀제품을 산게 아니었던지라 새 폰 상자 언박싱하는것도 참으로 오랜만에 해봅니다.
비닐도 당연히 붙어있지요.
이제 비닐을 벗겨봅니다.
요새 A시리즈도 디자인 꽤 괜찮게 나오네요. 색감도 아주 좋네요.
2015년~2018년까지의 삼성폰 후면 디자인이 영롱하게 빛나는 색이었다면 2019년에 과도기를 거쳐 2019년부터 지금의 삼성폰 후면은 파스텔톤으로 빛나는 색인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S7도 써보고 S8도 써보고 노트5도 써보고 했지만 노트5랑 S6, S7에 들어갔던 골드 색상과 로즈골드 색상이 참으로 지금 봐도 멋집니다. 그리고 제 폰이기도 하지만 노트9의 라벤더 퍼플 색상도 지금 봐도 마음에 듭니다.
엣지는 뭐 A시리즈에선 사치겠지만, 웃긴건 온스크린 지문인식은 지원합니다. 삼성페이도 지원하네요.
전원을 켜봅니다.
자급제폰인지라 부팅때 통신사 추노마크가 안 뜹니다. 진지하게 다음에 폰 바꿀때 자급제로 사다 지를까 하는 고민도 되네요. 부팅시 오직 갤럭시 로고만 뜹니다.
갤럭시 폰을 뭐 틀딱폰이라 부르는 앱등이들도 있고 그러합니다만,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대목입니다. 그래요 뭐 내가 쓰고싶으면 쓰는거잖아요. 애들사이에서도 자신은 갤럭시 안쓰고 아이폰 쓴다면서 갤럭시 쓰면 틀딱취급하고 그러는게 통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일개 급식한테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셈이죠. 그게 앱등이죠 별게 앱등이입니까. 우리 모두 다름을 존중하고 갠취는 존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간단한 기초 설정도 마쳐놨습니다.
화면 잔상에서 자유롭기 위해 다크모드로 바꿔놓습니다. 이제 쓰시던 J3나 가져와서 공초한번 돌리고 싸게 치워버리면 되겠습니다. 얘도 한 2년 내지는 2년 6개월은 써줄 물건인데 딱히 고장 안나고 무탈하게 잘 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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