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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갤럭시노트9 액정을 교체하다. (삼성전자 동대전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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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매우 열이 받습니다.

100% 제 부주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열이 뻗쳐 오르고 속이 쓰립니다.

최대한 순화해서 작성하려고 노력중이긴 합니다만 과격한 언행이 나와도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 스마트폰 인생 처음으로 액정을 해먹었습니다.

 

그동안 액정 해먹는건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만, 이제 제가 당사자가 되었습니다. 2011년 말 2012년 초 그무렵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스마트폰 인생 9년차 처음으로 액정을 해먹었습니다. 그날따라 왜 화장실에 씻으러 갈때 폰을 들고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물론 주된 원인은 전 G5 이후로 액정에 강화유리필름을 꼭 붙여서 쓰곤 했습니다만, 석달 전 유리필름이 깨져서 떼고 급한대로 일반 필름을 붙였던게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이라면 주된 원인입니다.

타일에 놓쳤습니다만, 그대로 강화유리에 줄이 가버렸습니다.

 

쌍욕이 그냥 나오더군요. 어휴 X발 하고 말입니다. 저정도면 그냥 써도 되지 않겠느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뭐 내부액정에 멍이 든것도 아니고 그저 베젤부분 찍히고 겉이 깨진것이지요. 최소한 강화유리필름을 붙였더라면 그 필름이 대신 깨져줬겠지요. 저렴한 필름인지라 엣지부분은 붙어있지 않았고, 엣지부분에 직격타로 맞았는지 나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액정값을 검색하니 정가는 35만 얼마고 액정 반납가가 23만원 가까이 한다고 합니다.

4~5년전 노트5만 해도 12~3만원이면 바꿨던거로 기억을 합니다만, 삼성전자의 고유 기술인 엣지스크린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홍채인식 등등 액정 사이즈도 커지고 그랬다보니 5년 남짓 사이에 액정값이 곱절은 뛰어버렸습니다. 훌쩍 올라버린 액정값을 탓해야지요.

 

뭐 저는 파손폰을 돈주고 사서 폰테크를 해가며 한 1년간 세 기종을 바꿔가며 써본 경험이 존재합니다만, 그땐 파손폰 대체 어찌 썼었나 싶습니다.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24  메인폰 교체. (LG G5 - Samsung Galaxy S7)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61  메인폰 교체하다. (Samsung Galaxy S7 - Samsung Galaxy S8)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91  메인폰 교체. (Samsung Galaxy S8 → Samsung Galaxy Note 9)

그래도 S7은 딱 한줄 나갔던거라 유리필름 붙이고 쓰면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만, S8로 위아래 깨진 파손폰을 써보니 딱히 이야기는 안했습니다만 성가십니다.

그리고 나름 애지중지하던 노트9의 액정을 깨먹은거라 허탈함과 스트레스지수는 이빠이 치솟아 한계점에 도달하려고 했습니다.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2018년 8월 31일 이전에 최초개통이 된 노트9의 경우는 삼성전자 자체 프로모션으로 1회에 한해 액정 수리비를 50%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이 휴대폰의 최초개통일을 보니 2018년 8월 21일이었습니다. 이야 개이득 나 반값에 고치겠다 그나마 다행 역시 갓성 하고 노래를 부르며 수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근 석달전부터 약간의 잔상이 보이기도 시작했고 밧데리가 이상하게 전보다 좀 빨리 닳는거 같아서 전주인이 꽤나 굴려먹었나 싶었는데 이번에 액정을 해먹은 덕택에 일체형으로 액정에 붙어나온다는 배터리랑 사이드 몰딩까지 겸사겸사 바꾸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그리고 2년째 믿고 맡기는 엔지니어분께서 계신 삼성전자 동대전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한국병원 옆. 복합터미널 맞은편에 위치합니다. 이분으로 말씀드리자면 2003년도에 판매되던 CDMA 삼성 폴더폰(SCH-V300S)의 사진 백업법을 알고 계셨고 친히 가지고 계시던 백업 설치 응용 프로그램까지 주셨던 분입니다. S7 충전불량으로 2018년 5월무렵 처음 알게된 분입니다만, 전반적으로 점검해주셨고 무엇보다 삼성 CDMA 폴더폰의 사진을 뺄 수 있게끔 방법을 알려주셨던 분인지라 그뒤론 항상 이분께 맡깁니다.

 

1~2층은 디지털프라자, 3층은 서비스센터 입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입니다. 이점 참고하세요.

접수를 하고 항상 맡기는 그분께 맡겨달라 요청을 하고 폰을 맡긴 뒤 대기실에서 기다립니다.

 

갤럭시 체험존이 존재합니다. 접었다 폈다 하는 갤럭시 Z 플립이 보이길래 만져봤습니다. 접었다 펴졌다 하는게 신기하긴 합니다만 그닥 땡기진 않습니다. 노트9도 아직 현역이고 매우 잘 써먹고 있는 중인지라... 얼마전 출시한 노트20을 만져봤는데 마음에 듭니다. 노트9 돌아가시면 또 갓성으로 와야겠습니다.

 

 

그런데... 반값이겠지 생각하고 갔는데.. 함정에 걸렸습니다.

그 프로모션 1년짜리랍니다.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엔지니어분 그리고 삼성전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그저 지난달에 프로모션 글을 올렸던 어느 블로거가 일방 잘못입니다. 어느 염병할 블로거가 팩트체크도 안해놓고 글썼다고 욕이 절로 터져 나옵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혹시나 해서 정상가를 가져갔으니 다행이지요.

 

반납가 22만 3천원이라고 합니다. 깨진거로 제가 뭐 할수있는 고오급 기술을 갖고있지도 않으니 당근 반납이지요. 이분께서 장기재고로 봉인을 뜯었던 뒷판 강화유리가 있는데 제 노트9랑 색상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라벤더 퍼플 색상 말입니다. 좀 묵은 재고긴 한데 봉인 뜯어서 손님한테 돈받고 팔지도 못하니 제꺼를 바꿔주시겠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할 나름이지요. 신경써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하고 교체를 부탁드렸습니다.  

혹시 보험이 있으실지 모르니 서류를 챙겨드린다며 챙겨주셨습니다.

 

안타깝게도 저는 보험이 없습니다. 2017년 G5를 구입할때만 해도 뭐하러 보험을 드나 했습니다만, 다음번 요금제를 바꾸는. 그러니까 새 휴대폰을 장만할때는 최 저가형 보험이라도 넣을 생각입니다. 이번에 액정 갈면서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액정 바꾸는거다 하고 바꾼겁니다만, 앞서 언급했던 갤럭시 Z 플립의 액정값이 48만 4천원이라고 합니다. 액정이 반으로 접히니 그 가격이지요. 절대적으로 액정값이 내릴일은 없으니 진짜 보험 차원에서라도 들어야 합니다.

 

비상금을 모아둔곳을 보니 20만원이 있더군요. 3년동안 나름 여윳돈 생길때 착실히 모아둔건데 빛을 발합니다. 한편으로는 모으고 벌어도 시원찮을 판에 액정 해먹어서 한번에 23만원 가까운 돈을 해먹었다고 생각하니 부주의했던 제 자신에게 쌍욕을 퍼붓고 싶어집니다. 당분간 진짜로 손가락 빨고 살게 생겼습니다;;

 

 

메인보드와 카메라 모듈 S펜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물건을 사면 걸리적거리는건 비닐을 뜯어도 어지간해선 안뜯는 성격인지라 몰딩에는 아직 비닐이 붙어있습니다. 자국이 남으려는 조짐이 보이면 뜯어야지요...

새 액정에는 보호필름까지 붙어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당장 전부터 쓰던 유리필름 주문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새 휴대폰 산것처럼 잔상도 없고 배터리도 오래 가네요. 역시 갓성입니다. 아 2년동안은 닥치고 쓸 생각입니다. 끝으로 신경써서 제 노트9를 외판만 놓고보면 새거인 제 폰을 깨끗하게 고쳐주신 엔지니어분께 감사함을 이 자리를 빌어 드리며, 다시는 액정을 깨먹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싹 고친 노트9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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