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잡글] 라세티에서 차박하기?

728x90
반응형

한달 전. 지난 명절에 천안에 갔을때, 라세티에서 진귀한 체험을 하나 하고 왔습니다.

 

전부터 차에서 한번 맘먹고 자보고 싶었습니다만, 기회가 되어 차에서 잠도 다 자보게 되었습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매우 진부한 TMI니까 그냥 전부터 궁금했고 하고싶었던거 한번 해봤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요약하자면 라세티 18년 넘게 타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오전 2시 34분 인증.

2시 34분. 차에 문을 열고 잠시 라디오를 듣습니다.

 

새벽에 차에서 듣는 라디오. 참 감성이 넘칩니다.

그러고 조수석 창문을 공기가 통하고 모기나 벌레가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아주 조금 열어놓습니다.

조수석 시트를 뒤로 제낀다음 무릎 밑을 차에 있던 작은 무릎담요로 덮었음. 아늑하다 ㅋㅋㅋ

조수석 시트를 뒤로 최대로 제껴줍니다.

 

그리고 뒷좌석 암레스트 안에 넣어둔 무릎담요를 꺼냅니다. 저거갖고 따뜻하겠느냐고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있는거 없는거 차원이 틀립니다. 익숙한 차 냄새와 안락한 직물시트.. 감성이 매우 끝내줍니다.

 

혹시 모르니 리모컨으로 차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잠을 청합니다.

동이 트고있다

아마 5시 좀 넘었을겁니다.

 

시트 제끼고 잘때는 희한하게도 딥슬립은 안됩니다만 잠은 잘 옵니다. 흥미로운 경험 하나 했습니다.

당대 준중형차에서 가장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차량입니다. 지금 타도 딱히 좁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