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기의 사진은 사진 꼴랑 5장입니다.
망할놈의 G5가 밧데리가 금방금방 줄어들어서 없는 밧데리 아끼느라 애먹었습니다...;;
차를 찾고 허기가 져서 레이에서 검색을 해본 결과 중국집과 생선구이집이 있다더군요. (그 밖에도 검색해보면 맛집은 많이 나옵니다.) 필자가 출생지는 익산인지라 전라도가 참 정겹네요.
지역 감정 초래하려 하는건 아닙니다. 그저 그렇습니다.
필자가 여행 간 날짜는 10월 8일부터 9일.. 그렇습니다. 8일은 일요일입니다. 맛집인 중국집은 '일요일 휴무' 라더군요. 갈 수 없습니다. 문 잡고 두들겨도 문 안열어줍니다.
그런고로 생선구이 집에 갑니다.
신기한건, 생선구이가 무제한 이랍니다. 그 비싼 생선이 무제한이랍니다. 아무리 바닷가라도 그렇지, 갑자기 저는 궁금해져서 생선구이 집으로 행했습니다.
군산의 명물 이성당 옆 중앙로1가, 군산우체국 옆에 있습니다. 2층에 있구요.
가게방 이름이 '대전집' 입니다. 여긴 군산인데 왜 대전집일까요.
이것은 서대(박대) 구이입니다.
저~기 여수에서는 서대라고 부른답니다. 하지만 군산 그리고 대천 부근에서는 박대라고 한답니다.
'박대' 라는 생선 말의 어원을 찾아보니, 서대에서 껍질을 벗겼다고 박대라고 부른다더군요.
맛있게 뼈까지 쏙쏙 빨아먹으면서 깔끔하게 먹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주방에서 박대구이 접시와 같은 곳에 놀래미 2마리를 구워 오십니다..
한창 먹는데 또 아저씨께서 '여기요' 하면서 큰 고갈비를 구워오셨구요.. (이때부터 슬슬 배가 차기 시작합니다)
또 먹는데 '여기 있습니다. 이게 마지막입니다' 하시더니만 꽁치 3마리와 조기 3마리를 구워오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꽁치는 남겼습니다. 원래 음식같은거 잘 안남기는 성격인데, 너무나도 배가 차서 그랬습니다. 생선 기름기가 조금 느끼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맛을 보니 횟집에서 스끼다시로 주는 가스구이만 못했습니다. 여기는 꽁치를 원적외선으로 익혀서 제 입맛에는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1마리 맛은 보았답니다.
마음같아선 포장해가서 제가 못먹을지언정 자양동에서 키우는 개 '하니'(EXID 하니 아님ㅋ)에게 주고싶었습니다만 레이는 있지만 집에 바로 갈것도 아닐뿐더러 집도 아니고 숙소라 좀 그랬습니다. 매우 안타깝더랍니다.
잡소리좀 하겠습니다. 얼마 전 티스도리님의 '티스도리닷컴'(www.tisdory.com) 블로그에서 읽다 본 '김장훈체' 가 카마스터닷컴에서도 쓰이게 되는군요. 표절 아니고 인상깊어서 저도 좀 써봤습니다만, 티스도리님 말씀처럼 언제 봐도 재미가 참 더럽게도 없네요. 뭐 그렇습니다.
여기는 경암동 철길마을 입니다.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열차가 다녔다는 그 군산선 선로입니다. 2008년에 군산(화물포함)역이 외진 곳(신시가지)로 옮겨가면서 이 선로도 폐선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짜피 끊어뒀더군요. 침목은 다 들떴구요...;;
2008년 그무렵 TV에 나오던 그 당시만 해도 실제 사람이 살던 곳이었으며 빨래도 치우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그 마을 모습을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이건 좀 심했습니다.
옛날부터 있던 집들은 다 보상금을 주고 떠나보내서 다 상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실제 사람이 사는 집은 두 손가락과 하나의 발가락을 꼽을 정도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마저도 더 없어지기 전에 철길을 보러, 몇 채 안남은 집을 보시려면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한석규 씨와 심은하 씨가 출연했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에서 출연했던 초원사진관 입니다.
그 옆에는 심은하씨가 탔던 주차단속 티코가 세워져 있구요. '다림이의 차' 라고 소개되어 있더라구요. 슈퍼티코 오토더만...
제가 볼때는 그 티코 중고로 하나 사서 도색이나 하고 랩핑해서 세워둔것 같습니다. 아닐수도 있구요. 타이어를 보니 98년산 큼호타이어의 'STEEL BELTED RADIAL 852' 타이어가 달린걸 보아 타이어는 한번도 안바꿨던것 같구요. 트레드로 60% 이상 있었으니 말입니다. 뭐 그랬습니다.
이 외 일본식 가옥 '히로쓰 가옥' 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도 다녀왔습니다.
군산여행기 1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다음번 4화는 저녁식사와 숙소 이야기로 시작하겠네요.
4화 5화 계속 연재될 예정이니, 잊지 마시고 카마스터닷컴이 생각나면 언제든 방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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