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시국에 웬 제주도냐고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언제까지 시간만 축내면서 살수는 없잖아요.
올해도 여름휴가는 딱히 가지 않고, 7월에 남양주에 다녀오는거로 휴가를 퉁쳤습니다. 올해도 겨울에 여름에 안 쓴 휴가를 쓰기로 하고,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했습니다.
평소 티웨이항공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티웨이항공은 이벤트운임으로 표를 끊어도 15kg 수화물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지금은 흔들거리면서 부도나기 직전인 이스타항공이나 애경그룹이 모태기업인 제주항공은 이벤트운임으로 표를 끊으면 화물을 별도로 구매해야 했거든요. 2년 전 대만에 다녀올때도 티웨이항공을 이용했었습니다.
뭐 여튼 그래서 종종 티웨이항공 앱에도 들어가보고 홈페이지도 들어가보고 그럽니다만, 지난 수요일. 그러니까 8월 25일에 연중 최대할인 행사인 '메가 얼리버드 이벤트' 를 한다고 합니다. 여튼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하고 지난 수요일 아침 10시에 노트북으로 예매를 했고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기타 요금(공항이용료, 유류할증료, 부가가치세)를 다 포함한 가격입니다.
SKT 유저인지라 T멤버쉽 할인까지 해서 국내선 5천원 할인까지 받았습니다. 할인권까지 써서 3인 왕복항공권을 141,400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예약했습니다. 1인 편도 가격이 25,000원정도면 제주도를 간다는거죠.
그리고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입니다.
멀쩡한 대전 근처의 청주공항을 냅두고 머구공항 아니 대구공항으로 가느냐고 하실수도 있습니다만, 아는 사람들은 익히 아는 정보입니다만 대구공항은 수요가 많지 않고 한가하며 여유로운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항공권이 매우 저렴합니다. 그리고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가는 항공권은 비쌉니다. 참고로 제가 끊은 대구-제주 항공권 대비 10만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대구까지 내려가는 경비를 더해서 계산해도 말입니다.
자 이제 숙소를 알아봐야죠.
멤버쉽 할인대상인 금호리조트에서 머무를까 싶어 가격을 알아보니 1박에 10만 7천원이라고 합니다. 너무 비쌉니다. 까놓고 얘기해서 깔끔하고 이불 깨끗하고 포근하면 장땡이잖아요. 그런고로 최저가 펜션을 찾아보았고, 4인실인데 2박 3일간 10만 9600원이라는 혜자급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더군요. 이보다 더 좋고 더 저렴한곳은 찾아봐도 없었습니다.
그런고로 숙소도 예약합니다. 차곡차곡 모여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활용하여 10만원에 딱 떨어지게 예약했습니다.
SKT 유저이기도 하면서 SK렌터카 할인대상인지라 SK렌터카에서 차를 빌립니다.
무슨차를 빌렸는지는 지금 공개하면 노잼이니 그때 가서 공개하려고 합니다. 아무튼 SK렌터카에서 슈퍼자차까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빌렸습니다. 참고로 제주도 개인업체에서 빌리면 제가 빌린 가격의 두배는 찍힙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시비는 사절입니다만, 렌트카는 대기업 산하의 메이저 업체에서 빌리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 상태도 좋고 매우 친절하며 설령 불행하게도 사고가 났을때도 정해진 휴차보상료를 지불하면 되거든요. 몇년 전 일개 개인업체에서 지인이 YF를 빌렸었는데 범퍼를 실수로 긁어서 새로 도색을 하면 되는 부분이었는데, 80만원을 지불하라고 했었다고 합니다.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 가는 일정입니다.
근 100일은 남은 일입니다만.. 항공 숙박 렌트를 매우 저렴하게 구한지라 매우 이득을 본 느낌입니다. 본래는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하기 한주 전에 예약을 했었구요, 11월 말에 가려고 예약을 했었는데 모친 업무관련 사유로 인해 예약을 변경했었습니다.
근데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메가 얼리버드 특가로 표를 끊은지라 4만원이나 항공권에서 더 절약했거든요. 숙소야 뭐 취소했다가 다시 예약하면 그만이구요. SK렌터카 측에 죄송하지만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예약 날짜를 뒤로 미루려고 한다고 가능하냐고 했더니 아주 친절하게 예약 변경업무를 봐주셨습니다. 매우 친절하게 예약 일정을 변경해주신 SK렌터카 제주지점 직원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행복회로만 굴리면 됩니다. 알차고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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