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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14) : 다시 만난 치악휴게소, 눈발 날리는 재앙급 고속도로. 830km의 대장정을 마치며..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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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치악휴게소?

이번에도 치악휴게소로 갑니다.

 

화장실도 가고 차도 쉬어줄 겸.. 그렇게 중앙고속도로의 치악휴게소 상하행을 다 가보는 진귀한 경험을 다 합니다. 뭐 사실 치악휴게소가 중간지점정도 되는지라 쉬어주기엔 괜찮은 곳인거 같더군요. 여튼 들어가도록 합시다. 

SBS 파워FM 107.7MHz로 바꾼다. 속초 101.3MHz는 강릉 와서부터는 안나오길래 강릉 106.1MHz로 들었다. 

원주가 세 지역의 라디오가 다 잡히는 곳이라던데...

 

그 말이 사실입니다. 원주방송은 당연하고, 수도권 방송인 SBS 파워FM 107.7MHz도 아주 잘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충주방송도 잡히는 동네입니다. 

 

속초에서 듣던 101.3MHz는 속초를 벗어나자마자 안나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강릉에서는 106.1MHz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뭐 고속도로 타자마자 CD를 틀었구요.. 여튼 107.7이 나오니 107.7을 들어야지요.

치악휴게소 하행선에서, 주차한 라세티도 한장 찍어준다.

치악휴게소 하행선에서 주차한 라세티도 사진으로 남깁니다.

 

남는건 사진 뿐이죠. 언젠가 사진을 돌려보며 라세티와 함께한 추억을 되새기겠지요. 눈이 좀 왔었나 눈도 좀 보이고 길도 염화칼슘때문에 희끗 희끗 합니다. 

강원도도 이제 끝. 충청북도 제천시 진입이다. 다시 또 옛날 고속도로스러운 모습이 나타났다.

강원도도 이제 끝나고, 충청북도 제천시 진입입니다.

 

다시 또 80년대 후반스러운, 옛날 고속도로스러운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구불 구불한 선형은 덤.

평택제천고속도로로 다시 갈아탄다. 근데 갈아타지 말았어야 하는데...

평택제천고속도로로 다시 갈아탑니다.

 

저때만 해도 몰랐죠. 근데 갈아타지 말았어야 합니다...

2020년의 마지막 해도 슬슬 저무려고 한다.

2020년의 마지막 해도 슬슬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은 어떠셨는지요, 그리고 2021년은 어떤 한해가 되길 바라시나요? 글이 올라가는 지금 시점으로 2021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5개월이 됐는데, 이루어진게 있으신가요? 시간은 참으로 빠릅니다. 2021년 상반기도 두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소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탄다. 대전 지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전 지명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소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갈아탑니다.

차가 많다...?

차가 많습니다...?

 

날도 꾸물꾸물 합니다. 일시적인 교통량의 증가인걸까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썅;;; 차가 밀린다.

썅......;;;

 

이런 빅엿이. 휴가 다 보내고 오는데 차가 밀립니다. 짜증이 솟구쳐 올라옵니다. 교통정보를 조금이라도 빨리 봤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생기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눈발도 날리고 차는 밀리고... 재앙이다.

눈발도 날리고 차는 밀리고.. 재앙 그 자체입니다.

 

차라리 아까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안타고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안동분기점까지 쭉 달린다음에 당진영덕고속도로(당진대전+청주상주+상주영덕)을 타고 왔으면 차가 밀려서 짜증나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아까 평택제천을 타지 말았어야 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답없음을 감지하고 진천TG에서 빠지기로 한다.

고속도로는 지체가 아니라 정체로 바뀌고..

 

답없음을 감지하고 진천에서 고속도로를 탈주하기로 합니다. 국도는 뭐 좀 낫겠죠.. 차가 밀리는걸 극도로 혐오하는 1인입니다.

중부고속도로 숱하게 다니지만 진천톨게이트를 지나가기는 또 처음이네

중부고속도로를 숱하게 다닙니다만, 진천톨게이트를 지나가기는 또 처음입니다.

천안 진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천안 진천 방면으로 좌회전합니다.

국도로 합류한다.

그리고 청주로 가는 21번 국도로 합류합니다.

중부고속도로에도 진천터널이 있는데, 국도에도 진천터널이 있네? 차가 안밀리는건 아니지만 고속도로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다.

중부고속도로에도 진천터널이 있는데, 국도에도 진천터널이 있더군요.

 

여기도 차가 없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고속도로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진천터널이 아니라 21번 국도의 진천터널을 지나갑니다.

중앙 타고 안동에서 청원상주 갈아탔으면 이짓거리 안해도 되는데.. 하면서 계속 간다.

좀 뚫리나 싶었습니다만..

퇴근시간까지 겹쳐지려 한다.

이젠 설상가상으로 최근시간까지 겹치려고 합니다. 아예 차가 멈춰버렸습니다.

 

이 도로에 더이상 있기도 싫네요. 카카오맵과 맵피 앱을 계속 돌리면서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길을 찾습니다.

외곽도로를 타서 청주쪽으로 넘어간다.

21번 국도에 더 있는건 시간낭비..

 

조금 가다보면 교차로가 나오길래 빠져버렸습니다. 뭐 어딘가로는 길이 다 통하겠지요. 왕복 2차선짜리 지방도를 지나갑니다. 농로도 지나가구요.. 

 

그리고 외곽도로를 탑니다. 17번 국도입니다. 17번 국도는 내내 청주시를 거쳐서 대전까지 오는 국도죠. 차가 없다시피 합니다. 이제서야 속이 풀립니다. 아까 먹은 옹심이를 다시 만날뻔 했는데 뻥 뚫려서 속도를 낼 수 있으니 참으로 편안하네요. 내내 이 길 타고 쭉 가면 청주공항이 나옵니다.

청주 시내 통과하자니 교통방송에서 듣기론 차가 밀린다고 한다. 오창TG로 들어가서 중부고속도로 다시 올린다.

청주 시내를 통과하자니 교통방송에서 듣기로는 차가 많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보다가, 다시 고속도로를 타기로 합니다. 다행히 정체구간은 국도로 벗어난지라 시내 도로에서 썩기는 싫어서 다시 고속도로에 올립니다. 오창톨게이트로 진입합니다. 참고로 청주공항을 가려면 오창톨게이트로 빠져야 합니다.

6시니까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들어줘야지. SBS 파워FM 107.7MHz.

6시가 되고.. 6시니까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듣습니다.

 

107.7이 아예 안나올때까지 들어보도록 합시다. 어디까지 나오나 들어봅시다 어디. 2020년의 마지막날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라세티에서 듣고 있습니다.

눈발은 계속 날리고 차가 많은지라 100 110은 못내지만 80까지는 낼 수 있구나.

청주 이쪽은 눈발이 계속 날리네요.

 

눈발의 영향도 있고 차도 없진 않은지라 100 110까진 못내지만 80까지는 그래도 곧잘 속도를 낼 수는 있네요. 계속해서 갑니다.

경부로 갈아타서, 회덕분기점 근처까지 왔다.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는 끝나고,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탑니다.

 

회덕분기점 근처까지 왔습니다. 회덕분기점이면 다왔죠 뭐.. 대전은 다행스럽게도 눈이 안옵니다. 경부고속도로도 밀리지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어디까지 나오나 들어나 보자. 희한하게 대전만 오면 잘 안나온다.

희한하게 대전만 오면 지직거리고 잘 안나오는데..

 

어디까지 나오나 들어나 봅시다. 아직까진 약간의 잡음은 들리지만 잘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IC. 아직까진 간혹 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지만 107.7이 나온다.

대전IC에 다다릅니다.

 

107.7은 아직까지 지직거리는 잡음이 들리긴 하지만 잘 나옵니다. 자 이제 고속도로에서 나옵니다.

3일만에 온 대전톨게이트. 하이패스와 함께하는 '즐거운 대전 여행' 이라는데, 노잼도시라 여행 할것도 없는데..

3일만에 온 대전톨게이트.

 

하이패스와 함께하는 '즐거운 대전 여행' 이라는데... 과연 노잼도시 대전에 와서 무얼 하라는걸까요. 여행 할것도 없고 그저 성심당 빵이 전부인 동네인데..

속초에서 냅다 온게 아니라 강릉에서 잠깐 빠지고, 강릉에서 진천으로 또 빠진데다 다시 오창에서 대전까지 탄거라 요금이 만원대가 아니다.

오창톨게이트 기준 대전까지 3천원.

 

속초에서 냅다 온게 아니라 강릉에서 잠깐 빠지고, 또 강릉에서 진천까지 오다가 진천에서 빠졌고 또 다시 오창에서 대전까지 고속도로를 탄거라 요금이 만원대가 아닙니다. 물론 자꾸 이렇게 고속도로 들낙을 하면 냅다 오는것보다 요금이 더 붙곤 합니다만, 그래도 막히는 구간에서 속 그닥 안썩였으니 그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7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3일간 827.8km라는 대장정을 라세티가 멀쩡히 달려줬다. 고생해준 라세티가 대견스럽다. 

7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3일간 827.8km 약 830km의 대장정을 라세티가 별탈없이 잘 달려줬습니다. 고생해준 라세티가 대견스럽습니다. 기름은 속초에서 15리터 안넣고 와도 될 뻔 했네요. 한칸 남았어요. 아마 안넣고 왔으면 기름을 다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14,196km에 출발했는데 827.8km를 굴렸습니다. 11만 5023km. 즉 이번에 장거리 뛰면서 11만 5천km를 넘겼습니다. 고로 11만 5천을 2020년의 마지막 날, 2020년 12월 31일에 달성한 셈이지요. 11만 5천km 달성했다는 글은 이 글로 대체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2020년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2박 3일간의 속초 동계휴가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3월에 바쁜 일만 없었더라면, 3월 한달을 공치지 않았더라면 이미 이 글들은 4월도 되기 전에 다 끝났겠지요. 휴가 다녀온지 4개월이 지났습니다만, 끝까지 '라세티와 함께한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4개월간의 글, 14편의 글. 고속도로에서 있었던 여정만 이번 휴가 글의 1/3은 차지할겁니다. 라세티와 함께한 속초 장거리 휴가는 아마 잊지 못할겁니다. 또 라세티로 이렇게 장거리를 뛸 날이 올까요? 그 날이 다시 또 오길 소망합니다.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2020. 12. 29 ~ 202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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