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라세티 이야기가 막 쏟아집니다.
하루에 하나씩 해결을 봅니다. 몰아서 하면 편하지 않겠느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힘도 아껴가며 해야죠.
기분좋게 차에서 CD도 들을겸 CD 버튼을 누릅니다.
AGC-0106. 저 당시 최고오급 오디오였습니다. 최초로 한글을 지원하는 오디오지요. (물론 4글자) 거기에 MP3 CD까지 지원하는 다재다능한 오디오입니다. 거기에 무출인지라 순정 파워앰프가 달린 차량인지라 180W라는 깡패출력을 지닌 어마어마한 데크죠. 실제로 들어보면 압니다.
근데 다 좋은데.. 액정 깨지는게 고질병인 오디오입니다. 이 판넬 4년전에 얻어서 쓰는데, 얘도 냉납인건지 아니면 나가려는 조짐인건지 보시다시피 액정 세줄이 오락가락 합니다. 뭐 아직 보는데 지장은 없으니.. 체념하고 씁니다.
ERROR CD
에러 CD. 에러코드가 뜹니다. 물론 옛날 데크라 간혹 구운 CD를 저렇게 가끔 뱉을때가 있으니 다시 해봅니다.
참고로 동세대 나오던 현대차의 오디오. 아반떼XD나 뉴EF쏘나타 테라칸 갤로퍼 옵티마리갈 등등 차종에 적용된 H시리즈 오디오(H275 H285 H290 H295)는 에러코드를 띄울때 번호까지 같이 띄웁니다. 뭐 Er6 에러6번은 CD 렌즈에 떼가 꼈을때 뜨는 에러코드구요. 간혹 픽업에 이상이 있을때 Er6 에러6번을 띄웁니다. Er2 에러2번은 CD 메카니즘 불량 및 고장시 뜨는 에러코드구요. Er8 은 테이프 메카니즘에 이상이 생기면 뜨는 에러코드입니다. 저도 전에 어디서 들었던건데 요새는 이걸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암튼 번호를 띄워주면 작업이나 수리하기엔 조금 더 용이합니다.
다른 CD를 넣어봅니다.
증상이 똑같습니다. 구운 CD 말고 정품CD 넣어도 똑같이 에러 뜨는걸 보면 메카니즘이 나간것 같습니다. 메카가 아예 죽으면 CD를 먹지도 않지만 먹고 CD를 돌리다가 뱉는거 보면 메카니즘이 아예 죽은건 아니고 얘도 픽업에 문제가 생겼거나 렌즈에 문제가 생긴것 같습니다. 에휴..
부품용 데크가 하나 있습니다.
뭐 재생도 잘 되고 하는 데크입니다. 4년전에 얻은 그 데크죠. 아무튼 그 데크에서 CD 메카니즘을 꺼냅니다.
사실 저게 필자네 라세티에 적용되는 메카니즘 입니다만, CD를 한번에 안뱉는 증상이 왕왕 있어서. 얻은 데크의 메카니즘은 그 증상이 없어서 한번 바꿨거든요 직접. 뭐 다시 원복을 해야죠.
차에 내려옵니다.
제 손으로 라세티 다시방만 여러번 내립니다. 이젠 눈감고도 내릴것 같습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196 2017. 12. 3. 라세티 오디오 판넬(패널) 교환.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72 2019. 4. 9. 라세티, 오디오 재작업하다.
블로그에 글로 쓴것만 두번이지 사실 한 세네번 뜯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메카니즘도 한번 제 손으로 바꿨었고, 얻은 데크 판넬의 버튼들이 자꾸 칠이 벗겨져서 지극히 정상인 필자네 라세티에 달려있던 판넬과 판넬의 버튼들로 바꾸는 일도 최근에 했었습니다. 즉 액정 기판 빼고 다 저희차에 달렸던게 상태가 좋다는겁니다.
요령만 알면 매우 뜯기 쉬운 찹니다.
비록 고정키가 쇠로 된 키라 이렇게 뜯으면 겨울에 바르르르르 하고 키 떠는 소리도 나지만 키야 뭐 시끄러우면 바꿔꽂으면 되는 부분이고 키 이미 사서 갖고있습니다.
수동공조기가 달린 차라면 밑에서 공조기 와이어를 빼야하지만, 이차는 FATC 즉 자동공조기가 적용된 차량이니 그런 수고는 하지 않고 그저 FATC 잭만 뽑아주면 됩니다.
하나의 팁이라면, 필자는 다른 잭은 다 빼도 비상등 잭은 맨 마지막에 사진처럼 180도 돌린 상태에서 일자드라이버로 눌러서 뺍니다. 손이 들어갈 자리는 안나오니 미니 일자드라이버는 있어야 합니다.
데크 고정나사를 풀고, 모든 잭을 다 뽑아줍니다.
무출데크니까 앰프선도 뽑아주고요. 라디오 안테나선도 뽑고 오디오 잭도 뽑아줍니다. 오디오 탈거 완료.
데크를 뒷좌석 매트로 옮겨둡니다. 그리고 뒷좌석으로 가서 작업합니다.
오디오 판넬을 고정하는 나사가 한쪽에 2개씩 해서 양쪽에 4개 존재합니다. 그걸 풀어주고, 사진처럼 앰프선 옆에 있는 나사를 하나 더 풀어준 다음 아까 쓰던 일자드라이버로 양 옆 틈에 넣고 제껴 올려줍니다. 그럼 사진처럼 상판이 들립니다.
CD 메카니즘 고정은 나사 4개로 고정됩니다.
나사를 풀어줍니다. 데크 안으로 들어가면 좋을거 없고, 또 안되니 유의하도록 합니다. 혹시 데크 안으로 들어갔다면 꼭 뒤집고 흔들어서 빼줘야 합니다. 이번엔 그런 시행착오는 없었지만, 전번에 메카니즘 바꿀때 그런 실수를 해서 당황했던 경험이 존재합니다.
어지러워 보일지 몰라도 단순합니다. 메카니즘에 연결된 잭 두개를 뽑아줍니다.
힘 안줘도 되니 선 안 끊어지게 살살 뽑아줍니다. 그럼 분리는 끝. 가져온 메카니즘으로 맞교환합니다. 즉 한 1~2년만에 제치 메카로 다시 원복하는 셈이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
메카니즘을 올린다음 상판을 조립해줍니다. 위치가 맞으면 드라이버 등으로 툭툭 쳐서 조립해주면 됩니다. 참고로 긴 드라이버보다는 주먹드라이버나 길이조정이 되는 드라이버를 사용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다 됐습니다.
오디오 잭과 안테나 선. 그리고 앰프선을 꽂은다음 데크를 올리고 자리를 잡습니다. 피스는 X자 순서로 조여서 균등하게 힘을 줍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얼른 켭니다.
더워요. 아주 덥습니다. 땀이 송글송글 맺혀서 휴지로 땀을 닦아가며 합니다. 그래도 더운건 매한가지. 에어컨을 쬡니다.
더워서 창문을 좀 열고 했더니 지하주차장에서 기생하던 모기가 차로 두마리가 들어왔습니다. 하나는 잡았는데 하나는 못잡았습니다. 차에서 웽웽소리가 들리네요;; 에프킬라를 뿌려야 할지. 차 안에 있는 모기 쫓는법 아시는 분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기에게 헌혈을 하고 싶진 않아요..
CD를 재생해보니 잘 나옵니다. 메카니즘 바꾸니 해결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액정 깨지는게 고질병인 데크죠. 일명 불량화소.
신품은 당근 없습니다. 저 데크 품번 몇가지 다 아는데 사업소고 대리점이고 없습니다. 티코 데크는 대리점에서 갖고있다고 들은적이 있는데 얘는 있지도 않아요. 중고나 그저 구해서 돌려막기를 해야하는 실정이고, 그 중고가 또 액정이 정상일거라는 보장은 또 못합니다. 말그대로 운빨..
잘 나올때는 저렇게 또 잘 나옵니다. 자기 멋대로에요 완전. 저러다가 그 줄이 아예 나가버리기도 합니다. 고질병이고 옛날 액정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테스트 영상 첨부합니다.
코요태 5집 3번 트랙. 비상입니다. 양카필수조건 재범달려가 찬양하는 노래
음질은 뭐 익히 아실거고.. 아무튼 재생해봅니다. 한가지 병크를 터뜨렸다면 기존 메카니즘에 제가 구워둔 MP3 CD가 있는데 그 CD를 안빼고 분리해버렸습니다;; 부품용 데크에 조립해서 CD를 빼내던가 해야지요.
스스로 해결해냈습니다.
부품용 데크가 있어서 가능한거고 오디오를 아주 조금 만질줄 아는지라 가능한 일이죠.
라세티에서 노래를 듣는건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CD 메카니즘 문제생겨서 CD 안나오니 상당히 찝찝하고 불편하더군요. 비록 CD를 한번에 뱉지 않고 반만 뱉어서 농락을 하는 메카니즘이긴 하지만, CD는 잘 나오니 잘 달래가며 써야죠.
그렇다고 있던 메카니즘을 버리진 않을겁니다. 렌즈 클리너 사서 한번 돌려보고 잘 되면 개이득이고, 안되면 뭐 말아야지요. 조만간 CD나 구워서 갖다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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