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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1. 8. 5. 라세티, 번호판등 교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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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오른쪽 남바등이 나갔다. 참고로 이사진 내가 찍은거 아님. 

라세티의 남바등이 나갔습니다.

 

사진 얘기부터 하자면,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초점도 좋진 못하구요.. 한 3주 가까이 됐을겁니다. 3주 전 즈음 용인에 사는 후배가 라세티를 구경하러 왔었습니다. 간단히 얘기하자면 이 후배라는 친구는 집 차가 03년 3월 26일에 등록된 은색 삼분할 MAX 오토였습니다. 뭐 2010년에 구입한 중고차라는거 보면 그때만 해도 잘 나가던 쓸만한 중고차였겠죠. 여튼 같은 등급에 변속기와 옵션들만 달랐던 친구였고, 나중에 면허를 따면 그 차를 물려받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최근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장에 지랄이 나버린 탓에 파워윈도우가 작동을 하지 않고, 헤드라이트만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고로 폐차장 압축기로 먼저 떠나버렸고, 모닝 어반을 구입했습니다. (메인카는 최후기형 20년식 더뉴카니발을 탄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필자네 라세티를 꼭 보고싶다며 먼길 달려와서 라세티를 구경했는데 그날 보니 남바등이 나갔더군요. 그래서 저 사진은 저 후배녀석이 찍은 사진입니다.

전구에 딱밤치면 또 들어온다.

옛부터 내려오는 말이 전자제품은 맞아야 정상 작동을 한다던데..

 

전구에 딱밤을 치니 또 거짓말처럼 들어옵니다. 물론 대부분의 확률로 저러면 전구 나간건데 필라멘트가 아예 떨어진게 아니고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거죠. 적은 확률로 그저 접촉불량이거나, 아주 재수없으면 전장에 지랄이 난건데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맙시다. 원초적인거부터 간단한거부터 해결해나가야죠.

 

참고로 매그너스의 운전석쪽 안개등도 한 3년째 저러고 계속 탑니다. 아예 나가면 갈아버릴 요량으로 모비스에서 H3 전구도 구입해서 차에 갖고는 있습니다만, H3 전구는 접지선 방식이라 바꾸기 좀 짜증나서 딱히 안 건들고 있네요. 언제 리프트 띄울일 있음 그때 갈던가 해야지요.

일단 백도어를 열고 십자드라이버로 아크릴판 나사를 풀어준다. 근데 나사가 녹이 오진다.

라세티 번호판등 교체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요령만 알면 초딩도 합니다. 이렇게 개발해주니 참 좋습니다. 얼마나 편합니까. 다만 나사가 밖으로 돌출된 방식이라 녹이 오집니다. 18년 세월의 풍파를 맞았으니 모든걸 끄덕끄덕하게 합니다. 이거 뭐 스텝만 부식나는줄 알았더니 남바등 고정하는 나사까지 뻘겋게 녹이 슬어버렸습니다.

야마 안나고 안 부러지게 잘 달래가며 풀었음.

나사가 부러지거나 야마가 나면 그야말로 지읒되는 상황입니다.

 

잘 달래가며 풀어냅니다. 그래도 힘을 요하는곳은 아니라 드라이버로 살살 달래가며 풀어내니 잘 풀리긴 하는데.. 돌릴때마다 볼트에서 녹가루가 쏟아집니다. 후후 불어가며 했네요.

아주 간단하다. 앞으로 당겨준다음 소켓을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된다.

제끼고 어쩌고 할것도 없어요. 나사 풀면 저렇게 유격 생기고 잡아당기면 됩니다.

 

그리고 소켓을 잡고 반시계방향으로 돌려주면 분리가 됩니다.

검게 타진 않았는데.. 소켓이 왜 이러지?

전구가 검게 타진 않았습니다만...

 

소켓이 왜 이런걸까요? 세월에 의해 열로 하여금 그을린걸까요? 정격 순정 전구인데 아마 세월에 의해 소켓 플라스틱이 그을린것 같습니다. 개운하진 않지만, '오래된 차니까' 라는 생각을 가지면 모든걸 이해하게 합니다. 

소켓이 다소 뻑뻑합니다. 전구 뽑을때 힘을 좀 필요로 합니다.

왼쪽이 고품 전구. 아마 출고용이다. 참고로 왼쪽 남바등은 7년전에 여름휴가 갔을때 나가서 휴가 다녀오고 갈았음.

왼쪽이 고품, 오른쪽이 신품. 

 

역시 전구같은건 모비스가 진리죠. 아마 출고용으로 알고 있고 그러할겁니다. 참고로 왼쪽 남바등은 7년 전으로 기억하는데 여름휴가 갔을때 나가서 휴가 다녀오고 갈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새 전구에 비하면 약간 갈색으로 그을리긴 했네요.

아... 소켓이 그을렀네.. 세월에 소켓 플라스틱이 똑똑 부러진다. 이거 오래 쓸 소켓은 못되는듯.

소켓 상태를 한번 확인해봅니다.

 

아.. 오랜 세월 열에 의해 그을린것 같습니다. 세월에 소켓 플라스틱이 똑똑 힘없이 부러집니다. 이거 오래 쓸 소켓은 못되는것 같네요. 저러면 접불날 확률도 있다고 어디서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있거든요. 괜히 새 전구 끼웠는데 안 들어올까봐 걱정도 되긴 합니다. 소켓 나오겠죠?

아무튼 비룡에서 구한 새 번데기다마를 꽂는다. 쏙 들어간다는 느낌은 없고 힘을 줘야한다. 잘 들어온다.

다행스럽게도 잘 들어옵니다.

 

힘을 줘야합니다. 쏙 들어간다는 느낌은 없고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테스트로 미등 켜보니 잘 들어오네요. 좋습니다. 이제 분해의 역순으로 소켓을 조립하고 나사를 조여 원래대로 해주면 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나사를 다 바꿔주고 싶다만 마땅한 나사가 없으니 일단 참자..

조립은 분해의 역순

 

나사를 다 바꿔주고 싶습니다만, 마땅한 나사도 없고 찾을 시간적 여유는 없다보니.. 일단 참도록 합니다. 당장은 잘 들어오지만, 나~~~중에 제 손에 아예 이 차가 들어오는 시기에 소켓을 통으로 바꿀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알아보니 소켓 신품 나오더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세종대왕님이 그려져 있는 지폐 한장정도의 값으로 판매가 되곤 하더군요.

환하게 잘 들어온다. 녹판달린 차에는 누런 전구가 어울린다.

환하게 자알 들어옵니다.

 

녹판이 달린 차에는 역시 누런 전구가 어울립니다. 흰판이 달린 차에는 LED가 어울리기도 하고, 신차는 LED가 어울리기도 합니다만 역시 녹판이 달린 구닥다리 차에는 누런 전구가 어울립니다.

라세티는 뒤태가 지금 봐도 보기 좋고 깔끔하다. 본인피셜. 남바등 갈기도 참 편한 차다.

라세티는 지금 봐도 뒤태가 참 보기 좋고 깔끔합니다.

 

물론 본인피셜입니다. 그리고 작업성도 참 좋네요. 남바등 갈기도 참 편한 찹니다. 뭐 트렁크 트림을 뜯지 않아도 되고, 그저 드라이버 하나면 바꿉니다. 참 좋은 작업성입니다.

 

소켓이 그랬던지라 일단 잘 지켜보려곤 합니다. 현역에서는 비록 물러나서 예비역이 된 라세티지만, 그래도 달리는 그 날까지 무탈하게 사고 없이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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