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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8) : 속초에서의 아침, 2일차의 시작. 아바이마을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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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를 맛있게 먹고 내집처럼 진짜 편하게 잘 잤습니다.

 

잠귀가 예민한터라 아무데서나 편하게는 잘 못자는데 지극히 편하고 안락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침이 밝았으니 어제 한 밥에 콩나물국을 끓이고 김치와 참치, 김을 꺼내 반찬으로 놓고 밥을 먹기로 합시다. 리조트라서 누릴 수 있는 따끈한 집밥이지요. TMI긴 한데 어제 올때 베스킨라빈스 스티로폼 아이스박스에 집 냉장고에서 한번 쓸 재료들을 꾸려서 왔습니다. 따끈한 국을 끓여서 아침과 함께 먹을 요량이었거든요. 

리조트 창문 너머로 보이는 모습니다. 설악산과 동해고속도로가 보인다.

속초에서 맞이하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1박2일 여정이라면 아쉬움이 컸겠지만, 2박3일 여정인지라 아쉽지 않습니다. 꼭 이렇게 여행(혹은 휴가)와서 맞이하는 둘쨋날 아침은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남들은 일하고 일상속에 있을 때 이렇게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가를 즐기는것, 매우 상쾌하고 뭐랄까 말로 형용하기는 거시기하지만 암튼 기분은 좋습니다.

 

날씨도 좋습니다. 설악산과 동해고속도로도 보이고 저 멀리 속초 시내 아파트들도 보입니다. 리조트에서 맞이하는 기분 좋은 아침이지요. 근데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붑니다. 속초와 강릉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어제 케이블카 타기를 정말 잘했다 싶은 순간입니다. 바람이 이렇게 세차게 불어대니 당연히 케이블카는 운행을 하지 않겠지요. 

 

라세티로 가서 시동을 걸고 출발합니다. 추운곳에서 밤새 차를 세워둔 터라 쎄루를 오래 쳐주자 패스트아이들이 걸립니다. 오디오 액정도 상당히 둔해져 있었구요. (옛날 액정이라 추울때 반응이 늦는답니다.) 급할것도 없으니 충분히 기다려서 RPM이 적당히 떨어지면 출발합시다. 클러치 페달도 뻑뻑해졌네요.

설악대교
근데 이 다리... 모양이 익숙하다...?

설악대교를 건넙니다. 근데 이 다리... 모양이 익숙합니다?

 

바로 대마도에 있는 그 만제키바시 다리. 기억하시나요? 그 다리와 모양, 색상이 지극히 비슷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2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 부근에 있는 다리또한 저런 구조물이 달린 다리가 있지요. "속초에도 만제키바시가 있네 ㅋㅋㅋㅋ" 라고 농담을 하며 지나갑니다.

어제부터 계속 듣고있는 FM 101.3MHz G1 Fresh FM

걍 찍었습니다..

 

어제부터 계속 듣고있는 FM 101.3MHz 입니다. 지역에 왔으면 지역방송을 들어줘야죠. 아 근데 재미없는 지역방송은 거릅니다(...)

대전에서 92.5MHz는 MBC 표준FM인데..
대전에서 95.7MHz는 TJB 파워FM임..
대전에서 102.9MHz는 TBN 대전교통방송이다.

심심해서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대전의 주파수와 중첩되는 주파수가 몇 있는듯 합니다.

 

내내 주파수가 뭐 거기서 거기겠지요. 심심해서 채널버튼 1 2 3 4 5 6 하나씩 눌러보는데 보시다시피 세개의 대전 주파수와 중첩되는듯 합니다. 여지껏 대전방송과 주파수가 겹치는 방송이 FM 97.5MHz 하나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만 꽤 많은듯 하지요. 걍 심심해서 이것저것 눌러본겁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어요.

FM 102.1MHz KBS 강릉 2라디오. KBS 청주 클래식FM 주파수도 102.1MHz임 ㅇㅇ

뭐 쓰잘대기 없는 얘기긴 합니다만..

 

SBS 파워FM 107.7MHz의 12시부터 2시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 최파타. 최화정의 파워타임도 뭐 듣긴 합니다만, 근래에는 12시부터 2시에는 KBS 쿨FM 89.1MHz의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듣습니다. 여기서 정은지는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는 그 정은지 맞습니다. 글이 업로드되는 오늘 기준으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에이핑크의 정은지 말입니다. 지역방송의 경우 정은지의 가요광장은 KBS 2R에서 송출됩니다.

 

강릉, 속초권역의 KBS 2R의 주파수는 102.1MHz 입니다. KBS 청주방송의 클래식FM 주파수와 이 역시 중첩되네요. 아 참고로 2R은 2라디오의 줄임말입니다.

아바이마을 변천사

첫번째 목적지는 아바이마을 입니다.

아바이마을로 말하자면 6.25전쟁 이후로 북한 즉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모여서 거주하던 동네라 아바이마을이라 부릅니다. '아바이' 라는 단어는 함경도 사투리로 '할아버지' 를 뜻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꺼무위키 링크를 첨부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아바이마을 - 나무위키 namu.wiki/w/%EC%95%84%EB%B0%94%EC%9D%B4%EB%A7%88%EC%9D%84

옛 골목

딱 봐도 옛 골목이네요. LPG 가스통과 전봇대가 오래된 동네임을 상기시켜줍니다.

아바이마을 갯배 선착장.

아바이마을 하면 갯배선착장이 유명하지요.

 

20년 전 KBS2의 월화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송승헌 송혜교 주연의 드라마였죠. 아 그리고 1박2일 시즌1 137회, 전국일주편에서 나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방송 본 기억이 있는데 속초도 나왔다는 사실은 얼마 전 유튜브로 풀영상을 다시 보다가 깨달았습니다.

1박2일 시즌1 137회. 2010년 4월 11일 방송분. '전국일주', '코리안루트'

자, 1박2일에 속초와 아바이마을이 등장했던 방송분입니다.

 

다마스 7인승에 멤버 7명이 타고 갔던 여행으로 똑똑히 기억합니다. 당시 초딩이었는데 저 방송을 본 기억이 똑똑히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쯤 가서 차가 방전됐는데 수동밋션인 다마스 특성을 이용해서 밀어서 차 시동거는걸 본 기억도 존재합니다만, 벌써 10년전 영상이 되었습니다. 글 업로드하는 4월 19일 기준으로 정확히 11년 하고 일주일 더 된 방송이네요. 여튼 보고 가시죠. 추억 돋습니다.

갯배의 변천사. 가을동화 찍을때랑 1박2일 나왔을때는 지금 쓰는 배는 아닌듯. 2017년에 바뀌었다고 한다.

갯배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갯배는 2017년에 새로 바꾼 배라고 합니다. 고로 가을동화와 1박2일 즉 방송타고 연예인들 탔던 갯배는 사진상 세번째 있는 갯배이며 지금 사용하는 갯배는 아니라는 사실..

갯배는 저렇게 생겼다.

갯배는 저렇게 생겼습니다.

 

뭐든지 직접 보는것만큼 좋은게 없지요. 속초시민의 경우는 갯배이용료가 없으며 성인의 경우 편도 요금이 500원입니다. 물론 후에 알게된거지만 1박2일 영상 보니 11년 전에는 200원이었네요. 물론 10년 넘는 기간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다소 비싸다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물론 갯배의 유지보수를 위해서라면 필요한 돈이겠지만 300원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걍 제 잡스러운 뻘생각입니다. 천원 아닌게 어딥니까..

바닷물에 쇠 밧줄이 잠겨져 있다. 근데 바닷물인데 부식 안나려나...?

갯배를 이동하는데 쓰는 쇠 밧줄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닷물에 잠겨져 있습니다.

 

바닷물은 철의 상극인데.. 부식 유발인데... 저렇게 바닷물에 잠겨있어도 상관없는지 궁금해집니다. 뭐 상관없으니 잠기게 만들었겠지만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갯배가 없다고 해서 반대편으로 못가는것은 전혀 아닙니다. 도는거긴 하지만 돌아서 가도 무방합니다만, 여기까지 왔으니 걍 체험도 해보고 하는거죠.

역시 뷰 좋은곳엔 아파트가 들어온다.

역시 뷰 좋은 자리에는 아파트가 들어옵니다.

 

바다가 보이는 고층 힐스테이트 아파트입니다. 주상복합인지 아파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까 만제키바시 다리 닮았다고 한 설악대교의 모습이다. 햇빛때문에 초점 나갔네.
40년 전통 모듬생선조림 전문 옛골

점심을 먹도록 합시다.

 

아바이마을에 왔으면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 를 먹어주는게 국룰이죠. 뭐 생선구이 홍게라면 다 유명한데 부친께서 도치알탕을 먹어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런고로 이곳으로 갑니다.

 

후담이긴 한데, 아바이마을에 가면 아바이순대(오징어순대)에 생선구이를 먹거나 홍게라면을 먹는게 룰이라고 합니다. 저때는 전혀 몰랐거든요. 부친께 이 이야기를 해드리자, 속초에 또 갈 명분이 생겼다고 하시더군요. ㅋㅋㅋ 

메뉴판

상차림표의 사진입니다. 

찍고나서 보니 왼쪽에 메뉴들이 잘렸습니다. 누가 찍은 사진일까요..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그렇습니다. 접니다...

어쩜 사진을 저따위로 찍었을까요. 다음부터는 안그러겠습니다(...)

밑반찬. 전반적인 모든 반찬들이 다 맛있다. 열무김치도 달면 맛없는데 안달고 시원하네. 가자미식해 참 맛있게 담았구나.

밑반찬을 금방내 가져다 주십니다.

 

열무김치는 고춧가루를 넣으면 텁텁하기만 하고 시원한 맛이 안납니다. 그래서 열무김치 담을때에는 고춧가루는 조금만 사용하고 홍고추나 청양고추로 매운맛을 내줘야 합니다.

어찌 아느냐구요? 매그너스의 대주주 되시는 필자의 할머니께서 전에 제게 말씀해주신 내용입니다. 열무김치를 참 맛있게 잘 담그시거든요. 뭐 그렇습니다.

 

속초에서 맛볼수 있는 가자미식해도 참 맛있더군요. 향이 강할줄 알았는데 강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해초무침도 맛있게 먹었구요.

오징어순대. 정확히는 아바이순대.

메인 메뉴. 오징어순대 입니다.

 

아바이마을의 오징어순대는 뭐 거기서 거기 맛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하나같이 맛있다고 합니다. 먹어보니 부침개의 맛도 나면서 오징어의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져 매우 맛있더군요. 게눈 감추듯 다 먹었습니다.

도치알탕이다.

도치알탕 입니다.

 

알의 식감은 도루묵의 알의 식감과 흡사합니다. 맛도 비슷했구요. 부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으셨던듯 합니다. 아 저는 오징어순대가 더 맛있었습니다.

소를 형상화한 구조물도 있다. 이건 왜 있는건지는 모르겠다. 

이건 소를 형상화한 구조물인데.. 여기에 왜 있을까요?

 

여기에 왜 있는지 아시는 분들이나 속초에 사시는 지역 주민분들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관광수산시장 입니다.

 

내내 아바이마을 옆에 붙어있다시피 합니다. 돌다가 갈치속젓을 파는곳을 보고 갈치속젓을 좀 사왔습니다. 갈치속젓은 오리고기를 삶아서 정구지(부추)와 함께 먹으면 맛있습니다. 삼겹살 구워서 찍어먹어도 매우 맛있구요. 호불호가 갈리는 젓갈중 하나입니다만, 제 입맛에는 매우 잘 맞습니다.

매우 오래된 건물인듯 하다.

건물이 생긴게 보통 오래된게 아닌듯 합니다.

 

샷다도 되게 오래되어 보이지요. 옆으로 돌출된 세로형 간판인 '대한선구' 의 간판만 봐도 족히 30년은 넘은것 같지요.

멤버 7명이 다마스타고 왔던 그곳이구나 여기가

여기가 그곳이군요.

 

11년 하고 1주일 전 방송에 나왔던 그곳인듯 하지요. 위에 유튜브 창 띄워둔 그 영상 내내 계속 보시면 이 식당의 모습도 나옵니다. 

십여년 전 1박2일속 모습과 비교하니 많은것이 변했다.

십여년 전 1박2일 방송분 속의 모습과 비교하니 참으로 많은것이 변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피부로 느낍니다. 괜히 있는 말이 아닙니다..

테트라포트가 보이길래 와봤다 그냥. 청호방파제. 저 멀리 등대도 보인다.

그냥 뭐 걷다보니 테트라포트가 보여서 와봤습니다. 청호방파제 입니다.

 

저 멀리 등대도 보입니다. 바닷물 색감이 파랗습니다. 깊다는 뜻이지요.

밑으로 시선을 옮기니 자연산 굴과 홍합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미역도 보이네.

바로 아랫쪽으로 시선을 옮기니 자연산 굴과 홍합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덤으로 미역까지..

 

제가 어업을 할 줄만 알았더라면 진짜 당장 내려가서 채취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아까 갯배 타고 내리는 부분 벽에도 홍합이 잔뜩 붙어있었습니다. 아 물론 그건 홍합보다는 진주담채일 가능성이 농후하지만요.

 

물이 맑습니다. 맑은 초록색 빛을 띕니다.

라세티 사진도 찍어준다. 언제 봐도 라세티는 깔끔하이 마음에 듬.

자 이제 라세티로 돌아갑시다.

 

라세티 사진도 되는 족족 찍읍시다. 라세티로 속초에 다시 또 올일이 있으려나 싶습니다. 저 멀리 대전32 남바가 달린 삼분할 그릴이 달린 차 한대가 보입니다. 우리의 든든한 차입니다.

 

공교롭게도 왼쪽에 있는 1세대 TF 과학K5와 오른쪽 서민5호기죠스바 SM5의 번호판의 교집합 값이 라세티의 번호판이더군요.

라세티의 번호를 1234라고 예를 들면, 왼쪽 과학 아니 K5는 12** 였고 오른쪽 죠스바는 **34 였습니다. 즉 두대의 번호판을 집합의 원소로 생각하자면 라세티는 공통되는 교집합 값인거지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습니까. 졸지에 카마스터닷컴의 속초 동계휴가 스토리가 퍼펙트 산수교실이 되어버렸군요.. 아 물론 10덕 아닙니다.

 

아바이마을도 다 둘러봤습니다. 자 이제 어디로 가볼까요, 바람이 심각하게 불고 있으니 라세티에 타서 고민을 좀 더 해보기로 합시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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