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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칼럼 프로젝트] 너가 생각하기에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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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아는 분께서 제게 그러십니다.

 

"너가 생각하기에 자동차 시장이 어떻게 변할 것 같아?"

 

이 질문에 제 소신껏 답을 해드렸습니다만, 제 아는 분 뿐만이 아니라 제게 앞으로의 자동차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 같은지, 전기차 시장은 어떨 것 같은지, 내연기관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고로 제가 생각하는 자동차 시장의 이야기를 좀 끄적여보려 합니다. 사진은 제가 찍은 사진(워터마크를 넣었음) 이외에는 출처가 다 구글이나 공식 사이트에서 퍼 나른 사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글 쓰기 이전에 사진을 올려주신 분들. 즉 사진 보유자 분들께 사진 좀 빌려 쓰겠으며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차 조금 아는 제 시선. 일개 개인이 작성한 글이며 정비를 업으로 삼고 계신 부친의 말씀도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이 글은 제 시선에서 본 글이니만큼 읽는 여러분과는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점 감안해주셨으면 하고, 정중하게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도 들으려 합니다만.. 정중한 의견만 듣고 수용할 생각이니 무례한 댓글은 사전에 사절합니다.

 

(속초 동계휴가 글보다 먼저 올라가는 칼럼 프로젝트. 새로운 도전이긴 한데 속초 동계휴가 글은 하루에 두개씩은 써서 올려야겠네..)

새롭게 만든 프로젝트 썸네일. 현대자동차에서 제공하는 이미지이며 현대자동차/블루핸즈 제공임을 밝혔다.

먼저 디젤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

 

사실상 디젤 시장은 적폐로 몰려 끝났다고 본다. 유독 현 정권이 디젤차를 강하게 탄압한다. 이 얘기를 잠시 하자면, 미세먼지의 원흉은 중국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애꿎은 서민의 디젤차만 잡아 조지려고 작정했다. 노후 경유차가 미세먼지에 1%도 관여하지 못한다고는 그 누구도 말은 못한다. 1% 이상은 관여한다. 다만 주범이 그것이 아닐 뿐.

 

자, 그럼 디젤차의 매연이 왜 미세먼지의 주범이 아닌지 증명까진 아니어도 이유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생각해보면 70년대 80년대, 90년대까지만 해도 검게 매연을 뿜어대는 경유 차들이 대부분이었다. 흔히 방구차라 불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내 부모님 세대, 조부모님 세대에는 미세먼지는 없었다. 그저 황사만 존재했을 뿐. 공교롭게도 중국이 공단을 서해와 가까운 곳으로 다 옮겼고, 편서풍이 불어오는 지리 특성상 중국 공단의 미세먼지를 우리가 영향을 받아 손해를 보고 있는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내 정권은 중국에 찍소리도 못하며 애꿎은 서민만 피해를 왕창 보고 있다.

 

생각해보면 요즘 시판되는 경유차들은 엄격한 유로(EURO) 규제로 DPF에 SCR 등등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였고 그 결과 매연이 거의 안나오다시피 한다. 디젤 연료 특성상 매연이 안생길수는 없는데, 요소수를 통해 중화시키고 DPF를 통해 포집한 다음 스스로 연소한다. 그런고로 검게 매연을 뿜어대는 디젤과는 거리가 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을 디젤을 적폐로 몰고 있기에 사실상 디젤 시장은 끝났다고 본다. 부친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불과 근 10년 전만 해도 투싼이나 스포티지 같은 차를 가솔린으로 굴리면 '저 큰 차를 어찌 가솔린으로 굴리려는거지, 돈 많나. 기름값 댈 돈 많은가보네' 라는 인식이 현장에서도 지배적이었으며 극 소수였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어휴 정부가 개지랄하는데 디젤차 어찌 굴리려고 그러지' 라는 인식이 많다고 한다. 

 

기아차는 과히 좋아하지 않으므로 현대차를 예를 들으려 한다. 최근 3년간의 현대차 SUV차량 가격표를 보면 기본 사양이 가솔린이며 디젤 엔진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디젤 엔진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아차 또한 대동소이 하다. 이를 통해 이젠 SUV 차들도 정부의 탄압으로 인해 가솔린으로 출고를 많이들 하는 시대가 되었다.

R엔진과 얼마전 개선되어 개발된 R2엔진

R엔진이다.

 

10년 넘게 우려먹고 있는 현기의 사골 엔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싼타페CM 더 스타일' 과 '쏘렌토R' 에 최초로 적용하여 뭐 DPF도 달아서 개선하고 ISG 시스템도 달고 해서 유로 규제를 만족해왔고 2020년 '쏘렌토 MQ4' 모델과 '싼타페TM F/L' 모델부터 기존 R엔진을 개선하여 R2 엔진으로 달려 나온다.

 

현대는 이제 더이상의 디젤 엔진 개발 계획은 없다고 한다. 즉 R엔진 개선이나 하고 좀 뜯어고치며 돌려막기 하다가 디젤차를 그만 만들겠다는 심산인 듯 하다. 덤으로 포터와 스타렉스에 쓰는 A엔진 또한 저런식으로 개선하고 하며 2002년 초기형 쏘렌토부터 2021년 현재까지 써먹고 있다. A엔진도 R엔진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요약. 디젤 시장은 끝났다고 본다.

1600cc T-GDi 엔진

1600cc 204마력짜리 가솔린 터보 엔진.

 

얼마 전 따끈 따끈한 새차를 타봤었지. 그 i30 N라인에도 이 엔진이 들어갔고 코나에도 이 엔진이 들어갔으며 신형 NX4 투싼에도 가솔린 1.6 T-GDi 엔진이 들어갔다. 고성능 모델에는 이 터보 GDi 엔진을 넣었고, 고성능 모델이 아닌 베뉴와 CN7 아반떼에는 자연흡기 감마III. 스마트스트림 1.6 엔진이 들어갔다. 아무튼 차 리뷰하는건 아니니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자.

 

가솔린 차량의 경우 비교적 디젤보다는 매우 지극히 여유로운 편인지라 앞으로 엔진을 또 만들지도 모르겠다. 일단 두고 보자. 

2000cc 누우 LPi 엔진. 오른쪽은 DN8 쏘나타부터 적용된 개선형 누우 LPi 엔진이다.

2012년부터 사용중인 2000cc 151마력짜리 누우 LPi 엔진이다.

 

근 10년 써먹고 있는 사골 엔진. 이 엔진 이전의 세타엔진은 시동지연 증상도 있었고 여러 고질병이나 결함도 몇몇 있었지만, 이 누우엔진의 경우는 잘 만들어진 편이다. 택시로 50만씩 굴려도 큰 심장병도 없고 시동도 곧잘 잘 걸리고 꺼진다. 출력 또한 우수하다. 가스차의 최대 한계가 시동성과 출력인데 출력은 해결했으며 시동은 연료 특성상 크랭킹이나 가솔린 차량대비 1.5배 정도 더 해주면 된다. 게다가 매우 조용하다. 집에서 굴리는 2004년식 매그너스 LPG 타다가 저거 타면 브랜드는 물론 다르지만, 가스차 기술이 참 많이 발전했음을 느낀다.

 

아무튼 이 얘기 하려는건 아니고.. 방금 가솔린 엔진과 이 LPi 엔진을 언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전기차가 100% 상용화는 되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차근 차근 따져보자.

뉴라이즈에 터보 그릴 달아서 쏘나타 택시 모델이라 만든, 아무튼 쏘나타 택시.

택시의 관점에서 가장 먼저 접근하려고 한다.

 

택시의 경우 앞서 언급한 누우 LPi 2.0 엔진을 사용하는데, 최근 택시 차량들 중 이 차도 보인다.

불타는 자동차? 아무튼 코나 일렉트릭.

이 차량이 택시로 자주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

 

필자가 거주중인 대전시의 경우 니로 전기차의 경우 대전60바, 대전61바 즉 개인택시만 존재하지만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는 대전50바 로 나가는 회사택시(법인택시)가 차량을 출고한 회사가 몇 있다. 최근에 자양동에 가는데 택시를 탈 일이 있었는데 이 차가 보여 일부러 타봤다. 주행 성능도 궁금했고 기사님의 평 또한 듣고싶었기 때문이다.

기사님 피셜 "장점"

1. 일단 조용함.
2. 초반 스타트는 튀어나가다시피 한다.
3. 충전비가 저렴함. 가스차 만땅 채우는 금액의 2/3 수준정도 된다고 한다.

기사님 피셜 "단점"

1. 충전 한번 하려고 하면 짜증난다. 급속으로 해도 시간 단위는 걸린다나.. 가스는 5분이면 넣고도 남는 시간임.
2. 승차감이 딱딱해서 별로다. (이건 개인차이가 있을수도 있다.)
3. 점점 밧데리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든다. 회사에 다른차는 보증 턱걸이로 밧데리 바꾼 차도 있다고 함.

대강 이정도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택시는 1분 1초가 생명이고 밥벌이인 차인데 충전에서 가장 큰 불만사항이자 애로사항이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누우 2.0 LPi 엔진의 경우 저공해자동차 3급에 해당한다. 그런고로 환경오염도 거진 안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님. 그런고로 택시는 가스차 그대로 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거 다 배제하더라도 충전 관련 애로사항이 존재하기 때문.

 

그리고 민수용 차량 전부를 전기차로 바꾼다? 이건 엄연히 권리 침해이면서도 선택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개인에게는 선택할 권리가 존재한다.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내연기관 차량을 원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두번째로는 정유사의 이야기다.

 

이 나라에는 크게 4개의 정유사가 존재한다. SK에너지, S-OIL,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여지껏 기름 팔아서 먹고 살았다. 그런데 내연기관차를 더이상 만들지 말고 팔지도 말라고 한다? 전기차만 굴리라고 한다? 기름(휘발유, 경유만 놓고 보자 우선.) 의 수요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일지도 모르는데 그 수요는 자동차였다. 차 굴리려면 기름은 당연히 필요하니 기름을 주유소에서 넣었지.

게다가 내연기관 엔진오일 만드는 정유사이기도 한다. (지크, 세븐골드, 킥스, 엑스티어)

그 기름 판 돈으로 먹고사는 회사들인데 하루아침에 수요의 절반이 뚝 끊기면 그들은 뭐 먹고 살까?

 

아마 대기업 vs 정부 관련 문제로 넘어갈 것이다. 근데 여기서 저 4개의 대기업이 무너지면 이 나라 경제는 어떻게 될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개의 대기업 서로가 합심하여 정부와 담판을 지을 듯 하다. 정부 너희들이 내연기관차 씨를 말려버리면 그동안 엔진오일이랑 휘발유 경유 팔아서 먹고 살았는데 씨를 말려버렸으니 우리 뭐 먹고 살으라는 거냐고 말이다. 

 

전기를 석유로 만들지 않느냐고 하겠지만 맞다. 맞지만 그와는 별개의 시선으로 봐야한다. 경제 논리로 봐도 내연기관차 씨를 말려버릴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어떤식으로 흘러갈 것 같느냐, 휘발유와 가스를 포괄한 내연기관차가 50% 비중을 차지할 것이며 하이브리드(H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EV) 그리고 수소전기차량의 비중이 나머지 50% 비중을 차지할것이라 생각한다.

걍 적당히 넣은 사진. 아반떼 CN7 하이브리드.

수소차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현대의 새로운 기술 개발에 우선 박수는 보내지만 충전 인프라가 문제다.

거 늘리면 그만 아니냐고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이것에 대한 답은 가스차를 생각해보면 답은 빨리 나온다.

 

셀프주유소는 있지만 가스차 셀프충전소라고 들어본 적 있나?

LPG 셀프 충전소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 왜냐하면 가연성 물질에 폭발성 물질이라 그러하다. 그렇다보니 LPG 충전소가 주유소보다 적은 이유가 주변 환경 조건이 주유소보다 더 엄격하다. 솔직한 얘기로 LPG차도 충전소가 흔하다고 못하는데 수소는 엄청난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는건 다들 알 것이다. 그런 수소 충전소 인프라를 어찌 확충할지 궁금하다.

 

대전의 경우 수소 충전소가 유성 학하동에 한 군데 존재한다고 한다. 즉 대전에서 넥쏘타는 사람들 다 거기 가서 넣어야 한다는 것이지.. 그마저도 없는 곳도 많다고 한다. 

 

물론 기술은 내가 자는 동안에도 발전하고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니 분명 기술은 발전해서 전기차 기술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분명 충전 시간은 최소화, 사용 가능 시간은 최대화가 되어 점점 개선되고 발전될 것이다.

현대 전기 버스. 일렉시티.

그럼 전기차로 가장 먼저 바뀔 교통수단은 무엇일까? 그 답은 버스라고 대답하려고 한다. 그중 찝자면 시내버스.

 

익히 알다시피 시내버스는 정해진 노선만 도는 차량이다. 그렇다보니 가장 먼저 전기차로 대체될 교통수단은 시내버스라고 생각한다. 기점지와 종점지 그리고 차고지에 충전 인프라만 갖추고 운행 노선 거리만 잘 측정하면 되는 부분이니까. 기점지에서 만땅 충전하고 운행한다음 종점지에서 또 만땅 충전하고, 다시 그 차가 운행하고. 대전 시내버스 기준으로 통상 하루에 두탕정도를 뛰니까 배차만 잘 맞춘다면 문제될게 그닥 없을 것이다. 

 

일부 시골 노선이나 고속도로 타는 고속버스를 제외한. 저런 도심의 시내버스가 가장 먼저 전기차로 100% 상용화가 되리라 본다. 그렇게 생각한다.

포터2 전기차. 포터2 EV.

이젠 화물차도 전기차가 출시되었다. 포터2 EV.

 

다만 화물차 전기차량의 최대 한계라면 4륜구동이나 PTO를 적용할 수 없다. 수동밋션 또한 당연히 없다.

하물며 저런 1톤 화물차도 4륜구동과 PTO의 한계를 겪고 있는데 파비스나 엑시언트, 노부스 트럭같은 대형 화물차들은 저 한계를 어찌 해결할 지 궁금하다. 그 크고 묵직한 차를 전기 모터로 굴리기란 쉬운게 전혀 아니다. 게다가 전기차의 최대적 단점이라면 토크빨로 치고 나가는게 아니다보니 스타트는 빠를지언정 토크빨로 밀어붙일 수가 없다.

 

근데 디젤은 적폐로 낙인찍혔고, 그럼 그런 큰 화물차는 뭐로 굴려야하나?

그 해답은 이 차로 대답하려 한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우려먹는 디자인. 엔삭이라 불리는 버스. 뉴 슈퍼 에어로시티 (New Super Aero City)

이 차는 뭐 다들 익숙하겠지.

 

시내버스의 70%가 이 차량이다. 만약 내 예상대로 시내버스가 100% 전기차로 바뀌어 버린다면, 지금 이 차량에 쓰는 CNG 엔진이 남는다. 현대 천연 가스 버스 CNG

이 차량에서 사용하던 CNG 엔진을 대형 화물차에 올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천연가스니까 배출가스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 내연기관이니 토크빨로 밀어붙일수도 있고 말이다.

자, 이 글은 여기서 마치려고 한다.

분명 어느순간은 내연기관과 빠이빠이하는 날이 올 것이다.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전제적 조건이지만.

 

이것이 카마스터닷컴, 내가 생각하는 자동차 시장의 앞으로의 전망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개발진도 아니고 연구원도 아니고 일개 노트북 키보드 두들기는 자동차 광의 한명이다. 어디까지나 나의 예상이자 내 생각이며 부친의 생각 등등 주변의 생각까지 일부 반영한 카마스터스러운 칼럼이라 생각한다.

 

 

끝까지 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앞에서도 공지했다시피 여러분과 생각이 다를겁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뇌에서 나온 뇌피셜이니까요. 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을 여러분께 공유하고 기록하고 싶었던 것이지요. 칼럼은 또 처음 적어보는지라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었습니다만 글의 구성이 어떠하였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만간 속초 동계휴가 이야기와, 그리고 다음 칼럼은 배출가스 등급제에 관한 제 생각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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