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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0. 4. 7. 비스토, 20년차 생일을 맞이하다! + 용운동 벚꽃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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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4월 7일, 금요일.

 

저날은 모친께서 비스토를 출고하신 날입니다. 그리고 2020년 4월 7일, 비스토가 2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옥천이나 금산쪽으로 벚꽃구경을 가면 좋습니다만, 여러모로 시국도 시국이고 하니까 그냥 자양동에 볼일 보러 가는길에 용운동과 가양동에 들러 꽂구경을 잠깐 하고 가기로 합니다.

일단 가기전에 시간도 남고 하니까 왁스칠도 합시다.

 

세차권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않은 관계로, 자동세차를 했습니다. 그럭저럭 광은 잘 납니다만, 고체왁스를 안칠한지 6개월이 다되가는지라.. 찌들었습니다. 고로 찌든건 시간이 지날수록 안지워지는 법이니 라세티 트렁크에서 나노테크 왁스를 꺼내 발라줍니다.

 

힘듭니다. 땀이 송글송글 맺힙니다만, 그래도 찌든떼가 사라지고 맨들맨들하고 광나는대머리? 도장면을 보면 흡족합니다. 고로 열심히 문지릅니다.

일단 찌든곳만 집중적으로 문질러줬습니다. 힘들기도 하고 해서 찌들지 않은 뒷부분은 담번에 하기로 하고 일단 왁스 뚜껑은 닫았습니다.

 

차는 자고로 깨끗하고 반짝거려야 기분이 좋습니다.

자 기름도 가득 넣어줍시다.

 

기름값이 많이 내려서 1200원대입니다. 고급휘발유는 1400~1500원정도 합니다. 이럴때 옥탄가가 높은 고급휘발유 한번 넣어줘도 좋습니다만, 일단 보통휘발유 가득 넣어줍니다. 이 기름 다 떨어지면 고급휘발유 한번 넣어줍시다.

 

앞쪽 부품. 본넷과 범퍼, 양쪽 휀다 그리고 스포일러를 제외한 부분은 20년된 제칠입니다. 물론 세월에 문콕도 있고 기스도 있고 합니다만, 그럭저럭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운전석 A필러에 붙어있는 안테나가 검은 플라스틱이 모진 세월의 풍파에 색이 바랠대로 바라고 바스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부분은 신품으로 바꿔도 6천원 정도밖에 안하는 부품이구요.

20년이라는 시간동안 11만 6천km 남짓 주행했습니다.

 

상당히 적게 탄거죠. 물론 더 안탄 차량도 존재할겁니다만, 필자네 차량 또한 별로 안굴린 차량입니다.

이쪽 동네는 아직 벚꽃이 만개해 있습니다.

 

슬슬 벚꽃잎이 떨어지더군요. 이번 꽃구경이 조금 늦은감은 있었습니다만 다행히 이동네는 만개해있던지라 꽃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급한것도 없으니 천천히 갑니다. 2000년대 초 유행했던 노래를 모아둔 발라드 테이프를 들으며 갑니다.

가다가 차를 세웁니다.

 

차 사진도 찍고 그러기로 합니다. 만개한 벚꽃도 사진으로 한장 남겨줍시다.

비스토와 벚꽃입니다.

 

참 잘 어울립니다. 게다가 빨갛게 부식된 부분이 보기 싫고 하니까 비스토 카페인트로 대충 발라줬더니 멀리서는 부식이 없는것처럼 보입니다! 사진 또한 부식이 없어보입니다. 진짜 부식이 없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주변 지인들이 저게 어딜봐서 20년된 차냐며 관리 잘했다며 칭찬합니다. 딱히 관리한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렇게 올해 벚꽃구경도 잘 했습니다.

 

이차를 이렇게 오래 탈줄은 몰랐습니다. 20년 타리라고 생각치도 못했습니다. 물론 부친께서 꾸준한 관리를 해주신 덕택이 가장 크겠지요. 이왕 이렇게 된거 뻗을때까지 타볼 생각입니다. 가까운 주말에 근교에 비스토와 함께 드라이브를 다녀올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전에 로워암도 교체할까 싶습니다.

 

고마운 찹니다. 20년이면 가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정들어서 못버리겠어요. 오래오래 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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