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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8) : 해지빙(海之氷)에서 과일빙수! 한신백화점, 딘타이펑(鼎泰豊)에서 딤섬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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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얘기하며 대만 비스토 아니 현대 아토스 프라임. 해외판 비스토를 보고 2시간 30여분간 발이 되주었던 써금 써금한 전기자전거를 반납후 배를 기다립니다.

 

제목부터 거창합니다. 치진 해수욕장에서 써금 써금한 전기자전거를 빌려 여기저기 구경후 해외판 비스토도 보고 반납을 마쳤습니다. 바로 앞에는 세븐일레븐이 있더군요. 많은 한국인들이 세븐일레븐에서 나오더군요.

해는 다 졌습니다.

 

가오슝에서 머물 날도 하루가 채 남질 않았음을 직감하고 현타가 잠시 오더군요. 현타는 저만 온게 아닌 모양입니다. 모친께서도 3박 4일을 왔어야 하나 싶을정도로 아쉬움이 남으셨다고 합니다. 이제 치진 해수욕장도 안녕이고 노오란 비스토 아니 아토스 프라임도 안녕입니다.

맞은편에서 치진 해수욕장으로 들어오는 배와 교행도 합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사실살 배에는 오토바이만 가득하고 관광객은 덜하더군요.

야경입니다.

 

여기저기 노란 불빛이 나옵니다. 선박에서도 불빛이 나오고 있지만, 여기저기 건물에서도 불빛이 보입니다.

멋진 야경입니다. 사진으로 많이 담아둡니다.

 

평소 셀카를 찍는 사람이 아니지만, 멋진 풍경 앞에서 셀카를 몇장 남겼습니다.

야경은 언제 봐도 참 멋집니다.

海之氷 / 大碗氷創始店

 

해지빙 입니다. 과일빙수의 명가라고 이미 여러 관광객들에게 소문이 나 있습니다. 해는 다 졌지만, 당시 시간이 6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배에서 내려서 100m 가량 앞에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맛을 보도록 합시다.

낙서인지 방명록인지.. 여튼 검은색을 비롯한 유성 매직으로 꽉 차있는 벽면+천정 선풍기

 

당연히 한국어 또한 존재합니다. 누가 몇월 몇일에 다녀갔음 을 비롯하여 해지빙 맛집 이라고 쓰인 낙서인지 방명록인지 여튼 그것도 있었습니다.

환경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친히 영어와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자로 쓰인 메뉴판을 보여주더군요.

 

망고빙수를 먹어보려 했습니다만.. 대만은 현재 즉 12월이 동절기랍니다. 망고는 하절기,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인 3월은 되야 망고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망고빙수는 실패입니다.. 다른거로 주문합니다. 금액은 대만달러로 얼마를 더 내면 마치 설빙처럼 눈꽃 빙수로 해준답니다.

괜찮다고 했습니다. 얼음을 갈아만든 빙수로 먹어보기로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눈꽃 빙수로 해서 망고빙수를 먹어봅시다.

딸기 빙수입니다.

 

그냥 한번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딸기를 좋아합니다. 꼭 딸기만 좋아하는게 아니라 필자는 먹는걸 다 좋아하는지라.. 느끼한거 빼면 거의 다 먹습니다. 현지에서만 먹어볼수 있을듯 하여 먹어봅니다.

 

생 딸기에 딸기시럽, 연유. 달짝지근한게 맛있습니다.

과일 빙수입니다.

수박부터 시작해서 파인애플 멜론 바나나 과일들이 섞여있는 '짬뽕' 빙수라고 봐도 됩니다.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해지빙은 빙수 그릇, 사발이라고 하지요. 사발의 크기도 정할수 있습니다. 작은 그릇부터 시작해서 밥공기 국공기 우동사발 등등 가장 큰 용기는 볼이라고 하나요, 고기를 재우거나 화채를 만들고 반죽을 할때 사용하는 그 깊고 큰 볼 말입니다. 여러모로 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일의 단맛과 시원함이 곁들여져서 참 맛있더군요.

 

왜 두그릇이냐 하면... 빙수로 저녁 배를 채우면 앞앞이 볼은 놓고 먹어야하며, 빙수는 간식에 불과한지라 필자의 부모님은 과일빙수로 두분이 나눠 드셨고, 저는 딸기빙수 하나를 다 먹다시피 했네요. 이제 다 먹었으면 출발합시다. 왔던길을 되돌아 온뒤에 MRT를 타고 R14 쥐단 역에서 내립니다.

ZARA  H&M  UNIQLO  鼎泰豊

 

입점한 매장들의 간판인듯 합니다. 유니클로와 ZARA H&M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도 입점해 있지요. 건물 양식은 전형적인 백화점의 그것입니다.

타임스퀘어 느낌도 나고 롯데백화점 느낌도 나고... 여기가 한신백화점 입니다.

크리스마스 준비와 행사가 한창인데... 눈은 개뿔 사람들이 반팔을 입고 다닙니다.

 

신기합니다. 초딩때 읽은 어떤 만화책에 저 밑에 호주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라 산타클로스가 수영복을 입고 온다고 풍자되어 있었습니다만... 저또한 크리스마스에 반팔입긴 또 처음입니다. 기억을 되짚어보면, 아까 낮에 잠깐 타봤던 트램을 운행하는 분들도 머리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계셨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전형적인 백화점 지하의 식품관입니다. 빵을 파는곳도 있고 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보도록 합시다.

푸드코트도 있더군요.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왼쪽 기둥에는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한신백화점 포인트 제도인가 봅니다. 퍼센트(%)가 쓰인걸 보면 말입니다.

화장실을 찾도록 합시다. 볼일도 보고 손도 씻을겸 말입니다.

화장실을 찾다가 우연히 지하주차장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 화장실이 있더군요. 주차장도 전형적인 백화점의 그것의 형태입니다. 남녀갈등 조장하는여성전용 주차장도 있고 장애인 주차장도 있습니다.

正官庄

 

정관장 입니다. 한신백화점에도 점포를 내고 있네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면 자존심이겠지요. 필자가 거주중인 머전노잼시티 대전에 본사를 두고있습니다.

鼎 泰 豊 DIN TAI FUNG

 

딘타이펑에 도착했습니다. 줄이 꽤 됩니다. 40분 기다려야 한다고 위에 보입니다. 몇명인지 말씀을 드리고 주문서를 받았습니다. 사진상으로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카마스터닷컴이라 쓰인 워터마크쪽 근처에 4절지 수준의 크기로 메뉴들이 쓰여 있습니다.

친절하게 한국어도 쓰여 있습니다.

 

이것저것 주문합니다. 일단 1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에 지루하긴 했습니다만, 부친께서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한다고 하셔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1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드디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수저와 물 그리고 저 종이를 주더군요. 이 종이로 말하자면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친히 한국어와 영어, 한자로 쓰여 있습니다.

샤오롱바오를 맛있게 먹는 방법

 

Step 1. 생강채가 담긴 작은 접시를 준비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접시에 초간장을 붓는다. ※ 초간장의 간장:식초 비율은 1:3으로 배합한다.

Step 2. 젓가락으로 샤오롱바오를 집어 초간장에 담근다. ※ 원래의 향을 즐기려면 샤오롱바오를 초간장에 찍지 않고 먹는다.

Step 3. 샤오롱바오를 숟가락에 올려놓는다. 젓가락으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뜨거운 만두속 즙이 나오도록 한다.

Step 4. 샤오롱바오에 생강채를 얹어 즙과 함께 먹는다. 맛있게 드세요! ※ 만두속이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평범한 샤오롱바오 입니다. 개수는 5개와 9개 입니다만, 필자네는 5개를 달라고 했습니다.

왼쪽은 매운 오이지라고 쓰여있습니다만.. 그냥 소금에 절이고 고추기름 살짝 뿌려둔겁니다. 곁들여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저 샤오롱바오는 주문 즉시 만드는 것입니다. 주방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에서 다 보입니다. 직원 여러명이 손을 바삐 움직이며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더군요. 여러모로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맛이 좋더군요.

새우볶음밥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적당히 간도 잘 맞고 괜찮습니다. 한그릇 더 먹고 싶더군요.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안에 당귀와 수세미를 넣어 만든 샤오롱바오 였습니다.

 

요건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당귀와 수세미 특유의 풀 향이 납니다.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만, 부친은 입맛에 맞다고, 맛있다고 하시더군요. 부친의 손이 잠깐 등장했네요.

토마토 계란국 입니다.

 

양꼬치 전문점이나 중화요리집에도 토마토 계란탕이라고 해서 비슷한 메뉴가 존재합니다. 딘타이펑 토마토 계란국의 특징이라면 두부가 들어있습니다.

단팥빵 입니다.

 

팥이 참 곱더군요. 너무 달지도 않고, 빵부분도 참 맛있었습니다.

새우 전병입니다.

 

기름에 부친 전병입니다. 맛살 향도 나고 쫀득거리는 식감이 참 좋더군요. 후식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왔습니다.

 

도중에 에그 밧데리가 다 되었더군요. 상시로 켜고 다니는거고 밧데리 용량도 넉넉하지 않더군요. 노트9의 밧데리는 60% 남짓 남아 있었습니다. 직원분들 모두가 영어가 가능하셔서, 혹시 충전을 잠깐 할수 있겠느냐고 여쭤보니 당연하다고 합니다. 충전기와 충전할 것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곤 2번이라고 적힌 아크릴판을 하나 주시더군요. 계산할때 이것도 같이 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친절합니다.

 

여튼 딘타이펑의 총평을 내려보자면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맛 또한 기대 이상이었구요.

국내에도 딘타이펑 점포가 있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 딘타이펑에 방문하여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제 한신백화점을 나옵니다. 근처에 루이펑 야시장이 있다고 합니다. 리우허(류허) 야시장과는 다른 분위기라고 하니 한번 가보도록 합니다. 자유여행에 정해진게 어딨습니까, 가봅시다!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8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다음글은 루이펑 야시장으로 가는 이야기부터 시작하겠군요. 9화 10화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틈틈히 카마스터닷컴에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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