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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7) : 비스토를 만나다! 치진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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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차 타로밀크티+펄 조합을 맛있게 먹고 치진 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쌍용을 먹여살려준 티볼리.

 

CUV 형태의 차량과 여성에게 인기가 참 많은 차량입니다. 쌍용차를 먹여살려준 효자 차량입니다만 티볼리만 주력 차종으로 몰다가 지금은 지프차는 개뿔 티볼리 코란도와 모양이 거의 비슷합니다. 현재도 페리모델로 판매는 하는 모양인데 통 팔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갤로퍼로 비교하자면 7인승 롱바디 모델이죠. 티볼리 아머도 존재합니다만 저 차량은 갤로퍼로 치면 5인승 숏바디거나 2인승 숏밴인 노말한 티볼리였습니다.

초기형 투싼입니다. 프로젝트명 JM.

 

중국몽 정부에 5등급으로 낙인이 찍혀버려 영락없는 적폐차량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후기형 JM투싼의 경우는 4등급이라 간신히 적폐는 면합니다만 초기형(04년~07년)에 생산된 JM투싼은 적폐차량 입니다. 물론 관리가 되지 않으면 매연을 오지게 뿜는 엔진이긴 합니다만.. 대만에서 굴러다니는데 그 흔한 미세먼지 한 톨 없습니다.

Go Straight for 400 meters and turn right to the Ferry

밑에 쓰인 한자는 다닐 행(行)자랑 오른쪽 우(右) 말곤 모르겠습니다만 영어 한문장을 해석하자면 '400m 직진하고 그다음 우회전을 하면 훼리를 탈수 있다' 뭐 그런 의미로 해석 됩니다. 전기 스쿠터부터 자전거를 빌려준다고 한국어로 현지인이 "우리 싸요 싸" 라거나 찌라시 한장 주면서 "내려서 왼쪽으로 꺽어서 와요" 라고 하는 현지인도 있습니다. 홍보하는 삐끼나까마가 넘쳐납니다.

치진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선박입니다.

 

Kaohsiung City 라고 쓰여있습니다. 선박 두대로 15분인가.. 여튼 짧은 간격으로 오고 갑니다. 이또한 이지카드(혹은 아이패스)를 태그하여 요금을 징수하고 이용하는 방식이며 1층에는 오토바이가 들어갑니다. 마치 제주도에서 우도를 들어가는것과 동일합니다.

구구궁 거리는 듸젤 엔진소리를 힘차게 내며 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배는 울산항에서 비슷한걸 본 기억이 나네요. G5의 광각렌즈로 촬영해봤습니다. 구름이 참 깔끔합니다.

그리 길지도 않습니다. 10분~15분정도면 갑니다.

경치가 참 좋더군요. 사진 많이 남겨뒀습니다.

내리자마자 필자네 또한 전기자전거를 대여했습니다.

 

바로 앞 업체에서는 대만달러로는 기억이 안나지만 한화로 대략 25,000원 했던건 기억합니다. 2시간에 말이죠. 3시 반 가까워지는 시간쯤 이었습니다. 발로 구르는거냐 모터가 달린거냐 고민하다가 일단 옆에 다른 업체로 갑니다.

배우 임원희 닮은분이 있는 가게입니다. 딱히 사진 찍지는 않았지만 보면 많이 닮았다는 느낌입니다. 임원희 닮은분이 주인인 가게 또한 가격은 동일했습니다만, 자기네가 6시에 문을 닫는다고 6시까지만 갖다주라고 합니다. 쨌든 같은 가격에 30분 정도를 더 이용할 수 있으니 여권을 하나 주고 지불한 뒤 차량(??)을 받았습니다. 차량 소개는 밑에서 하도록 하죠.

 

무슨 터널입니다. 차가 다니기엔 높이가 너무 낮더군요. 뭔지는 모르지만 일단 관광 지도를 보면 관광명소로 쓰여 있으니 들어가봅니다. 전기자전거나 자전거를 비롯한 탈것은 가지고 가면 안됩니다. (휠체어 제외)

고로 주차한 뒤 걸어서 구경합니다.

파도가 칩니다.

파도가 치는 장엄하고 시원한 광경을 영상으로 잠깐 찍어뒀습니다.

현무암 같습니다. 구멍도 뚫려있고 합니다.

검은 모래 해변입니다.

여수에도 있고 포항에도 존재하지요. 검은모래 해변. 여수는 만성리 해수욕장이지요. 발자국이 선명합니다.

아까만큼 거세진 않지만 파도도 칩니다. 서핑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그리고 한국인도 꽤 많습니다. 필자처럼 여행 온 사람들이지요.

야자나무.

 

야자나무가 꼭 열대지방에 온 느낌을 줍니다. 뭐 제주도에도 야자나무는 존재합니다만, 생각할수록 제주도의 우도랑 닮은점이 참 많습니다. 하늘도 푸르고 공기도 좋고.. 여튼 그러합니다.

쓰레기는 딱히 없습니다만,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나 약간의 퇴적물은 있습니다.

바닷물을 손으로 만지며 DSLR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습니다.

근데 염분기 있는 바닷물 만지고 카메라 만지면 카메라 부식날텐데..

렌트카는 아니지만 여튼 렌트카 비슷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한화로 25,000원짜리 전기 자전거.

 

상태가 최악입니다. 싼게 비지떡이라는게 맞습니다. 앞바퀴는 얼라이가 맞지 않는지 핸들이 살짝 틀어져 있고 경적버튼도 존재합니다만 선이 잘려져 있습니다. 촌티 작렬하는 노란색으로 도색이 되어있긴 하지만 녹나고 색이 바랜곳도 많습니다. 체인은 녹이 슬어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앞은 V브레이크, 뒤는 디스크 브레이크 입니다만 V브레이크 배선이 끊어져 있습니다.

거기에 루프에 씌워둔 천막은 삭아서 구멍 나있고.. 키박스는 있는데 쫀득하지 않아서 전원 안들어오기도 하고.. 키박스는 전동킥보드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다른 관광객들이 이용하는거는 깔끔하거나 모터가 두개 붙어있거나 앞에 보조 페달이 달려있습니다.

다만 필자네가 대여한 폐차급 전기자전거는 모터도 하나인데다 보조 페달도 없습니다.

언덕만 만나면 힘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힘을 못씁니다. 걸어가는게 더 빠를 정도로 언덕에서 빌빌댑니다.

보조 페달이라도 있다면 열나게 굴렀을텐데.. 모터가 두개라면 힘이 딸리는것도 덜할텐데.. 라며 웃고 떠들며 갑니다. 일단 걸어다니지 않고 이동 수단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긴 했습니다.

소라 껍데기 비슷한 조형물도 구경합니다.

부산 사투리 쓰는 젊은 여자 둘이서 5분씩이나 사진을 찍더군요. 셀카봉으로 찍고 셀카 찍고 삼각대로 찍고 점프뛰면서 찍고.. 인스타 갬성충인지 대만국기 이모티콘과 함께 올리려고 하는지 사진 오지게 찍더랍니다. 뒤에 두팀이나 줄섰는데..

 

뒤에 사람 기다리는거 보이면 먼저 찍으라고 한뒤에 나중에 원없이 찍어도 될텐데 말입니다.

풍차 입니다.

바람이 불더군요. 돌더랍니다. 맑은 하늘과 풍차 이런게 진정한 감성이지 싶습니다. 다른 말로는 낭만이라고도 하지요.

 

이곳을 기점으로 차를 돌려야 합니다.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때 A4용지에 관광지도를 인쇄해서 줬습니다만, 풍차에서 돌리라고 합니다. 뭐라 설명하기는 거시기합니다만 여튼 지도를 보면 한번에 이해가 갑니다.

오다가 아까는 들르지 않았던 해변이 존재하더군요.

 

고의는 아닌데 길을 한번 잘못 들어 그들이 알려준 약도의 방향과는 다르게 갔습니다. (뭐 이게 더욱 재밌었고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수많은 발자국들...

 

제 발자국도 섞여있을겁니다. 모래가 참 곱더군요. 놀이터에 깔린 모래나 쓰레기에 깨진 소주병 등등 온갖 쓰레기가 난무하는 한국의 해수욕장과는 상반됩니다. 작년 대마도 여행기에서 미우다해변 구경할때도 언급했지만 쓰레기는 비치된 쓰레기통에 버리도록 합시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수욕장을 만들어 한국인의 긍지를 살립시다.

해가 뉘엿뉘엿 질 준비를 합니다.

대만에서의 시간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며 잠깐 현타에 빠집니다.

 

아까 길을 잘못 들었다고 했죠? 그래서인지 언덕이 나오는데 이 써금 써금한 전기 자전거는 힘을 못쓰더군요. 이거 못올라가는거 아닌가 하면서 맥아리 진짜 없네 하면서 갑니다.

다행히 사람 걷는 속도보다 느린 수준으로 올라는 가더군요.

 

부친께서 "이래서 나는 전기차 안타" 라고 하십니다. 내연기관 못쫓아온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전기차가 별로다 이건 아니지만, 내연기관이면 힘차게 올라왔을거라고 합니다. 출력 손실이나 출발할때 울컥하면서 출발하는등 아직까진 전기차를 사기엔 이르며, 전기차가 상용화가 되도 절대 내연기관이 사라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절대 동의합니다.

 

비스토에 80kg 성인 남성 5명 타서 에어컨 최강으로 켜고 열선켜고 가도 이거보단 잘 나갈거라고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이 펼처집니다!

비스토다!!!!!! 와 대만에도 비스토가 있다!!!!!!!!! 현대 비스토!!!!!!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좀아까 비스토 얘기하면서 왔는데 비스토가 있습니다!

그 어느 차를 목격한것보다 저차를 목격한게 기분이 참 좋더군요. 속히 말해서 개신기하더군요.

 

정식 명칭은 아토스 프라임(ATOS PRIME). 아토스랑 똑같은 차는 상트로로 나갔었죠. 신기한건 국내 아토스는 ATOZ 입니다만 아토스 프라임은 ATOS 이더군요. 유튜브에서나 보던 현대 아토스 프라임, 해외판 비스토입니다.

 

2000년식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인가 데루등도 구형 빗살무늬인 그것을 채택했습니다. 옵션명은 GLS, 리어 스포일러에 보조제동등도 붙어있는 나름 고급 모델입니다. 리어 와이퍼도 있구요. 순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2구짜리 후방감지기도 달려 있습니다.

그릴 또한 국내에서는 2000년 4월을 기점으로 밋션과 각종 등화장치들이 바뀌며 사라진 속칭 이빨 그릴입니다. 현대마크가 어색합니다 ㅋㅋㅋ

색상은 국내에서도 주력으로 밀던 색상이던 노란색입니다. 앞범퍼는 차주분이 자가로 락카를 칠하셨나 얼룩덜룩 합니다.

휠은 철제 휠.

국내 비스토 휠커버랑 디자인이 비슷하면서 조금 다릅니다. 13인치는 동일하고 타이어는 던롭입니다.

 

자세한 저 노란색 아토스 프라임이자 해외판 비스토인 저 차량은 자동차 이야기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정리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여튼 엄청 반갑더군요. 여행갈때 비스토 타고 대전역에 주차했는데 대만에서도 비스토를 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자 이제 다시 복귀합시다! 다음 이야기는 치진 해수욕장을 떠나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7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다음글은 치진해수욕장을 나오는 이야기부터 시작하겠군요. 8화 9화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틈틈히 카마스터닷컴에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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