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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캐논 픽스마(Canon FIXMA)G2900 복합기 구매하다! (feat.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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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쓰는 프린터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집에서 쓰는 프린터는 HP Photosmart C4680. 2010년 4~5월경 구매한 제품입니다. 필자가 초딩시절에 구매한 프린터입니다. 당시 부친께서 구매하셨던지라 가격이 얼마인지는 잘 모릅니다만, 당대 한 15~20만원정도 하던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10년 전에 구매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프린터는 흔히 말해 카트리지 방식입니다. 카트리지의 잉크가 수명을 다하면 새로 사다가 갈아줘야 하는 것이죠. 카트리지 갈이만 한 대여섯번 했을겁니다.

카트리지는 2개 구매하면(흑백과 컬러) 대략 4만 5천원에서 5만원정도 돈이 듭니다. 사다가 직접 갈아끼우면 되구요. 카트리지 오래 못써서 이제 그만 쓰고 버리네 마네 하면서 10년을 썼네요.

 

지극히 멀쩡하던 프린터는 3개월 전, 이상하게 그림자가 낀 글씨처럼 흔들렸습니다. 검은색 잉크만을 사용한 흑백 인쇄는 정상이었구요.

그냥 카트리지의 문제인가 싶었습니다. 프린터 맛갔네 조만간 하나 살 생각하자 하고 있었습니다만, 1달 전 대만을 가기 위해 전자항공권을 뽑을 일이 있었습니다. 어짜피 컬러인쇄는 흔들리니 흑백 카트리지만 넣어두고 인쇄를 잘 마치고 다시 꽂아뒀습니다. 그리고 부친께서 필요한 서류가 몇장 있으니 뽑아달라 하셔서 뽑았습니다. 첫장 두번째장 잘 나오다가 갑자기...

 

빠드듥!!!

 

무슨 플라스틱 뒤틀리며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군요. 인쇄버튼 누르고 인스타그램 보고있었는데 깜짝 놀라 휴대폰을 떨궜습니다.

어뭐야왜이래 싶었습니다. 일단 눈에 띄는 부품 파손은 없으니 패스. 그러고 다시 인쇄를 합니다.

 

빠드드드드드드드륻르드ㅡㄹ드ㅡ르드륻르드르드륽

 

자세히 보니 종이를 빨아갈때 그런 소음이 발생합니다. 빠드득 거리는 소리또한 큽니다. 이러다간 프린터 깨지겠네 싶어서 당장 그만했습니다.

 

드디어 맛이 갔구나 싶더군요. 어짜피 카트리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고장난김에 바꾸기로 마음먹고 HP의 Photosmart 시리즈 복합기를 찾아보는데 딱히 포토스마트 시리즈는 더이상 만들지 않는지 물건이 거진 없더군요. 무한잉크 프린터를 알아보니 절반 이상이 사설 프린터 업체에서 개조해서 보내주는 프린터더군요. 다시말해 개조된 프린터고 A/S가 되지 않는답니다. 이리저리 검색해서 크기는 조금 크지만 기존 프린터 기능과 같다시피한 프린터 두개를 추려뒀습니다. (HP GT5810, HP 8210)

 

여기저기 알아보니 HP가 삼성의 프린터를 만드는데 라이센스를 준다고 합니다. HP 8210 프린터 또한 삼성마크를 달고 있는 똑같은 제품이 있구요. 일단 보류합니다.

 

명절 전 화요일에 장을 좀 볼겸 집근처 홈플러스를 향했습니다.

가전 매장에서 프린터 가격대를 좀 봤습니다만, 나름 입맛이 땡기는 가격에 흔치 않은 정품 무한잉크를 적용한 제품이 있더군요. 브랜드는 캐논.

가격은 16만 9천원이었습니다. 본래 18만 9천원짜리 제품입니다만 홈플러스 내에서 자체 할인을 하더군요.

부친께선 일단 인터넷가를 보고 고민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가격을 찾아보니 홈플러스 온라인마트가 최저가로 찍히더군요. 16만 9천원. 그냥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서 구매해보기로 하고 어제(1월 28일) 결제를 합니다.

배송 날짜와 시간을 고르라는 말이 뜨길래 보니까 오늘(1월 29일) 오전 11시~14시, 14시~18시, 18시~22시 까지 선택이 가능하길래 설마 못해도 이틀은 걸리겠지 싶으면서도 반신반의 하면서 '1월 29일 11시~14시 배송' 으로 선택 후 결제했습니다.

아침에 웬 카톡이 하나 오더군요.

 

바로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서 온 카톡입니다. "고객님께서 주문하신 제품을 오늘 11시~14시 사이에 배송 예정입니다" 라고 말이죠. 와 진짜 오늘 오네 싶더랍니다. 30분쯤 후에 전화가 옵니다.

 

"홈플러스 온라인마트에서 주문하신 ***고객님 맞으신가요? 지금 댁에 계신가요?"

 

집에 있다고 하니 바로 찾아뵙겠다고 합니다. 베란다를 나가보니 빨간색으로 도색된 홈플러스 포터 냉장탑차 한대가 있더군요. 홈플러스 근무복을 입은 직원분께서 직접 현관문 안으로까지 내려주시고 가셨습니다.

 

진짜 하루만에 옵니다. 이나라 IT와 택배하나는 강국이라더니 그말이 팩트인가 봅니다. 쿠팡처럼 일명 로켓배송이라 하죠. 당일배송 서비스가 요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고 많이들 이용하지요. ???: 태보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마트에서 본 그 상품에 A4용지에 인쇄된 영수증 한장. 주문한지 12시간만에 배송이 왔습니다.

 

이거 괜찮더군요. 4만원 이상 무료배송이고 물건은 둔산동에 있는 홈플러스 둔산점에서 배송이 왔더군요. 앞으로 종종 이용할듯 합니다.

사진 출력이 가능한 프리미엄 무한잉크 빌트인 복합기.  출력-복사-스캔 Canon PIXMA G2900

 

상자는 꽤 큽니다. 평범한 원목 의자보다 크답니다. 흑백으론 6,000장과 컬러로는 7,000장을 뽑을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박스에도 쓰여 있습니다.

10년 된 2010년산 HP Photosmart C4680 복합기.

 

이제 안녕입니다. 그동안 복사와 인쇄 그리고 스캔 업무를 성실히 해줘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한 뒤 철거합니다. 나름 액정도 달린 고오급 제품입니다. 옆에는 2000년대 초반엔 숱하게 보였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마치 서명(싸인)처럼 생긴 에너지스타 로고도 보이네요.

상자를 열어봅니다. 포장이 잘 되어 있더군요.

 

설명서부터 설치도구CD 잉크 본체 등등.. 상자가 날카로운 부분도 있으니 조심합시다. 손 베일뻔 했네요. 친히 한글로 '입문 가이드' 라고 쓰인 설명서를 보며 설치하면 됩니다.

카트리지와 잉크통에 옮겨부을 정품 잉크입니다.

제품을 조심히 꺼냅니다.

 

새 물건의 비닐을 벗길때와 택배상자를 열때는 흔히 뜯는 재미라고 하지요. 뭐라 말할 수 없는 희열유희열이 동반됩니다.

아직 봉인테이프 또한 뜯지 않은 신품과 10년 쓴 고품. 이제 선수교대 합니다.

 

저나 부친또한 비닐이 낡아서 펄럭거리거나 찢어지지 않는 한 손이 잘 가지 않는 부분은 비닐을 떼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다보니 당장 버리게 생겼는데 비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버리기 전에 비닐 뜯는 기쁨이라도 체험해야 할지 싶네요. 그나저나 고품은 고물상에서 받아주려나요...

마치 비요뜨 통처럼 생긴 플라스틱 통을 열면 신품 카트리지가 나오는데 그걸 프린터를 열고 안에 꽂아줍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색의 삼원색. 시안(Cyan), 마젠타(Magenta), 옐로우(Yellow)

 

이럴때 써먹네요. 미술과는 거리가 먼 똥손입니다만, 미술 교과서 색과 빛의 삼원색을 배울 때 RGB와 CMY를 배웠던것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RGB는 TV나 모니터에서 써먹고.. CMY는 프린터에서 사용한다고 하지요.

 

저 밑에 Made In Japan 보이시죠? 2시국 드립은 사양합니다. 그냥 보세요 ^^

잉크통에 잘 부어주면 됩니다. 딱히 새어 넘칠 염려도 없는게 눈으로 얼마나 찼나 보이고.. 통도 안새게끔 만들어진지라 걱정은 없습니다.

 

이제 새로 산 프린터로 인쇄와 스캔 그리고 복사를 걱정없이 10년동안 쓰면 좋겠네요. 아니 그 이상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홈플러스 온라인마트 참 편하네요. 여튼 그러합니다. 잘 써보도록 하자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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