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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2020. 2. 11. ~ 2. 12. 1박2일간의 남양주에서의 휴식+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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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이야기 입니다.

본래는 다녀온 다음날 바로 올리려고 했던 글입니다만, 갑작스러운 노트북의 오작동으로 인하여 복구하고 볼일도 보고 하다보니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똥컴을 탓해야죠...

제목 그대로 남양주에 다녀왔습니다.

 

TMI지만.. 남양주는 필자 모친의 언니, 즉 제 이모님의 집이 위치한 동네입니다. 십수년전부터 다닌지라 그동네 또한 익숙합니다.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16년째 됩니다. 그전에는 이모 내외께서 남양주가 아니라 온양 즉 아산에 거주하셨던지라 그러합니다. 여튼 나머지 이야기는 필자 집안 가정사이기도 하고 재미 또한 더럽게 없는 이야기만 가득하니 이쯤에서 줄이기로 합니다.

 

어린시절 기억으로는 라세티를 타고 남양주를 갈때는 한여름에, 여름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에는 비스토를 타고 갔던거로 기억합니다.

비스토를 타면 6종이라고 찍히는 경차 50% 감면 톨비. 라세티 편도 요금으로 비스토를 타면 왕복이 가능하니 비스토를 타고 갔었습니다. 가는길에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들러 통감자를 사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도 통감자 좋아합니다.

 

또한 또다른 TMI 또한 존재합니다.

천안만 와도 들을 수 있는게 FM 107.7 SBS 파워FM입니다만, 필자가 거주중인 대전에선 몇몇 스팟(그중 한군데가 자양동 대문 앞입니다.) 말고는 안나옵니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지요. 대전방송(TJB 파워FM, SBS 파워FM의 몇몇 방송을 동시송출합니다. FM 95.7 MHz) 또한 천안에서 잘 나옵니다만, 신기하면서도 이해가 안갑니다. 대전에서는 SBS 파워FM이 나오지 않게끔 방해전파를 쏘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구요. 어린시절 라세티(혹은 비스토)를 타고 남양주에 갈때, 당시 여느때와 다름없이 대전방송을 들으며 가고 있었습니다만, 지직거리자 부친은 5번채널을 누르는 동시에 당시 꼬맹이었던 제게 부친께서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히 생각납니다.

 

"이젠 95.7 안나와. 이제 107.7로 돌리면 돼. 95.7은 TJB 파워FM인데, 107.7은 SBS 파워FM이야. 95.7이랑 똑같아."

 

여튼 서울경기권을 진입할때만 들을수 있다는 방송으로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 했습니다. 라디오 듣는거를 좋아합니다만, 굳이 SBS 파워FM의 좋아하고 애청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컬투쇼랑 붐붐파워, 그리고 박소현의 러브게임 정도 되겠습니다. 컬투쇼를 제외하고는 대전에서는 들을수 없는지라 여유있을때는 고릴라 앱을 활용하여 듣곤 합니다.

 

여기까지 징~~~~~ 하게 길었던 필자의 TMI였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시다. 비스토를 타고 갈까 했습니다만 운전석 로워암이 20년 세월을 못이기고 약간의 유격이 생겼습니다. 부친더러 교체하라고 계속 뽐뿌를 넣고 있긴 합니다만, 여튼 성한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로워암 유격생긴 비스토냐, 잠바카바 볼트구멍에서 오일이 비치는 라세티냐 고민하다가 부친께서 라세티를 타고 가자고 하십니다.

2020년 2월 11일 오후 2시 20분, 기름을 23.5**리터(35,000원어치) 채우고 갑니다,

 

평일이라 경부고속도로도 수월합니다. 대전톨게이트로 진입합니다. 급할것도 없고 하니 천천히 갑니다. 부친께서(모친 또한) 딱히 밟고 조지며 막타는분이 아니신지라 연비 또한 탁월합니다. 거기에다가 수동입니다. 최상의 연비를 구현해보도록 합시다.

 

네비는 딱히 필요없습니다. 10년 넘게 다니던 곳이고 곧 20년을 바라봅니다. 그냥 고속도로 카메라 안내를 위하여 네비를 틀어놓고 가기는 합니다.

네비 업데이트를 한지 1년이 지나서 부득이하게 이번엔 지니맵 개발 회사인 현대엠엔소프트에서 만든 모바일 네비게이션 맵피(MAPPY)를 틀고 갑니다. 그거 아십니까? 맵피(MAPPY) 안내음성과 현대기아차 순정네비 안내음과 같습니다. 경고음은 다릅니다만, 그래도 80% 이상 같다시피 합니다. 지니맵도 안내 보이스가 맵피(MAPPY)와 똑같이 바뀌었구요. 평생무상 업그레이드 지니맵 2D 만세! 현기차 순정네비 다이스키! 맵피 최고!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나뉘는 남이분기점입니다.

 

앞차가 느리게 갑니다. 급할것도 없으니 여유롭게 갑니다.

Apink 에이핑크의 1도 없어를 음질깡패 라세티에서 쿵짝거리고 들으면서 "1도 없어~~" 를 떼창하며 갑니다.

 

저 터널이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 첫번째 터널이자 상습 정체 구역인 진천터널 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진천터널 또한 원활합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영동고속도로로 갈라지는 호법분기점을 지났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늘 차가 없더군요. 뻥 뚫린게 얼마만인지 싶습니다.

신고충들 신고하고싶어서 어떻게해^^ 이걸 운전한 사람이 찍은거라면 각도부터 보렴^^

 

아직 라세티 죽지 않았더군요. 부친께서 떼도 빼줄겸 뻥 뚫린 추월차로에서 쭈욱 밟아보십니다. 대우차 특유의 주행안정성과 라세티 엔진 특유의 정숙함. 출고 이후로 140까지는 가~~끔 밟아본적이 있습니다만, 150은 출고 이후 처음입니다. 수동 5단밋션 기준 140에 4천 조금 못미쳤는데, 150은 4천 조금 넘더군요. 그래도 힘이 남는다고 하십니다. 곧바로 감속했습니다. 앞에 차들이 있어서..

 

탄탄한 핸들링을 바탕으로 커브길에서 포르테와 아반떼MD를 이기더군요. 이래서 대우차 탑니다. 요즘 쉐보레의 가격정책이나 차량 가격 등등 쉐보레가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주행안정성과 튼튼함은 쉐보레만한게 없습니다. 대우차 시절이 가끔은 그립습니다. 

선택의 시간. 중부고속도로 냐 제2중부고속도로 냐... 둘중에 하나만 골라 YES or YES!

 

주말에는 하남IC가 막히고 하면 경기광주IC로 빠져서 퇴촌을 거쳐 팔당댐 공도교를 지나서 가기도 합니다만, 평일에는 공도교 통행이 금지되어있고 하남IC가 막히지도 않습니다. 고로 제2중부고속도로를 타도 무방합니다만, 앞서 지나친 고속도로 전광판에 '제2중부고속도로 상번천터널 부근 차량 고장 1건' 이라고 쓰여있어서 그냥 중부고속도로 타고 달렸습니다.

이구간 또한 주말에 차가 종종 지체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뻥뻥 뚫려있습니다. 기분이 좋네요.

 

중부고속도로는 중부1터널 중부2터널 중부3터널 이렇게 나뉩니다만, 제2중부고속도로는 상번천터널 하번천터널 광지원터널 이렇게 나뉩니다.

중부2터널 통과중.

 

언제 봐도 라세티 매그너스의 연두색 에메랄드빛 미등은 눈이 아프지 않고 좋습니다.

신나게 노래부르고 쿵짝거리며 오다보니 동서울톨게이트에 다와갑니다.

 

하이패스가 없는 일반차량이니 일반차로를 이용하면 됩니다. 맨날같이 고속도로를 타는 차(혹은 사람)이 아니거니와 일반차로에서 지불하는게 좋네요. 하이패스 있으면 편하긴 합니다. 요금은 7,600원. 비스토를 타고왔으면 3,800원 이었겠지요. 톨비가 50원 인상된 모양입니다. 몇년 전에는 3,750원 이었습니다.

동서울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끝쪽 차로를 타고 강일IC에서 하남시 방면으로 빠집니다.

 

절대 순환이라곤 되기는 커녕 정체를 유발하는 노답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구리남양주IC로 나가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하남시를 거쳐 천현동, 창우동을 지나 창우지하차도를 탄다음 남양주 양평방면으로 우회전하여 팔당대교에 오릅니다.

 

가로등이 팽이버섯처럼 생긴게 특징입니다. 창우지하차도 또한 출퇴근시간이나 주말에는 차가 밀립니다. 팔당대교 또한 마찬가지구요.

와부읍을 지나 덕소삼패를 거치고 남양주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저 커브길을 지나면 고바위입니다. 그리고 남양주 시청이 있구요.

시속 60km/h 도로입니다. 10년 전만 해도 80길이었는데 70으로 하향되더니 이젠 60까지 떨어졌습니다.

자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이건 대(大)방어입니다.

혜자급 조개찜. 이게 5만원입니다.

 

조개도 싱싱합니다. 저 국물 떠먹으면 속이 확 풀립니다. 다 건져먹고 칼국수 끓여먹어도 맛있구요.

모든수산물 도매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혜자급 조개찜+저렴한 회 로 유명한 남양주 화도수산.

 

마치터널을 지나 화도 그리고 마석 시내를 거쳐가도 되고 46번 국도 호평IC로 진입하여 마석터널을 지나 전용도로를 타고 가도 됩니다.

남양주 마석, 화도, 평내호평 일대에서 화도수산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혜자급 조개찜을 맛있게 먹고 복귀합니다.

올때는 마석 시내를 거쳐 마치터널을 지나서 옵니다. 들를곳도 있었구요.

다음날 아침, 비가 옵니다.

 

베란다를 나가보면 저렇게 경치가 좋을수 없습니다. 여름에는 시냇물 졸졸거리며 흐르는 소리도 나구요. 공기도 좋습니다. 안개도 살짝 걸쳐있고 사진찍기 참 좋더군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반면 습할때는 좀 습합니다..

해남댁 나루터집 원조 양푼 매운탕 전문

어제 갔던 화도수산을 가는 내내 그 길에 있는 민물매운탕 전문점입니다.

부친과 저, 그리고 이모부께선 민물매운탕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와봅니다. 깊고 그윽한 맛이 여전합니다. 종전보다 값이 조금 인상되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맛이 안변하고 그대로 맛있으면 그만입니다.

비는 계속 옵니다. 이제 대전으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2006년 폐역되고 현재는 찾을래야 찾을수 없는 평내역, 경춘선 일반열차의 폐지와 함께 들어선 경춘선 전철역입니다. 평내호평역.

ITX-청춘 필수정차역으로 용산역까지 4~50분이면 가고 춘천도 1시간 안으로 갈 수 있습니다. 수동오토계곡도 있구요. 강변북로를 타면 서울도 진입할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뭐 백화점이나 빕스와 같은 문화시설이 없거나 부족한것 또한 아쉬운점 이기는 합니다.

노후경유차 단속장비 카메라.

 

카메라에 볼록할 철(凸) 두개 날려줍니다. 중국몽에 심취하신 대통령 가카께서 미세먼지의 원흉은 노후경유차라고 주장하며 그들 멋대로 탁상행정으로 단순히 연식만 보고 등급을 매겼습니다. DPF에 ISG SCR 등등 별의별 매연 여과장치까지 다 달고나온 클린디젤 신차 또한 3등급입니다.

 

함정은 이렇게 노후경유차를 탄압하면 대한민국 올드카 시장 다 죽습니다. 갤로퍼는 물론이요 무쏘 코란도 트라제 초기형 투싼(JM) 각그랜져 포니 스텔라 등등 다 5등급입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미세먼지의 원흉은 노후경유차가 아닙니다. 물론 1%도 관여하지 않는건 아니겠지만, 주된 원인은 짱깨발 미세먼지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환경오염 물질들이 편서풍을 타고 넘어오는 겁니다. 중국몽에 공산화를 꿈꾸고 '어려울때 돕는게 진짜 친구' 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껄이며 중국에는 찍소리도 못하고 있습니다.

 

자국민들이 우한폐렴으로 벌벌 떨고있는데, 의사협회에서 중국인 입국금지 진지하게 추진해야 한다는데 아몰랑 하고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진지하게 '국가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국가에 도둑놈이 많은것이다' 라고 주장하며 공중부양하는 국민혁명배당금당을 지지하고 싶어집니다.

 

라세티는 2003년 OBD-II 강화규제에 만족하는 차량인지라 2등급, 비스토는 2000년식이라 3등급이고 매그너스는 가스차량이지만 기화기방식 가스차라서 3등급입니다.

저 멀리 스타필드 하남이 보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많이들 가더군요.

사진이 조금 흔들리긴 했습니다만, SBS 파워FM 107.7MHz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들으며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지직거려서 듣기 곤란해질때까지 듣도록 합시다.

비가 많이 옵니다. 그래도 눈이 아니라 천만다행..

 

92년에 운전면허를 취득하신 후 당한 사고만 2건, 낸 사고는 없는 부친께서 무빵차 라세티를 안전하게 몰고 계십니다. 빗길이니 조금 감속하구요.

라세티 조수석에 앉았을때의 시점입니다. 당대 준중형차중 최고 넓은지라 차가 편합니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톨게이트 부근, 지직거리며 더이상 듣기가 곤란합니다.

 

CD를 재생합니다. 마침 갓자친구 아니 여자친구의 여름여름해가 나옵니다. 여름여름해~ Sunny Summer~~ 쿵짝거리며 부르며 옵니다.

자 이제 고속도로를 나왔습니다. 보니까 차가 가관입니다.

 

고속도로 노면의 구정물이 와류현상에 의해 검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가지나 부식도 있는차..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긴 합니다만, 늘 애용하는 500원짜리 세차장을 방문하여 물만 뿌립니다. 물만 뿌려도 어느정도 괜찮습니다. 어짜피 비는 계속 오고 있거든요. 조만간 날 좋을때 세차 한번 하도록 합시다. 1박 2일간 고생한 대전남바달린 라세티입니다.

 

총 주행거리 371.3km.

 

기름 넣은거 거진 다 쓴 듯 합니다. 연비는 16.1km/l 정도 나옵니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이러니 라세티를 아직 못버립니다. 연비도 잘 나오고, 고속도로 논스톱 주행도 아직까진 무리가 없거든요.

 

여튼 남양주에서 1박 2일간 휴식도 하고 라세티로 장거리 드라이브 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기분도 좋습니다. 여튼 그러합니다. 잘 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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