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다녀오고 나서 차가 염분을 뒤집어 썼습니다.
경주에 다녀올때 오는 길에 뭔가 좀 날리긴 했습니다만, 그저 땅에서 머금고있던 빗물이겠지 싶었습니다만 그게 염수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대전에 도착해서 물이라도 뿌릴까 싶었습니다만, 세종대왕님이 인쇄되어 있는 고액권밖에 갖고있질 않았던 터라, '걍 토요일에 세차하지 뭐' 했던게 화근이었습니다.
그냥 더러워진게 아니라 차량 부식을 유발하는 소금물입니다. 이미 라세티와 비스토로 부식은 충분히 겪고 있고 데인지라 이차만큼은 부식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습니다.
물을 구석구석 풍부하게, 꼼꼼히 뿌려줍니다.
이번 세차의 주 목적은 '차를 깨끗하게 하기 위함' 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염분 제거' 가 주된 목적입니다. 아무튼 고압수로 구석구석 뿌리고 하체에도 나름 신경써서 꼼꼼하게 뿌려줍니다.
부친께서 미트질을 하는동안, 휠을 깨끗이 닦습니다.
왼손에는 휠 크리너를, 오른손에는 스펀지를 들고 꼼꼼히 닦습니다. 하다보니 요령도 생겼습니다. 아 다이소에서 휠 닦을때 쓰는 봉? 을 샀었습니다만 깨끗하게 닦지도 못하고 헛돈 썼습니다. 그래서 차 구입하고 나서 딱 한번 쓰고 안쓰고 있네요.
부친과 손을 바꿔서 이젠 직접 미트질을 합니다.
아낌없이 카샴푸를 뿌려가며 닦습니다. 다 쓰면 또 사면 됩니다. 비싼것도 아니고 다이소에서 3천원인가 하는 아주 저렴한 물건입니다. 마음같아선 말통에 넣어서 대량으로 파는 세차장용 카샴푸를 사다가 통에 덜어가며 쓰고싶네요. 그건 아주 저렴하기 때문이지요.
거품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그동안 저는 미트랑 스펀지를 물에 헹궈갖고 옵니다. 여태까지는 이 세차장에 걸레빠는곳이 한군데인줄 알았습니다만, 화장실 옆에 매트세척기가 있길래 들어가봤더니 그 안에 온수도 나오는 걸레빠는 개수대가 있었습니다. 수도꼭지에서 온수가 나오는건 아니고, 옆에 다라이에 흔히 돼지꼬리 온수기라 부르는 물건이 담겨있고 그 안에 온수가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온수를 갖다 쓰고 쓴만큼 다시 다라이에 물을 채워놓으면 됩니다.
이런 된장 쌈장 고추장. 이것도 모르고 지난번에 세차할때 찬물에 손 깨질듯한걸 참아가며 걸레를 빨았다는 사실이... 그래도 이번에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죠. 겨울 다 지나고 알아버리는것보다야 낫죠.. 아무튼 이번엔 온수로 아주 편안(?)하게 미트와 스펀지를 헹궜습니다.
그래도 한달 전에 닦았다고 크게 먼지가 앉지는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먼지는 존재하기에 꼭 닦아줍시다.
걸레로 카울이나 라이트 윗면에 있는 물기를 먼저 닦고, 촉촉한 상태인 걸레로 손 닿는데까지 닦습니다.
그래도 물걸레질 하니까 금방내 깨끗해지네요. 새차때부터 이렇게 걸레질이라도 해줘야 깔끔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비스토 라세티 그리고 매그너스는 새차때부터 그러질 못한지라.. 마음같아선 엔진룸도 싹 한번 닦아주고 싶습니다.
얼마 전 새로 내돈내산한 불스원 타이어광택제.
수성이 타이어에 좋다(?)고 들어서 수성으로 골랐습니다. 대번에 다이소꺼랑은 뿌리자마자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바나나 향이 특징입니다. 비스토 라세티에 쓰는 나노테크 고체왁스도 바나나 향이 납니다. 불스원 차량용품은 바나나향을 주력 향으로 밀고있는건지.. 그래도 역한 냄새보다야 바나나냄새가 훨씬 좋지요. 불스원 세차용품과 방향제는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걸레 하나 갖다가 쓱쓱 문질러줍니다.
나까마 출고챠량이라면 꼭 거치는 과정이지요. 레자왁스랑 타이어왁스 ㅋㅋㅋ
오래갈 듯 싶습니다. 지속력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걸레에 묻은 타이어왁스는 범퍼나 도어 하단에 붙은 검은색 플라스틱 몰딩들을 쓰윽 닦아줍니다.
1시간 반 걸려서 세차를 끝냈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손도 빨리 움직여지고 나름 요령도 생기고 해서 시간단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 세차할때는 2시간 걸렸던거로 기억합니다. 매트는 지난번에 다 털었던지라 딱히 먼지도 없더군요. 그래서 운전석 매트만 털고, 유리막코팅 광택보호제를 뿌려주는거로 마쳤습니다.
기름값이 또 오르려고 하더군요.
어디 기름값만 비싼가요.. 가스값도 비싸서 요새 가스차는 가성비도 그닥 좋질 않네요. 휘발유가 리터당 1100원하고, 가스가 리터당 600원 하던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그렇게 오래 전도 아닙니다. 2년 전입니다. 아무튼 기름값이 오르려는 조짐이 보이는지라 기름도 만땅 넣어놨습니다.
뒷 이야기지만 세차하고 난 다음날 부친께서 출근하실 때 저 주유소를 지나갔는데 대번에 기름값이 30원 올라있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명절맞이 세차도 잘 마쳤습니다. 뭐 지난 주말부터 귀성길에 오른 차들이 많다고 합니다만, 이 글이 업로드되는 시점인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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