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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2. 1. 27. 비스토, 트렁크 가니쉬 기아 엠블럼 재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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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A 어디로?

지난번에 와이퍼를 교체하고 유막제거를 할때 겸사겸사 물을 뿌리고 나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자세히 보니 트렁크 가니쉬에 붙은 기아 엠블럼에서 A가 떨어져서 도망갔습니다.

물론 가니쉬 엠블럼이 떨어지는건 익숙합니다. 2년 전에도 따로 언급은 안 했습니다만, 트렁크에 짐을 싣고 백도어를 닫는데 KIA에서 K가 툭 떨어져서 그거 주워다가 집에서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다시 갖다 붙였었거든요.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43 2016. 3. 4. 비스토 트렁크 가니쉬 엠블럼..ㅠ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88 2016. 5. 9. 아파트의 한 노랑 비스토.

어디 참 내놓기 부끄러운 글들입니다만, 그냥 기록이라 지우려다가 꾹 참았습니다.

아무튼 6년 전에도 KIA 엠블럼을 감싸고 있는 ㅇ모양의 테두리 엠블럼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에서 웬 노랑 비스토를 봤는데 그 차도 가니쉬에 엠블럼이 분열되어 각자 제 갈길을 찾은것도 제 눈으로 직접 목격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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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트렁크 가니쉬 통으로만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6년 전 저당시 새로 붙이려고 부친께서 부속실에 가서 물어본 바 통으로 나온다고 하셨다고 했던거로 기억합니다만, A가 떨어져서 행방도 모르고 새로 붙이게 생겼으니 가니쉬 값이나 알아보고 재고나 있나 보자는 심산으로 WPC에 들어가서 보는데 트렁크 가니쉬에 붙는 기아 엠블럼이 따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품번을 따놓고서 비룡에 전화로 혹시 이걸 구할 수 있는지 주문이 가능한지를 여쭤보니 가능하다며 구해주셨습니다. 늘 오래된 똥차 부품 잘 구해주시고... 걍 연식을 불문하고 구할 수 있는 한 모든 현기차의 부품을 잘 조달해주셔서 매번 감사드린다고 이 자리를 빌어 비룡실업 직원분들께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주문한 저 물건이 도착해서 비룡에 가서 찾아갖고 왔구요. 진짜 엠블럼만 따로 나오네요. 부품수급 하나만큼은 모비스를 따라올 어느 완성차 기업이 없다고 봅니다. 보시다시피 20년 넘은 구닥다리 경차 부품도 이렇게 잘 구해지잖습니까.

20년 3월 제조 홀로그램이긴 합니다만, 아마 재포장된 상품으로 추정됩니다. 

6년 전 양면테이프의 흔적. 일자드라이버로 나머지를 다 뜯고, 스티커제거제를 뿌려놓는다.

아무튼 새 엠블럼도 구했으니 KIA에서 A 떨어진 '기(키)' 상태로 다닐 필요는 없죠.

 

일자드라이버랑 새 엠블럼 그리고 스티커제거제(타르크리너)를 챙겨서 차로 내려갑니다. 휴지나 좀 챙겨가구요.

6년 전만 해도 가니쉬 통으로 나오는거로 알고 있었으니 떨어진 기존 엠블럼을 살려야겠지요. 그런고로 집에서 당시 3M 양면테이프로 적당히 가공해서 붙였었습니다. 일자드라이버로 나머지를 다 뜯어내자 22년 묵어서 화석이 된 기존 양면테이프와 제가 가공해서 붙였던 양면테이프가 드러납니다.

 

저걸 다 뜯어내야 새걸 붙이던 말던 할테니 스티커제거제를 뿌려서 좀 불려놓도록 합시다.

적당히 불렸다 싶으면 일자드라이버로 살살 긁어서 제거한다.

적당히 불려졌다 싶으면 일자드라이버로 살살 긁어서 제거합니다.

 

이게 도장면에 붙은 엠블럼이라면 드라이버로 긁어선 아니되겠지만, 도장면이 아닌 가니쉬라 가능한겁니다. 그리고 그 위에 새 엠블럼으로 가려지니까요. 22년 세월 묵어서 화석이 되다시피한 양면테이프의 흔적 전부를 제거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의지의 한쿡인이니 열심히 긁고 손톱으로 뜯고 해서 붙여도 크게 지장이 없을 수준까지 제거했습니다.

대충 이 자리면 맞지 싶은데? 역시 사람의 눈대중은 정확하다. 꾹꾹 눌러준다.

역시 사람의 눈대중은 정확한듯 싶네요.

 

그래봐야 한정된 저 작은 공간에 붙이는 아주 간단한 일이라지만 그럼에도 위아래 높이는 직접 맞춰야 합니다. 붙어있던 그자리 그대로 붙었습니다. 이제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즐 붙일걸 그랬나? ㅋㅋㅋ 아무튼 부착 완료

엠블럼을 보호하는 새거의 상징 투명 비닐을 떼주고 엠블럼 와꾸를 잡아주는 흰색 스펀지도 제거하면 끝입니다.

 

아주 잘 붙었습니다. 기아 신 로고 KIN 즐 붙일걸 그랬나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즐 로고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패스합니다. 언젠가 비스토 가니쉬에 붙은 기아 엠블럼을 뜯고 포르테꺼였나, 아무튼 즐 로고로 바뀌기 전까지 쓰던 검은 바탕의 기아 엠블럼을 붙인 비스토도 사진으로 본 적은 있었습니다.

 

뭐 이참에 가니쉬를 바꾸는것도 과히 나쁜 선택지는 아니었겠지만, 뭐 가니쉬 크롬이 벗겨지거나 한 건 아니니... 가니쉬 신품 가격의 1/10도 더 되는 수준에서 돈도 아껴가며 해결했네요. 가니쉬 크롬이 까지거나 가니쉬가 망가지지 않는 이상 손 댈 일은 딱히 없겠죠. 오랫동안 잘 붙어있어주면 좋겠네요. 이젠 레터링 엠블럼 떨어지는건 아니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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