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본가에 짐을 정리하다가, 지금은 보지 않는 책들을 버리기로 합니다.
그냥 버리긴 아까우니 묶어서 고물상에 갖다주면 폐지값이라도 kg당 가격으로 쳐주죠. 마침 한 1km 반경에 고물상이 있으니, 고물상을 가기로 합니다. 평소에 집에서도 다 쓴 책이나 공책 잡지같은걸 두고두고 모아서 비스토 시트를 접어서 짐을 싣고 이 고물상에 팔곤 합니다. 물론 비스토 트렁크 공간에 대해서도 조만간에 글을 한번 써 볼 생각입니다.
생각 의외로 짐이 좀 실리네요.
물론 가스통이 트렁크 공간의 반은 잡아먹습니다만, 그래도 꽤 실리네요. 32인치 스탠드형 TV까지 딱 맞게 실립니다. 이러고 가서 고물상에 팔아서 고물을 치우고 왔습니다. 5,800원 벌었네요 ㅋㅋㅋ 푼돈을 모여야 큰 돈이 됩니다. 고물 치워서 돈 벌었습니다. 매우 이득을 본 느낌입니다.
와이퍼 암에 칠을 뿌려놓고 한시간동안 칠 말리는동안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트렁크나 정리하려고 짐을 다 내렸습니다.
스페어까지 꺼냅니다. 고정 볼트가 손으로는 절대 안돌아가서 어찌 풀어야하나 고민하고 있다가 복스알 맞을법한거 댔더니 딱 맞는거 있어서 그거로 풀었더니 드디어 풀리네요. 타이어 색이 극혐이네요.. 버릴 걸레 갖다가 좀 닦아줘야죠.
한국타이어 스틸래디알 888. RADIAL 888
상당히 오래된 타이어죠. 족히 15년 이상 묵은 타이어입니다. 아마 20년을 바라볼지도 모르죠. ㄱ검색해도 자료도 정보도 안나옵니다. 구글에 검색하니 최근에 러시아에서 올린 글이 있더군요.
Hankook Radial 888, 195/70R14 91T - Шины в Томске - https://baza.drom.ru/tomsk/wheel/tire/shina-85170346.html
석달 전 러시아에서 올린 글입니다. 아마 중고타이어를 파는곳인거 같은데, 러시아어는 못하니 걍 사이트 번역이나 돌려가며 봅니다. 저 링크속 제품은 01년산 중고타이어라고 하네요. 20년 된 타이어.. 다 닳은 폐급 타이어를 350루블. 현재 환율 기준 한화로 5,600원에 팔고 있네요.
다 닳은 중고타이어를 어디서 얻어다 끼워둔거로 알고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트레드 상태도 신품급이고 크랙간곳도 없습니다. 게다가 트레드에 페인트마킹도 보이구요. 기억에 의하면 타이어가 파스가 나서 스페어를 끼우고 스페어 자리에 폐급 중고타이어 얻어다 끼운줄 알았는데 상태 좋은 신품급 중고타이어를 끼워뒀나 봅니다. 아무튼 출고용 OEM타이어는 한타 마일리지플러스 였던지라 제치는 아닙니다. 다 닳고 크랙갔으면 당장 내버리고 중고타이어 얻어다 끼워두려 했다만 생각보다 트레드 상태도 좋고 크랙도 없어서 스페어로 유지해야겠네요.
그리고 저 타이어에 대한 정보를 구할 수 없었는데, 부친은 저 타이어를 알고 계셨습니다.
트레드 모양부터 구닥다리... 20년 된 타이어가 맞다고 합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있다가 사라진 타이어라고 합니다. 노면소음이 상당한 타이어고 편마모도 잘 먹는 타이어라고 합니다. 게다가 편마모를 먹으면 타이어 트레드 면이 굴곡지는 타이어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 타이어가 단종된 후에 전설의 406패턴이라 부르던 옵티모 H406이 나왔고, 그러다가 TG OEM으로 달렸던 옵티모 H417이 나오고 마크리 14인치에 OEM으로도 달렸던 옵티모 H420이 나왔다고 합니다. 내내 지금 나오는 키너지EX도 옵티모 H308을 계승하고 개선한 모델입니다.
16인치까지 소화하는 스페어타이어 공간이지라 상당히 넓직합니다.
매그너스 트렁크 넓은 차로 유명했습니다. 유명하구요. 다만 이 차는 가스통때문에 좁은겁니다. 요새 가스차들 보면 스페어자리에 가스통을 넣어서 나오곤 하죠. 흔히 도넛방식이라 부르는, 누가 생각한건진 몰라도 참 아이디어 좋은것 같네요.
가뜩이나 좁은 트렁크인데 스페어 빼고 다닐까도 고민을 해봤네요. 무거운 차 조금이나마 가벼워지겠죠. 그냥 스페어 뺴고 저 공간에 잡동사니를 보관해도 괜찮긴 한데 트렁크 상판이 주저앉을 우려가 있으니 현기차 스페어자리에 넣어주는 스티로폼으로 된 모빌리티 키트를 구해서 넣고 다닐까 고민도 됩니다. 그럼 트렁크를 조금이나마 넓게 쓸 수 있겠죠.
매트도 털어줍니다. 플로어매트에 흙먼지가 상당하더군요.
오랜만에 해서 그런가봅니다. 청소기 가져다가 마당에서 전기 꽂아서 청소기로 싹 청소해주고 매트도 뻥뻥 털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한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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