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 속초방향으로 갈아탑니다.
앞 글에서 여기까지 다뤘었죠. 동해고속도로로 갈라지도록 합시다.
동해고속도로 본선에 합류하였습니다.
동해고속도로라고 하면 미타2 즉 미드타운매드니스2 게임에 코리아시티를 패치하여 즐겼다면 익숙한 명칭일겁니다. 코리아시티 맵에서 고속도로 맵을 만들었는데 고속도로 명칭이 '동해고속도로' 이지요. 추억돋는 게임입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고속도로인듯 한데 시속 100km/h 제한 고속도로라는게 신기합니다. 이정도 선형이면 110km/h 제한으로 해도 될것같은데 말이지요.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은 2016년 11월에 개통된 4년 갖 넘긴 고속도로입니다. 중앙분리대를 보면 대강 언제쯤 만들어졌을지(혹은 개량되었을지) 가늠이 됩니다.
https://namu.wiki/w/%EB%8F%99%ED%95%B4%EA%B3%A0%EC%86%8D%EB%8F%84%EB%A1%9C 동해고속도로 - 나무위키
동해고속도로의 역사를 여기에 언급하자면 밑도 끝도 없을듯 하니 자세한 설명은 보시다시피 꺼무위키 링크를 넣어뒀으니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속초톨게이트 기준으로 17km 남았습니다.
언제 간다냐 아직도 한참이네 싶었습니다만, 열심히 오니 이제 17km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동해고속도로가 양양에서 끝나고 속초까지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면 아마 7번 국도를 타고 갔겠죠. 시간은 더 걸렸을거구요.
동해고속도로도 터널은 계속됩니다.
터널주행 신기록 랭킹 한번 세워봅시다.
차가 뭐 없다시피 합니다.
중앙고속도로도 차 없다시피 했는데 여기에 비할 바가 아니었고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명함도 못내밉니다. 뻥뻥 뚫려있으니 좋습니다만, 여름 휴가철에는 이 길이 막히려나요. 휴가철에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뻥 뚫린건 좋은 현상입니다.
밟기에 아주 딱 좋은 고속도로일거라 생각합니다. 과속 카메라도 그닥 없지 차도 별로 없지 선형도 좋지.. 그렇잖아도 아까 링크 넣는김에 꺼무위키 문서를 잠시 봤습니다만 역시는 역시 밟는사람들이 널렸다고 합니다. 밟을거면 부디 남한테 피해나 주지 말고 밟았으면 좋겠습니다. 막말로 사고나면 혼자 죽으라구요. 남 피해주지 말고..
동해고속도로 속초방향의 마지막 진출입로입니다.
북양양톨게이트. 양양군 강현면에 위치한 곳이지요. 주변이 다 산입니다. 네비 보시다시피 주변이 다 연두색입니다. 즉 산이라는 소리죠.
강원도는 강원도인지라...
비교적 최근에 만든 고속도로지만 강원도 산악지형은 지형인지라 보시다시피 올라가고 내려가는 선형도 있고 그러합니다. 그래서 제한속도를 100km/h로 정했나봅니다.
강풍주의보가 안내 전광판에 뜹니다.
평소에도 강풍주의보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강원도 지리 특성상 바람이 거센 것이지요. 속도를 조금 줄였습니다. 핸들링 좋고 탄탄한 대우차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롤링을 타려고 합니다. 눈 비 강풍 안개와 같은 기상조건 앞에선 감속과 안전운전만큼 좋은게 없습니다.
속초톨게이트까지 7km 남았습니다.
뭐 더이상의 분기점도 진출입로도 없으니 이정표도 매우 간략합니다.
청대터널.
설악산을 뚫은 터널인지 터널 입구에 Welcome to 설악 이라고 해뒀네요.
급 생각나서 들었던 롤라장 CD가 끝나고..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서 다시 구워둔 CD를 넣었습니다. 오마이걸의 Dolphin 인데 차트 역주행을 하는 노래입니다.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한번 들으면 계속 끌리는 신기한 노래입니다.
동해고속도로 종점까지 3km 남았습니다.
고속도로 종점만 세번째 찍습니다. 어느 루트를 타더라도 동해고속도로는 무조건 종점을 찍을거였긴 하지만 평택제천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그리고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는 루트를 택했던지라 동해고속도로 말고도 두개의 고속도로의 종점을 찍었습니다.
뭐 사실 이정표 있으나 마나인게..
나중에 고속도로를 고성군까지 연장한다면 모를까 속초에서 더이상 고속도로를 연장하지 않고 동해고속도로를 끝낸다면 의미없는 표지판이지요. 어짜피 외통이고 속초톨게이트 하나 남았는데 말이죠.
가다보니 이런 표지판도 일정 간격으로 나타납니다.
뭐 통일이 된다면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한의 원산은 물론이요 하얼빈에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도대체 재귀반사식 번호판. 즉 번호판에 KOR 필름이 붙은 번호판 말입니다. 그걸 왜 만들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1인입니다만 먼 훗날 차 타고 해외를 나갈걸 내다본걸까요.
안타깝게도 통일 반대하는 사람이고 그럴일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구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르다고 와서 댓글로 인민재판은 하지 마세요.
동해고속도로 종점까지 1km.
뭐 다 왔습니다. 이제 톨비나 낼 생각을 합시다. 날이 조금 꾸물거리는것 같습니다.
하이패스따윈 없는 통행권을 뽑는 일반 차량이니 2차로를 타면 됩니다.
동해고속도로 끝!
이제 톨게이트가 바로 앞입니다. 급커브길이니 유의하시구요.
9시 10분에 통행권을 뽑았습니다만..
지금이 1시 10분입니다. 톨게이트 기준으로 한번 쉬어줬을때 필자가 이용했던 루트를 활용하면 대전에서 속초까지 딱 4시간이 걸리는 셈입니다. 분명 카카오맵과 네비 예상 소요시간이 3시간 반정도 찍혔던걸 감안하면 거의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얼마만의 톨게이트입니까. 아마 요금소 직원 아주머니도 놀랐을겁니다. 웬 대전남바 달린 구닥다리 대전차가 속초까지 왔으니 말이죠. 톨비는 15,400원입니다. 만일 비스토 타고 왔다면 7,700원이었겠네요. 역시 경차는 웬만해서는 톨비 만원 넘기기가 쉬운게 아니라는걸 몸소 느낍니다.
톨비 영수증을 모아두는 아주 희한한 쓰잘대기 없는 취미를 갖고 있는터라, 이건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영수증이 되겠지요. 요금소 아주머니가 주지 않은 영수증을 제외하고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세어보니 2010년 영수증부터 갖고 있더군요.
금호리조트를 가려면 톨게이트 나와서 우측 속초방향으로 빠져야합니다.
금호리조트 뿐만이 아니라 그냥 속초 시내 진입하려면 다 우측으로 빠질듯 합니다.
매우 평화롭고 한가한 속초 시내입니다.
빌어먹을 안전속도5030인지 나발인지 하는 제도가 아직 시행되지 않은 동네인지라 규정 속도가 50보다는 높더군요. 이래야 다닐 맛 납니다. 소통도 원활하지요. 시내 속도를 50으로 묶어버리니 무슨 차들이 다 거북이걸음에 교통체증은 심각해지고 뻑하면 나타나는 카메라에 쌍욕이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드디어 금호리조트 이정표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설악산 옆에 있네요. 그래서 '금호리조트 설악' 인가 봅니다.
금호리조트 건물이 보입니다.
한가하고 좋습니다. 방이 어찌 생겼으려나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359.7km 달리고 도착! 360km라 보면 될듯..
가장 원초적인 방법인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남이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갈라지고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라져서 강릉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오는 루트를 타면 집에서 금호리조트까지 333.3km 찍힌다고 지도상으론 그러했습니다만, 아마도 필자처럼 오는 루트는 조금 도는 루트긴 한가봅니다. 그러니까 네비도 이렇게 안내를 안했겠죠. 그래도 차 밀리는 스트레스 안받고 편하게 왔으니 그거면 충분합니다.
아침부터 대전에서 속초까지 달리느라 고생한 라세티입니다.
행여나 퍼지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습니다만, 멀쩡합니다.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열심히 달려준 대견하고 든든한 라세티입니다. 역시 삼분할 그릴은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서는 6개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그리고 4시간이라는 시간 끝에 속초에, 금호리조트에 도착을 했습니다. 나머지 체크인하고 방 소개하는 얘기부터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볼까 합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42개의 터널, 동해고속도로에서 6개의 터널, 중앙고속도로에서 11개의 터널,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 15개의 터널, 그리고 중부고속도로에서 1개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총 75개의 터널을 지났습니다. 엄청나게 터널을 지났군요. 10개 지나는것도 쉬운게 아닌데 말이지요. 이건 제 인생 터널주행 랭킹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할 기록일듯 합니다. 여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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