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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김치냉장고를 바꾸다.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RQ33R7211S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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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전제품에 돈 더럽게 많이 들어가는군요.

 

뭐 김치냉장고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마쳐는 뒀었습니다. 한 2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김치냉장고에 김장을 하여 보관했는데 김치가 다 얼어버리더군요. 뭐 보관을 잘못했나 싶어서 지난해에도 김장을 하고 먹으려고 꺼냈더니 얼어버린 김치도 있고 물러버린 김치도 있더군요. 자양동에서 하루 날잡고 절임배추 사다가 김장을 했었는데, 다 베린거죠.

 

그런고로 냉장고가 돌아가실때가 됐음을 짐작했습니다. 게다가 왼쪽 냉장칸 뚜껑이 착 하고 달라붙는 느낌이 예전보다 덜한지라 냉기가 다 빠져나가서 김치가 무르고 얼어버리나 싶은 생각도 들구요. 그래요, 만으로 15년을 버틴 녀석이니 돌아가실때가 되긴 됐지요.

새로 들일 냉장고를 보러 다닙니다.

 

삼성이냐 헬지냐 위니아(딤채)냐 고민하다가 삼성으로 왔습니다. 이유는 폭...

부모님 두분 모두 스탠드식 김치냉장고를 원하셨습니다. 다만 너무 큰데다 폭이 깁니다. 기존꺼가 70cm 가까이 되는데.. LG의 김치냉장고는 최고 작은것도 폭이 72cm나 되는 관계로 탈락, 위니아는 너무 비싸고 폭도 깁니다. 삼성 제품을 알아보니 사진에 보이는 두 제품이 딱입니다.

 

폭이 67cm였던거로 기억합니다. 게다가 스탠드형이고 1등급 가전제품인지라 환급금도 받을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 9월 10월경 장만하려고 했지만 조금 앞당겨 바꾸기로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두 모델은 똑같은 바디에 뚜껑에 일명 홈바, 팝업으로 열리는 작은 문의 유무입니다. 오른쪽 제품을 1등급 제품으로 구입하면 홈바가 달린 냉장고랑 몇만원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그런고로 홈바가 있는 냉장고로 구매에 이릅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도 같은 제품이 존재하지만 조금 더 비싸더군요. 십수년전부터 장볼때 늘 가는 홈플러스 동대전점 가전코너를 둘러보다가 같은 제품이 디지털프라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하길래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기서 구입하기로 합니다. 게다가 신한/삼성카드로 구매시 제휴카드 혜택으로 얼마 더 빼준답니다. 하나카드 국민카드 농협카드만 쓰는데..

매그너스의 대주주를 맡고계신 할머니께 전화를 하여 결제를 좀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결제후 금액은 그대로 보내드렸구요. 뽐거지 모드가 다시 발동한 셈이죠. 이것저것 할인받아서, 10% 환급금까지 받으면 133만원에 구입하게 된겁니다. 저렴하게 사서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결제후 돌아오는 금요일에 배송하기로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침 9시 반 무렵이던가요.

 

전화가 옵니다. 삼성전자 배송기사인데, 곧 방문드리려고 하는데 그래도 되겠느냐는 전화지요. 미리 준비는 마쳐둔 터라 오셔도 된다고 하고 곧 익숙한 엔진리듬이 들립니다. '세종 86' 번호판을 달고있는 짙은 은색 도장이 되어 탑 부분에는 삼성 QLED 8K 텔레비전 데칼이 붙은 마이티 한대가 오더군요. 그렇습니다. 저 차에 156만 9천원짜리 김치냉장고 신품이 실려있는거죠.

15년간 함께한, 필자네 첫 김치냉장고. 위니아(딤채) CM-B217DW

 

2005년 이무렵에 구입한 물건입니다. 가까운 친척분께서 당시 이사 선물로 선물해주신 위니아의 김치냉장고입니다. 217L 용량으로 당시엔 고오급 제품이었습니다. 그래도 콤프는 잘 돌아가고 냉기도 잘 나옵니다만, 김치냉장고가 김치를 보관 및 숙성을 못하고 무르고 얼게 만드니 그저 냉동고밖에 안되겠지요. 뚜껑식 김치냉장고의 원리라면 장독대를 땅에 묻은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처럼 생겼지만 김치를 보관할수 있는 냉장고인 셈이지요.

전에는 자양동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살았던지라 자양동에서 김치 떨어질무렵 가서 한두포기 얻어서 한달씩 먹고 그랬다고 합니다. 뭐 여담이지만 지금은 자양동에서 10~15분 거리에 위치한 곳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꽉채운 15년간 고생해준 냉장고에 경의를 표하며 다음생에는 좋은 김치냉장고로 다시 태어나길 바랍니다. 고수레~.

새로운 김치냉장고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기 위해 김치통을 미리 빼서 진열하시더군요. 공장에서 갖 나온 따끈 따끈한 통입니다만, 플라스틱 사출물 냄새가 나는 통으로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김치냄새로 푹 쩔어버릴 통입니다.

 

저 통도 내내 차 부품처럼 고유 품번과 코드가 존재하고 정식 명칭도 존재하더군요. 명칭은 'ASSY CASE UPPER - KIMCHI' 라고 쓰였더군요. 앗세이 케이스 어퍼 - 김치, 상단 칸에 들어가는 김치통 앗세이 즉 어셈블리 란거죠. 김치가 고유명사인지라 제품명에도 KIMCHI 라고 쓰인듯 합니다.

새로운 김치냉장고의 모습입니다.

 

깔끔합니다. 냉매도 잘 돕니다. 김치가 한통밖에 남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김치를 옮겨담는 수고는 좀 덜었습니다. 최상단 칸(제일 큰 칸)에만 한해서 냉동고로 활용할수 있다고 하네요. 맨 하단칸은 김치보관은 하지 않고 술이나 음료수나 500ml짜리 물 등등 마실거나 자잘한 냉장 먹거리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뚜껑식 김치냉장고는 왼쪽칸의 제일 위에 보관했었습니다.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SmartThings' 스마트씽즈 앱을 활용하여 김치냉장고 제어가 가능합니다!

 

제품 앞면에 붙은 QR코드를 읽히거나 혹은 스마트씽즈 앱에서 요구하는대로 따르면 연결이 됩니다. 단순히 김치냉장고인지라 저정도의 설정과 제어가 가능합니다. 냉장고에 태블릿이 붙어있는 비싼 제품같은 경우에는 앱으로 실시간 냉장고 속도 확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술의 발전은 상당합니다. 역시 갓성입니다. 에어컨도 스마트씽즈 앱으로 제어가 가능하기도 하다고 그러는데, 여러모로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치 아이콘을 참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배추 그림을 잘 형상화했습니다.

 

여러모로 김치냉장고 장만과 설치도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새로 장만한 김치냉장고도 10년 넘게 고장없이 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무위키꺼무위키 꺼라위키 나무위키 꺼라에 김치냉장고 문서를 참고해본 바, 스탠드식 냉장고의 보관 효율이 기존 덮개식보다는 조금 떨어진다고는 합니다만.. 뭐 써봐야 느낄수 있지 않을까요. 새 김치냉장고 앞으로 김치 보관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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