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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세탁기를 바꾸다. (LG전자 통돌이세탁기 T16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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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가 돌아가셨습니다.

 

집안 살림살이의 필수품인 세탁기가 돌아가셨습니다. 뭐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전원도 들어오고 세탁도 됩니다만, 헹굼과 탈수를 못하고 에러코드인 'OE' 를 띄웁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13년 2월에 제조한 대우전자 클라쎄 드럼세탁기(DWD-G157WP) 였습니다. 뭐 A/S 부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위에서 언급한 저 클라쎄 드럼세탁기는 참 신기한 물건입니다.

 

통상 세탁기에는 거름망(휠터)가 존재합니다만, 저 세탁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거름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빨래를 하면 이따금씩 세탁물에 검은 먼지가 붙어 나오기 일수였습니다. 세탁기를 분해하여 청소하는 업자를 불러서 청소하는거 말곤 노답입니다. 그렇게 꾹 참고 쓰던 도중 헹굼이 되질 않는다며 'OE' 에러코드가 뜹니다. 일단 A/S 비용을 알아보기 위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하자, 아마도 배수펌프쪽 문제인거 같다고 6만원정도 비용이 들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가보다 했는데 한 10분쯤 흘렀을까요, 다시 전화가 옵니다.

 

"고객님께서 문의주셨던 DWD-G157WP 제품은 알아본 결과 배수펌프가 없는 모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다른쪽의 문제인거 같네요."

 

세상에, 드럼세탁기인데 배수펌프가 없답니다. 거름망도 없더니만 배수펌프도 없는 모델이라고 하네요. 2013년 3월 초 2002년에 구입하여 쓰던 삼성 손빨래 통돌이 세탁기가 전원이 나가버려서 급하게 가장 저렴한거로 구입했었습니다만, 이런거로 원가절감을 한건지 도대체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더랍니다. 처음에는 헹굼 만 안됐었습니다만, 이젠 탈수마저 안됩니다. 부친께선 아마도 메인보드쪽에서 어딘가 문제가 생긴거 같다고 돈 꽤나 나올거 같다고 하십니다. 고치네 마네 얘기하다가 그냥 세탁기를 바꿔버리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그래서 지난 7월 3일 금요일 저녁 비스토를 타고 세탁기를 보러 갔습니다.

상당히 작습니다!

 

음.. 높이는 비슷합니다만, 폭이 확 줄었습니다. 베란다를 조금이나마 넓게 쓸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치기사님 두분이서 척척 설치하시더군요. 기존 제품 빼고 새거 집어넣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던것 같네요. 이제 사용하면 됩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어제까지 모친께서 세탁기가 고장난 탓에 손빨래를 하셨습니다만, 힘들어 돌아가시는줄 알았다고 합니다. 여튼 새 세탁기를 장만했습니다. 부디 무탈하게 10년 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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