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지요.
본업도 바쁘고, 별 일도 없고 하다보니 두달가까이 방치 아닌 방치를 한 듯 합니다.
글 좀 써야지 마음먹으니 이번주에 일만 서너개 터집니다. 하나씩 작성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죠!
라세티가 10만 5천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오일을 언제 바꿨나 하고 보니 지난해 12월에 9만 9천 후반에 갈았더군요. 편의상 10만이라 합시다.
현재 주행거리는 10만 4천 9백... 10만 5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통상 1년에 한번은 무조건 갈아치우고 4천키로마다 오일을 바꿔오는 필자로써는 주기를 지나친거죠. 부친께선 5천까진 크게 상관없다 하십니다. 뭐 상관 없는게 사실이긴 하지요.
엔진오일이 순정유가 아닙니다.
늘상 그래왔듯이, 현대순정 프리미엄 저마찰 오일을 사다가 넣으려고 했습니다만, 부친께서 이거 한번 넣어보자며 카톡으로 링크를 보내십니다.
토탈쿼츠 9000. 그렇습니다. 프랑스의 정유사죠. 국내에선 S-OIL 즉 에쓰오일과 손잡고 만든 오일입니다. 국내에선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 라는 사명이지요.
여담이지만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는 대우차를 비롯한 GM대우 차량과 연관이 있습니다.
라세티 매그너스 등록증 커버를 보면, 이수화학에서 만든 DOHC에 최적화된 '모아모아디오' 라는 오일을 넣으라고 권하곤 합니다. 한마디로 이수화학이 대우에 오일을 납품했던 것이지요. 이수화학은 에쓰-오일 토탈 윤활유 주식회사에서 흡수하지요.
항상 순정유만 넣던 차량이고.. 6년전 오일을 구하지 못하여 카센터에 굴러다니는 깡통에 들어있는 엔진오일을 넣고 시동 걸때 RPM이 3천까지 올라가거나 일발시동이 안되는등 말썽을 피워서 순정유만 넣어왔는데, 순정 규격인 5W-30으로 맞춰 넣었으니 두고 봐야겠지요.
토탈쿼츠 9000 엔진오일 4리터의 금액은 만원정도 하는거 같고, 필자는 4리터 4개 즉 16리터 구매해서 3만 6천원에 샀습니다.
참고로 현대순정 프리미엄 저마찰 엔진오일은 4리터에 15,000원 정도 하고 현대순정 터보씬 엔진오일은 4리터에 2만 2천원정도 합니다.
올해 부친께서 이직을 하셨지요.
내부 사정상 리프트를 쓸수 없어서.. 꽤나 고민했었습니다만 최근에 공터에서 저런걸 구하셨다고 합니다. 높이는 대략 20~30cm 정도 되는듯 합니다. 저걸 활용하면 타이밍 작업까지 할수 있을것 같다 하십니다.
먼저 에어크리너를 바꾸고, 마대자루를 깔고 차 밑으로 들어가 오일이 튀지 않게 드레인을 풉니다.
오일 색이 상당히 새카맣네요. 5천키로나 탔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오일휠터도 탈거합니다.
오일이 자유낙하 하게끔 기다려줍니다. 다 나왔다 싶으면 드레인을 막고, 신유의 뚜껑을 따서 오일휠터에 조금 발라주고 결합합니다.
그리고 오일캡을 열어서 신유를 주입해줍니다. 라세티에 들어간 1.5 E-TEC II 엔진은 3.7리터를 넣어주면 정량입니다. 4리터 한통 부어주면 됩니다.
ODO 104,936km.
다음번 오일 교체는 11만이거나 혹은 11만 가까이 되면 교체하겠지요. 시동을 걸고 주행을 해보니 차가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엔진룸을 열어 오일 한번 찍어봅니다. 맑은 참기름 색이고, 냄새는 전형적인 신유의 냄새입니다. 오일 체크스틱은 MAX선에 있네요.
자 이제 11만 가까워지고 엔진오일을 갈면 됩니다! 그렇게 라세티 오일을 갈고 하루를 마칩니다.
2019. 8. 29. 라세티, 엔진오일 교환 : ODO 104,93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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