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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19. 9. 1. 비스토, 점화플러그를 교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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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20년 되는 필자네의 비스토.

 

필자네 비스토는 2000년 4월 7일에 등록하고, 3월 말에 제조된 과도기 모델입니다. 라세티도 과도기 비스토도 과도기 온통 과도기 천국

2000년 4월을 기점으로.. 비스토는 변화를 하죠. 대표 광고문구 또한 '4단 오토매틱 비스토' 였죠.

광고 한편 보고 가시죠. 노란 비스토에 4단 오토매틱이 올라갔다는 광고입니다.

 

여담이지만 비스토를 비롯한 신형 아토스 올뉴마티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스파크) 모닝 뉴모닝 올뉴모닝 등등 경차들에도 4단오토 쟈트코 밋션이 올라갔습니다. 넥스트스파크부터 스파크는 CVT를 쓰고있지요. 마티즈2 CVT로 그렇게 당했으면서

쟈트코 밋션 또한 마티즈II에 올라간 E3CVT 밋션 다음으로 문제가 손꼽히지요. 바로 순정규격의 밋션오일을 넣지 않으면 밋션이 털려버리는 증상이지요. 밋션 신경 안쓰는 수동밋션 만세! 비스토 5단수동 만만세!

 

말이 길어졌네요. 비스토는 2000년 4월을 기점으로 4단 오토밋션이 올라갔고, 공조기도 3단조절에서 4단조절로, 알미늄 휠도 PCD 114.3에서 100으로 바뀌었고 계기판도 흰색 바탕에 경고등은 밑으로 모여있는 신형 계기판이 올라갔지요. 또한 DLI타입으로 변경이 됩니다. 나름의 개선품이죠. 배전기 방식이 누전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여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필자네의 비스토는 배전기 방식입니다.

 

배전기 방식의 문제점을 열거하자면 물에 그렇게 약합니다. 폭우를 때려맞았는데 잘못해서 점화계통이 물을 먹거나 배전기 로터가 물을 먹어버리면 차가 꿀렁거리거나 툭툭 울컥대며 말타는 증상이 발생하지요. 필자네 비스토 또한 2년전 배전기 뻗어서 신품 앗세이로 바꿔둔 차량입니다만, 지난주 목요일 대전에 내린 폭우를 맞고 차가 이상해졌습니다..

 

차가 툭툭 칩니다. 플러그에 습찼나보다 차 좀 굴려서 말려야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만, 몇일이 지나도 계속됩니다. 특히 저속에서 말이죠. 2단~3단으로 언덕 올라갈때. 즉 풀악셀 칠때 이 증상이 대두되지요. 거기에 에어컨 켜면 심해집니다. 가뜩이나 맥아리 없는 차.. 계속 울컥댑니다.

 

비후다(배전기의 전문용어, 디스트리뷰레이터가 정식 명칭) 나갔네 하면서 차 맛갔네 하고 부친께 말씀드리자, 기껏 블랙박스 달고 헷드 까서 올바라시 해놨더니 저런다며 눌러야겠네 그러시더군요.

 

이 증상이 비후다(배전기)방식 비스토의 고질병이니만큼 네이버 또는 다음에 비스토 ㅅ 쳤더니 시동꺼짐이 연관검색어로 뜨더군요. 필자와 같은 사례도 목격하고 그 글을 쓰신 분께서는 로터와 로터캡을 갈고 증상을 잡았다 하십니다.

 

2002년식 가스토(이하 가스 비스토) 수동을 타시는 고슴도치(http://jisu1405.blog.me)형님께 말씀을 드리니 로터캡에 물 들어간거 같으니 로터랑 로터캡을 보는게 어떻겠느냐 하시더군요. 부친께 말씀을 드리니..

 

 : 비후다 언제 갈았었지?

필 : 2017년 2월.

부 : 2년만에 비후다가 맛가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고 만일 그렇다면 부품이 쓰레기인거지. 비후다는 아닐듯.

필 : 점화플러그 언제 갈았더라?

부 : 헷드 깠을때 갈았지. (잠시 고민) 아닌가? 안갈았네 그러면 도대체 언제야..

대략 2012년 2013년쯤 비스토 약 8만키로 넘겼을때로 기억합니다. 차에서 탄내가 나고 울컥대서 부친께서 플러그 나간거 같다며 그날 저녁 주차장에서 직접 교체하셨었습니다.

필 : 2012년 아니면 2013년. 그때 8만 좀 넘었을때였을걸.. YS 나오고 바로였잖아?

부 : 헐 겁나 오래됐네. 그러면 플러그 나간거 아녀? 

필 : 그럴수도 있겠네. 플러그 누전..

부 : 그러면 플러그부터 갈아보자. 

 

참 말이 많았네요. 각설하고 부품을 사야겠지요. 고로 어제 즉 토요일 급하게 WPC를 돌려봅니다. 지척에 있는지, 거래하는 곳에 있는지..

 

운이 좋게도 비룡에서 비스토 부품을 다 갖고 있더군요. 비룡은 토요일도 6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좋습니다. 가지러 간다고 하고 바로 갑니다.

부품을 챙겨서 옵니다. 집이랑 가장 가깝기도 하고 주차도 편하고 친절하니 이곳에서 거래를 하게 되는군요. 둘다 19년 6월에 생산한 따끈 따끈한 물건이군요.

점화플러그 입니다. Spark Plug 즉 스파크 플러그라 쓰여있군요. 4개가 한묶음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18814 11051 - 비스토 배전기(비후다)방식 점화플러그, 1개당 2,310원. 4개 9,240원.

상자 뒷면입니다. 친히 DIY로 직접 작업하는 사람들을 위해 친히 장착요령을 써뒀더군요.

플러그 장착요령

1. 손으로 플러그를 돌려서 엔진에 꼭 끼운다.

2. 플러그 렌치를 이용하여 1/2~2/3 만큼 더 돌린다.

플러그 배선입니다. 플러그 배선 4개와 하이텐션 케이블 하나 그렇게 5개가 들어있습니다.

27501 02C00 - 비스토 배전기(비후다)방식 점화플러그 배선, 17,930원. 정식 명칭 : 케이블 셋 - 스파크 플러그

상자 앞면입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네요. 에이...

그리고 오늘 부친과 함께 작업에 임했습니다.

 

본넷을 열고 에어크리너 커버와 흡기쪽 부품을 탈거합니다.

부친께서 "이렇게 야마안나게 탈거하는거야" 하고 알려주시면서 직접 하고 계십니다.

 

필자는 복스알 쓸때 '따라락 쓱 따라락 쓱' 하고 쓰는데, 부친께선 '따락 쓱 따락 쓱' 상당히 빠르시더군요. 역시 경력자십니다. 乃

 

 

왼쪽부터 1, 2, 3, 4번 플러그입니다.

1, 2번 플러그만 탈거할때만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것만 같았습니다만, 부친께서 3번 플러그를 탈거하시고 보시자마자 그러십니다.

 

"3번 플러그 나갔네. 검게 그을렀네. 배선 탄거야. 누전."

 

그렇습니다. 플러그 배선이 타면서 전극까지 탄겁니다.

그러니 전기를 팟 팟 팟 하고 쏴줘야 하는데 전극이 탔으니 팟 파지직 팟 뭐 이런식이니 파지직 할 때 차가 울컥대는거라고 부친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고품은 신품 상자에 넣어 라세티에 갖다뒀습니다. 내일 출근하시고 쓰레기통에 같이 버리신답니다.

신품은 야마가 나지 않게끔 조심하며 규정토크를 맞춰서 조여주고, 플러그 배선을 꼭꼭 꽂아준다음 아까 탈거했던 에어크리너 커버와 흡기 부품을 와셔가 붙은 볼트 3개로 조여주면 끝납니다.

 

확실히 차가 다릅니다. 울컥대지도 않구요. 기존 플러그가 수명을 다한게 맞긴 한가봅니다. 차도 부드럽게 출발도 좋아졌습니다.

부친께선 어쩌면 차생 마지막 플러그 교체였을수도 있다 하시는데, 한번 더 갈아야죠! 그떄까지 잘 관리하도록 합시다.

 

새로운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곧 추석명절도 있지요. 그리고 2019년이 4달밖에 남지 않았군요. 시간 참 빠릅니다. 아무튼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행복하고 아무일 없는 한달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9. 9. 1. 비스토, 점화플러그 교체. ODO 113,58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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