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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2020. 4. 26. 비스토 20주년 나들이! 군산으로 가자, 군산으로 가는 길.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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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집니다! Dreams come true!!

 

드디어 꿈에 바라던 비스토 20주년 여행입니다!

하다못해 천안이라도 좋으니 비스토를 타고 고속도로에 올라 타지에 가는걸 몇달 전부터 꿈에 바라고 있었습니다만,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몇번 글에서 언급했었지요. 가까운곳이라도 좋으니 봄 나들이를 비스토로 노익장과시 하며 20주년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원래는 계획에는 딱히 없었습니다만, 부친께서 26일 27일 쉬시게 되어 모처럼 일요일에 봄 나들이를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적지는 100km 정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필자의 조모(現 매그너스 Owner)의 고향이자 출신지이며 필자의 제2의 고향 동네인 익산에 가기로 합니다. 익산에 막걸리마을이 있는데, 그렇게 반찬을 많이 준다고 그러십니다.

 

그런고로 차를 가지고 가야하니 모친께서 올때 운전하시기 편하라고 비스토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냉동실에 건어물도 다 떨어져갑니다. 고로 군산에 잠깐 들렀다가 가도록 합시다. 바라면 이루어지는법, 바로 갑시다.

 

※ 이번 글(上)에서는 군산을 향하는 이야기이며 군산에 도착하고, 익산에서 막걸리마을에 가 먹고 오는 이야기는 다음 글(下)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자 일단 가기 전에 기름부터 만땅 넣고 갑시다.

 

기름값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리터당 1,180원에 넣을수 있었습니다. 주유기가 튕기고 두번 더 튕길때까지 넣어 목구멍까지 넘실넘실한 수준으로 넣었습니다. 출발 주행거리는 116,227km. 

가기전에 기분좋게 세차도 한번 하고 갑시다.

 

세차권이 네장이나 있습니다. 함정은 4월 말일까지입니다. 매그너스도 돌리고 라세티도 돌리고 해야겠습니다. 여튼 자동세차 한번 돌리고 가주면 좋지요. 마침 차도 꺠끗한편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따라 광도 잘 납니다.

 

미친듯이 더러운 상태도 아니고 며칠전 지하주차장에서 열심히 고체왁스를 문질러 찌든떼를 없애준 덕에 자동세차만 돌렸는데도 광이 잘 납니다. 오늘따라 더 반짝거리고 비스토가 더욱 똘망거립니다. 아마도 비스토 이친구도 오랜만에 나들이 간다는걸 아는가봅니다. 뭔 캐~소리야!

 

물기제거를 하고 가볍게 트렁크에서 물왁스를 꺼내 뿌려줍니다. 물왁스만 칠해도 반짝거립니다. 며칠전 타이어 위치교환도 했습니다. 물론 로워암에 약간의 유격이 생겼습니다만, 위험한 상태라면 부친께서 극구 말리셨겠지요. 고로 기분좋게 가기만 하면 됩니다. 즐거운 노래와 함께하는건 덤.

대전톨게이트에 진입합니다.

경차의 행복, 6종의 혜택을 누려봅니다. 그 입가에 싸악 번지는 톨비 50% 할인혜택 말입니다.

 

오늘 이용할 도로는 지난번 대천 드라이브와 동일합니다. 대전→군산→익산→대전 으로 움직일 예정이며 고속도로는 지난번처럼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지선, 당진대전고속도로와 서천공주고속도로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지니맵: 잠시후 전방에 본선으로 합류합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였습니다. 전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해주세요.

경부고속도로 상행 본선에 합류합니다. 속도를 점점 올립니다.

합류했습니다.

 

얼마만에 올린 고속도로입니까. 지난 10월에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탄거 이후로 처음입니다. 저속차량(그렇다고 고속차량은 아니니) 3차로를 적극 이용합니다.

곧잘 속도도 잘 올라갑니다.

 

엔진 상태가 좋습니다. 곧잘 100km/h도 나옵니다. 90~100km/h 속도를 유지하며 최상의 연비를 구현하여 봅시다. 6년전 비스토로 남양주 갔을때 저 속도로 유지하니 21km/l가 나왔던적도 있습니다. 20년된 연로하신 노장이니만큼 무리줄 생각 전혀 없습니다.

비스토의 장점이라면 카메라 걱정을 딱히 하지 않아도 됩니다.

 

뭐 평지에서 100 놓고 가니까 그 이상 밟질 않습니다. 언덕에선 90으로 떨어집니다. 물론 쥐어 밟으면 더 나가고 하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조지며 탈생각은 없네요. 고생시켜서 뭐합니까.

 

회덕분기점이 나타났습니다. 이제 호남고속도로지선으로 갈아탑시다.

251번 고속도로 시작 Begin

 

회덕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로지선으로 갈아탔습니다. 이제 유성분기점까지 간 다음 당진대전고속도로로 갈아탈 차례입니다. 비스토로 오랜만에 고속도로에 올렸고 특별히 20주년. '20th Anniversary trip with VISTO' 가 오늘 드라이브의 주제입니다. 나름 일요일이라 상행선은 조금 지체가 있습니다.

이제 유성분기점이 나타났습니다.

갈아탈 준비를 하도록 합시다. 비스토로 고속도로 타고 어디 가는게 이렇게 즐겁고 재밌는 일입니다.

30번 고속도로 시점 Begin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지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유성분기점 당진~대전 구간, 청주분기점(舊 청원분기점) 청주(舊 청원)~상주 구간, 낙동분기점 상주~영덕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지요. 여튼 갈아탔습니다. 

차간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갑니다.

차가 꽤 있습니다. 주말이라 나들이 가나봅니다 다들.

언덕인지 차가 잘 안나갑니다.

 

비스토는 고속도로에서 풀악셀이 기본, 디폴트값인 차입니다. 풀악셀 하니 90에서 더 떨어지진 않습니다만 더 속도가 나진 않네요. 02년식 가스토 수동을 타시는 고슴도치형님은 속도 떨어지는꼴 못본다며 80만 되면 바로 4단으로 빼버리십니다. 뭐 필자네 차량은... 70 밑으로 떨어진다 싶으면 4단으로 빼곤 합니다.

곧잘 잘 달리는 비스토입니다.

 

흔히 말해 엔진깨지는 소리라고 하나요. 5단 수동 기준 100km/h 에 4천RPM 가까이 됩니다. 80에 3천. 110 근처부터는 엔진 깨지는 소리가 나곤 합니다 ㅋㅋㅋ 뭐 그렇다고 엔진이 깨져버리진 않지요. 당대 경차중 비스토와 아토스에 들어간 입실론 엔진의 내구성이 괜찮은 편이라고 합니다. 역시 4기통이라 그런지 동급 3기통 엔진에 비교하면 고속도로에서는 조금 부드럽고 정숙합니다.

앞에서 K7이 조는지 운전 미숙인지 갈 지 자로 움직입니다.

2시~3시면 졸리기 딱 좋은 시간이지요. 마침 내리막이니 졸음운전 하는차를 피하기 위해 쭉 밟았습니다.

 

120까지는 곧잘 나갑니다!

노익장과시 제대로 해줬습니다. 물론 내리막에서 밟은거지만 안나가는차는 죽어라 밟아도 안나가지요. 새차때는 140도 나가고 했던 차라고 합니다만, 20년 넘은 차에 무얼 바랍니까. 그냥 100 110 120 나오고, 아니 그냥 고속도로 올려서 나들이 갈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RPM은 대략 5천쯤 될겁니다. 140에 6천쯤 되거든요. 물론 5단수동 기준입니다. 기어비 쓰레기 아이신 3단오토밋션의 경우 120에 6500RPM입니다. 탈 차가 못됩니다... 최고 인기없는게 3단오토 올라간 차라고 합니다. 3단오토는 잔고장이 없지만 기어비가 메롱이고.. 4단오토는 쟈트코밋션이라 규격에 맞는 오일 안넣어주면 밋션 털리고 슬립나고... 비스토는 수동이 진리입니다.

120도 내보고.. 그렇게 오다보니 어느덧 서공주분기점에 다다릅니다.

 

이제 필자가 극찬하는, 개통한지 10년 갖 넘긴 2009년 말에 개통한 151번 서천공주고속도로로 갈아탑니다.

자료사진. 12일 전 비스무리한 시간에 라세티를 타고 같은 길을 지나갔습니다.

 

12일만에 비스토로 같은 길을 지나갑니다. 사실상 목적지만 다를뿐 가는길은 동일합니다.

151번 고속도로 시점 Begin

 

서천공주고속도로로 갈아탔습니다. 절대 막힐일 없고 한가해서 정말 좋아하는 고속도로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휴게소는 부여백제 휴게소 하나뿐입니다. 물론 청양 주차장이라는 간이 휴게소(세븐일레븐과 화장실만 있음) 또한 존재합니다. 여튼 휴게소는 상하행 하나뿐인 휴게소입니다.

그냥 한가합니다.

 

100키로 유지하며 계속 쭉 갑니다. 오랜만에 테이프도 틀어봅니다. 위이잉 소리와 함께 나오는 그시절 유행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옵니다. 필자까지만 해도 어렸을때 테이프를 듣고 자랐으며 학교 입학하자 슬슬 테이프가 사라지는 추세였지요. 차에 블루투스오디오가 처음 탑재되던 무렵 입학했습니다.

터널도 지납니다.

부여2터널 입니다.

고속도로 탄지 한시간정도 됐네요.

 

마침 전방 10km 부근에 아까 하나뿐인 휴게소라고 했던 부여백제 휴게소가 있다고 합니다. 차에 커피 마신 쓰레기도 버리고 화장실도 가고 차도 쉬어줄 겸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주기적으로 쉬어주며 가면 비스토에게 무리도 가지 않고 좋습니다.

비스토가 똘망똘망하게 있습니다.

 

대전번호판 달린 20년된 비스토. 부여백제 휴게소에서 한컷 합니다. 통감자가 있나 싶었는데 부여백제 휴게소에서는 통감자를 취급하지 않네요. 조금 아쉽습니다. 어렸을때 비스토로 남양주 갈때, 비스토 타고 가면 톨비가 반값이니 그 반값으로 통감자 사먹는 재미도 있었는데... 벌써 10년 다되가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처음으로 쓴 스마트폰으로 녹화해둔 영상을 하나 발굴해냈는데, 그 영상은 2013년 3월 초 비스토를 타고 남양주 간다며 영상을 찍어놨더군요. 그 영상을 보니까 여러모로 추억돋습니다. 그래도 오늘 이렇게 비스토로 군산-익산 나들이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냥 좋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남들은 20년 넘은 써금 써금한 경차로 뭐하는 짓이냐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행여나 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께서는 Alt+F4 버튼을 눌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냥 비스토로 언덕이네 차안나가네 추월하는구나 하면서 가는 그것조차 추억이고 재밌습니다. 이번 고속도로 주행 또한 영상과 사진으로 많이 기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이 영상을 보고 추억하고 회상하는 날도 찾아오겠지요.

 

 

하편(下)에서 뵙겠습니다. 다음편은 이제 부여백제휴게소에서 출발하여 군산에 도착하고, 익산에 가는 이야기입니다!

20th Anniversary trip with VISTO - Gunsan, I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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