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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대만 가오슝에서 본 해외판 비스토 (현대 아토스 프라임, ATOS 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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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의 치진해수욕장을 관광하다가 목격한 차량입니다.

유튜브에서나 보던 차량입니다.

해외판 비스토입니다.

 

사실상 비스토 본넷 까면 엔진 에어크리너통에 현대마크 붙어있고.. 울산공장에서 만든 차량이고... 후기형 그릴의 기아마크를 제거하면 현대마크 흔적이 나옵니다.

그냥 현대차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만..

해외 명칭은 아토스 프라임(ATOS PRIME). 국내 아토스와 디자인이 같았던 차량은 상트로였죠. 신기한건 국내 내수용 아토스는 ATOZ 입니다만 해외판 비스토인 아토스 프라임은 ATOS 라고 쓰이더군요.

 

F/L, 즉 페이스리프트 전 모델인지라 초기형의 빗살무늬 데루등인 그것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GLS 트림이라 리어 스포일러에 보조제동등도 존재하고 리어 와이퍼와 흙받이도 존재합니다. 듣기로는 GL 즉 깡통은 시트 헤드레스트도 일체형이라고 합니다.

 

범퍼에 2구짜리 후방감지기가 존재하는듯 합니다. 순정일 가능성은 적습니다. 없다시피 합니다. 마후라는 팁이 달리지 아니한 품번의 마후라를 달고 있습니다. 필자네 차량은 제가 품번을 구해서 팁이 달린 제품으로 바꿨지만 말이죠. 팁이 달려 있으면 좀 꽉 차보입니다.

 

엠블럼은 레터링이 아니라 데칼로 붙어있습니다. 마치 티코나 엑센트처럼 말입니다.

앞모습 입니다.

 

위에 언급한것처럼 페리전 모델이라 라이트도 깜빡이와 미등이 동일한 더블소켓 빗살무늬 라이트이며 안개등도 빗살무늬 안개등입니다.

그릴 또한 후기형 벌집 그릴이 아니라 흔히 이빨그릴이라 불리우는 그릴이 달려있습니다. 현대마크가 영 익숙하진 않네요 ㅋㅋㅋ

 

백화는 약간 존재합니다. 그리고 앞범퍼는 차주분의 자가 락카도색을 하셨나 얼룩덜룩 한곳도 많습니다. 필자네 차량은 2000년 4월 7일에 등록한 과도기 모델이라 좀 섞여있습니다. 한가지 사실은 저는 갓난아기일때라 기억못하지만 라이트와 데루등은 클리어타입 신형이지만 안개등은 위 차량처럼 빗살무늬 였던걸 부친께서 클리어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당연히 조도 또한 클리어가 밝구요.

 

2000년 4월 국내에서 비스토는 기존에 사용하던, 120km/h에 6500RPM인 3단 아이신 오토밋션을 밋션오일 아무거나 넣으면 밋션 날리는 4단 쟈트코 오토밋션으로 바꾸고, 휀다등을 삭제하고 그릴을 기존 이빨그릴을 벌집 그릴로 바꾸고 라이트와 후미등을 클리어방식으로 바꾸고 공조기가 4단조절로 바뀌고 계기판이 바뀌는 등.. 에어백도 추가되고 여러모로 변동이 진행되었습니다. 송풍구 또한 바뀌었고 내장재 색상도 02년식인가부터 바뀌었습니다. 시트 직물 무늬또한 그러하구요.

 

시트 직물과 도어트림 무늬는 99~01년식까진 동일하며 공조기나 송풍구 계기판은 99~00년 12월 생산차종까지만 동일합니다. 03년형 최후기형 비스토부터는 운전석 에어백이 달려 나오고 조수석 에어백이 옵션이 되며 오디오가 옵션을 넣으면 콤팩트씨디와 체인져를 먹는 데크도 생기고..

저차는 휀다등이 존재하고 하는걸 보아 98~99년식 정도로 추정됩니다. 실내사진은 썬팅이 되어있어서 찍어도 흐리게 나와서 그냥 지웠습니다. 혼캡에도 현대마크입니다. 아토스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시계는 옵션이었던지라 시계자리는 막혀있습니다. 3단오토 차량이었습니다.

 

아마 저 차량은 잘 나가리라 생각되는게, 저차는 1000cc 엔진이 들어가 있을겁니다.

당시 국내 경차규제는 800cc였죠. 애초 비스토와 아토스가 1000cc 플랫폼으로 경차치고 큼직하게 만들어진 차량인데 경차규제 때문에 800cc로 낮춘 경우입니다. 거기에다가 4기통이라 경쟁차종 마티즈. 3기통 엔진이 올라간 마완 마투에 비하면 초기 스타트가 굼뜨고 저속에서 힘을 못씁니다. 60km/h만 넘기면 제법 고속안정성이나 엔진 소음은 경쟁차종 마완 마투보다 낫습니다. 톨보이 형태의 차량이라 시야도 넓직하고 트렁크도 26인치 캐리어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승차감도 좋은 편이구요, 여튼 비스토 차 괜찮습니다. 얼마전엔 30만키로를 넘긴 비스토도 봤습니다.

 

여담이지만 비스토 후속으로 나왔던 초기형 모닝(SA) 또한 1000cc 엔진이었지만 경차규제가 800cc였던 터라 소형차 취급을 받았지만 2007년인가 경차규제가 1000cc로 바뀌며 경차취급을 받고 대한민국의 경차는 1000cc로 바뀌었지요.

13인치 철제휠입니다.

 

국내 내수용 비스토의 철제휠과 디자인과 비슷합니다만, 휠커버는 조금 달랐습니다. 같으면서도 달라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2000년 4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휠 PCD도 달라지곤 합니다.

 

99~2000년 12월까지 생산된 비스토의 PCD는 114.3, 2001년부터 적용된 블랙몰딩 알휠은 PCD가 100입니다. 고로 두 휠은 공유되지 않지만, 신형과 구형 모두 바꿔 낄수 있는 휠은 많습니다. 필자네 차량 또한 PCD 114.3 구형 알휠입니다만, 신형 블랙몰딩 알휠과 디자인 똑같아서 불만 없습니다.

 

타이어는 던롭의 13인치 타이어더군요. 155 사이즈였습니다.

필자네 차량에 적용된 구형 PCD 114.3용 13인치 알휠입니다.

신형 비스토 PCD 100인 휠 또한 스포크 부분을 제외하곤 검정색으로 도색되어 있습니다. 모양이나 인치수는 동일합니다.

 

과연 해외판 비스토인 아토스 프라임도 알휠이 존재하나 궁금하더군요.

먼 나라(그렇게 멀진 않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에서도 20년동안 형제차량을 굴리고 있습니다.

 

저 노란색 비스토 아니 아토스 프라임 차주분께서 이 글을 볼 가능성은 극히 드물거나 없다시피 하지만 여튼 필자에겐 좋고 비스토 타는데 있어 나도 같은차 탄다 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해준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저희 또한 20년동안 별의별 일들이 다 있었듯이 그 차량 또한 오랜 시간을 지낸 차량이겠죠.

20년 세월에 부식도 있고 로워암에 유격이 생겨 정비를 요하고 있는. 누가 보면 똥차입니다만 해외에서도 비스토를 본 이상 끝까지 타고 싶습니다.

 

대만의 노란색 비스토, 한국의 흰색 비스토 모두 무탈하게 굴러가주길 바라며 대만에서 비스토를 봤다는 재활용목격담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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