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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일상과 잡담

2016. 8. 13. ~ 8. 15. 여름휴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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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여름이다~
그렇습니다. 여름하면 생각나는 가수 '쿨' 의 '해변의 연인' 의 첫 소절입니다.

휴가를 다들 7말 8초 즉 7월 말 8월 초에 갑니다. 그때 고속도로는 꽉 막혀버리고 하지만 저희 가족은, 부친 회사의 휴가 기간은 3일. 하지만 지금 다니시는 회사에 이직하신지 3년인가 4년인가밖에 되지 않아서 연차가 적다고 합니다.
그렇다는 이유로, 모친이 한번 가을쯤에 '11년도에 다녀왔던 제주도에 또 가잡니다.
그래서 휴가를 하나만 쓰고 2개. 나머지는 세이브 했다 저때 쓰잡니다.

저희 가족은 올해로 14년째로, 휴가를 남양주에 거주중이신 이모님 내외와 함께 다닙니다.
잡설이지만, 저의 하나뿐인 저의 이모.. 호칭 '님' 은 빼겠습니다. 글의 편의성을 위하여..
저의 이모는 참 좋으시고 고마운 분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남양주에 올라가면 한번도 빼먹지 않고 용돈을 항상 챙겨주셨습니다. 그리고 하자는건 안되는걸 제외하고는 모두 해주셨던 그런 고마운 분입니다.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이모 생각에 눈물을 쓰윽 훔치지 않을수 없습니다.. 항상 고맙다는 말은 못하지만, 이 자리에서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이승철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저는 이 음악을 들으며 그분을 떠올리고 싶어졌습니다.

잠시 감정에 푹 빠졌다가 몇분 후 다시 글을 쓸 준비를 합니다.
제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자! 동서울 톨게이트 입니다.

톨비는 6,200원이 나왔습니다.
대전서 들어가면 7,500원이 정상입니다만,
차가 막히는 관계로.. 처음에는 남청주 즉 청원 톨게이트로 들어가려 했지만 거기서도 차가 밀려 아예 중부선 시초인 서청주로 들어가기로 했더랍니다.

첫날은 저희가 5시에 출발하여 7시 30분경에 도착해서 저녁 먹고 맥주 한잔 하는데 바빴구요..

이튿날 아침, 모두는 계곡 갈 생각에 짐을 꾸려서 근처 수동계곡으로 향했습니다.

7명이 가는지라 이모부의 뉴쏘렌토R이랑 라세티 두대로 갔습니다.
그냥 차가 섰습니다. 꽉 막혀버린거죠.
결국엔 차를 돌려 우회도로로 갔지만 그곳도 막히고...
이정표에 사릉 오남 진접 방면에 X표를 쳐놓은 곳으로 가시더랍니다.
길이 멀쩡합니다. 가다 보니 길이 막혀버립니다. 그 뒤로는 X표와 함께 풀밭이었습니다.
그 옆에 우회도로로 비포장 길이 있더랍니다.
저 쏘렌토가 그쪽으로 갑니다.
우린 세단인데... 근데 우리만 가는 곳이 아니라 아는 사람은 아는 길이더랍니다.
도착했습니다. 평상도 없는데 어렵게 구했습니다.

계곡은 이렇습니다. 물이 시원하긴 하더랍니다만 아래쪽은 약간 더럽더랍니다. 크게 혐오감을 주지는 않지만.
고기 구워먹고 닭도리탕 주문해서 먹고 물놀이도 하고. 그렇게 놀다가 돌아갑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모부의 차 쏘렌토에 대해 소개할 생각입니다.

셋째날. 이제 남양주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먹고..
짐을 챙긴다음 차로 갑니다.
다시 회상하는중인데 아직도 눈에 배웅해주시던 이모님의 모습과 얼굴이 떠오릅니다 ㅠㅠ
부친은 잘 놀다 가요.. 갈께요! 하시더니 차에 타셨고 모친은 언니.. 잘 놀다가 가. 담에 봐 하더니 차에 타시더랍니다.
저는 이런 말 하는게 좀 껄끄럽던지라 저런 식으로 말을 하고 차에 올라탔는데..
시동을 걸고 집을 떠나려는데 뭔지 모를 공허함과 고마움 슬픔 아쉬움이 합쳐저 눈물로 나옵니다..
제가 사실 사람이 여린지라.. 큼..
그렇게 떠납니다.

이걸 왜 찍었을까요.
차가 밀립니다.
차가 잘 밀리는 그곳입니다.. 진천터널 부근..

그렇게 도착을 하고 2016년 하계 휴가는 끝이 납니다.

남양주 다녀오고 휴가때 이차도 쓰게 되어서 460.7km 탔습니다. ODO 85518km..

이 자리를 빌어..
저의 이모님께 해줄수 있는것은 없지만 항상 고맙다고.. 건강히 잘 있으라는 말을 해 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기나긴 빨랫줄처럼 경황 없이 쓴 글이지만 끝까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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