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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2. 1. 12. 매그너스, 트렁크 램프 앗세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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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이었나? 매그너스 트렁크를 열었더니 뭐가 축 쳐져있습니다.

 

봤더니 트렁크 램프 아크릴입니다. 아크릴 고정부위가 깨졌는지 조각난 파편과 함께 전구는 검게 타서 나간 상태였습니다. 단순히 전구만 바꿔서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잊고 있다가 불현듯 생각나서 늘 부품을 구입하는 대전사업소 부품팀에 전화를 해봤더니 딱 한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찾아뵐테니 하나 준비좀 해달라고 하고 바로 갔습니다.

라세티 타고 사업소 왔음. 라세티 타고 사업소 오랜만이네.

라세티를 끌고 사업소에 왔습니다.

 

라세티 타고 사업소에 오는건 참 오랜만입니다. 아마 3년 전 잠바카바 앗세이 신품을 구입할 때 왔던게 마지막일겁니다. 매그너스는 숱하게 드나들었지만, 얘는 뭐 새차시절 한두번 오고간거 말곤 딱히 없습니다.

오늘은 칼로스가 있네. 같은 시기 대우에서 판매된 두 자동차.

오늘은 대우차가 있네요.

 

것도 대우 엠블럼이 붙은 칼로스V입니다. 뒷유리에 '드라이빙 이노베이션 지엠대우' 스티커가 붙은걸 보아 03년 과도기 차량입니다. LK라는 트림명이 붙은걸 보면 1.5같기는 합니다만 또 모르죠. 아무튼 1.5로 추정됩니다.

 

라세티도 과도기 차죠. 그래서 핸들 에어백과 키에는 대우 엠블럼이 박혀있지요. 같은 시기 대우에서 판매된 두 자동차입니다. 칼로스도 뭐 수동과 오토에 옵션질을 상당히 했던 대우였지만, 저 시기의 대우차를 가장 동경했습니다. 악명깊은 E3CVT 밋션이 들어갔던 마티즈2-칼로스-라세티-매그너스 로 이어지던 2000년대 초중반의 지엠대우 차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모처럼 대우시절 생각이 났네요. 제게 있어서 지엠대우차는 어린시절 추억이자 동경하던 차들입니다. 

세월에 아크릴이 삭아서 깨진듯. 저렇게 축 처져있다.

보시다시피 저렇게 축 처져있습니다.

 

저게 왜 깨졌을까요. 더 오래된 라세티 트렁크램프도 멀쩡한데 말입니다. 뭐 플라스틱 부품이니 세월에 깨질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트렁크 래치를 눌러 잠김상태로 만든 다음 작업에 임합니다.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커넥터를 그냥 잡아당겨주면 빠집니다.

96247398. 램프, 인스트루먼트 패널 컴파트먼트

96247398. 램프, 인스트루먼트 패널 컴파트먼트 - 1,570원

 

딱 하나 남았다던 대전사업소 재고입니다. 웬일인지 대우차 부품치고 매우 납득이 가는 가격입니다.

매그너스 트렁크 램프가 글로브박스 램프랑 공용이라고 합니다. 물론 후에 글 쓰면서 알아낸 사실인데 라세티의 트렁크 램프도 이거라고 합니다. 라노스, 레간자, 누비라, 레조, 마티즈1, 2, 올뉴마티즈도 이거라고 하네요. 윈스톰도 이거라는거 같구요. 당연히 매그너스의 후속 모델인 토스카도 이 물건입니다.

 

역시 돌려막기의 대가는 대가군요. 덕분에 부품 없어서 애먹을리는 없겠군요. 대우차는 호환되는 부품과 호환차종만 잘 안다면 부품 구하기 쉽습니다. 

새 전구까지 포함된 앗세이 제품이다. 신품과 고품. 전구는 36mm 전구다.

새 전구까지 포함된 앗세이 제품입니다.

 

신품과 고품을 비교해보니 고품이 약간 누렇게 바랜게 느껴지네요. 18년간 쓴 물건입니다.

전구는 36mm 전구입니다. 비스토 실내등이랑 전구 사이즈가 같네요. 이럴때 LED로 바꿔줘도 좋겠지만, 새 전구도 같이 딸려서 나오는건데 전구 써야죠. 그리고 오래된 차에는 누런 전구가 어울린다고 주장하는 1인이기도 합니다.

조립은 별 거 없다. 배선 밀어넣고 홈에 맞춰서 깨지지 않게 딱 하고 끼워주면 끝.

조립이래봐야 별거 없습니다. 

 

축 쳐졌던 배선 안으로 밀어넣고 홈에 맞춰서 아크릴이 깨지지 않게 딱 하고 끼워주면 끝입니다. 

환하게 잘 들어오네

트렁크를 열면 환하게 잘 들어옵니다.

 

아마 아크릴 커버를 다시 또 바꿀일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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