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스터의 음악이야기, 라세티 속 음반 이야기는...
라세티에 있는 수많은 CD들 중 노래 하나를 고른다음, 원곡은 물론이고 라세티에서 직접 영상으로 녹화한 것까지 함께 업로드됩니다. 라세티의 신통방통한 음질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어보실 수 있으니, 이어폰으로 들으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음반 선정에 대한 기준은 없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내키는대로 올리려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들어볼 음악은 코요태의 비몽입니다.
코요태 노래만 주구장창 쓰는거 같습니다만, 라세티에 코요태 CD가 앨범별로 있습니다. 자 아무튼 오늘 여러분과 함께 '비몽' 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코요태 4집은 2002년 3월 15일에 발매된 앨범입니다. 월드컵으로 핫하던 해에 발매된 앨범이지요. 채연의 '둘이서' 와 함께 '난나나쏭' 으로 쌍벽을 이루고 있는, 유명한 노래이기도 합니다.
코요태 5집 앨범을 냈을때가 나름 코요태가 힘들던 시기였습니다만, 사실 그 어려움의 시작은 4집 앨범부터 시작합니다.
요약을 하자면 4집 앨범을 준비하던 중, 아니 거의 다 마쳐가던 시기죠. 2002년 2월 래퍼 김구가 마약 복용 혐의로 녹음 도중에 구속이 됩니다. 그러면서 김구는 활동을 중단을 하고, 급히 코요태는 타이틀곡 '비몽' 을 그룹 콜라 출신 김영완을 객원 래퍼로 영입하여 '비몽' 활동을 하게 됩니다. 본래 4집 앨범에 보면 '애련' 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만, 이 노래를 타이틀로 삼으려고 했었다고 합니다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서 '비몽' 으로 재녹음하여 어렵게 심의를 통과하였다고 합니다.
게다가 3집 앨범때까지 신지의 성대가 꽤나 혹사를 당했지요. 3집 타이틀곡 패션도 음이 높은데, 히트곡이었던 3집의 파란은 패션보다 더 사악한 고음인지라...
3집때부터 성대결절 조짐이 보였지만, 그 이후론 아예 약을 먹지 않으면 평상시에 말을 못할 정도로 목 상태가 안좋아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잦은 멤버교체, 그리고 좋지 않은 목상태에 멤버의 마약 복용혐의로 구속.. 그렇다보니 상당한 스트레스로 과음의 수준을 넘어 폭음을 하고 이로 인하여 건강상태가 말이 아니게 되지요.
뭐 여기에 더 쓰자면 글이 한없이 길어질테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놓은 꺼무위키 문서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namu.wiki/w/%ED%95%84%EB%A6%BD(%E5%BF%85%E7%AB%8B)#s-5.1 코요태 4집 필립(必立) - 나무위키
CD 케이스의 앞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김구의 모습은 앨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신지와 김종민의 투샷이 커버사진이지요.
반드시 필, 설 립. 必立. '코요태는 반드시 다시 일어선다' 라는 의미에서 지은 앨범명이라고 합니다. 각종 악재가 겹쳐서 힘들었던 코요태에게는 참으로 잘 맞으면서도 반드시 다시 재기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앨범명이지요.
유튜브 댓글에서 이런 댓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앨범 표지에 신지랑 김종민이 꼭 둘이 현피뜨는거 같다는 댓글이었지요. 그 댓글 보고 보니까 그래보이기도 합니다. 그도 그럴듯이 주먹쥐고 훅이 날아오는 김종민의 모습과 어퍼컷을 이미 날린 신지의 모습.. ㅋㅋㅋ
CD케이스의 뒷면입니다.
트랙 정보가 쓰여있구요. 必立이 크게 강조되어 있습니다.
기존 앨범과는 다른 디자인입니다.
이게 어딜봐서 2002년에 만들어진 앨범입니까. 지금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구라를 까도 믿을만한 수준입니다. 실제로 요새 만들어지는 아이돌 앨범도 저런 디자인이지요. 정사각형 모양의 평범한 아크릴 케이스에서 종이로 된 책처럼 생긴 하드커버 재질.
왼쪽에는 CD를 보관하게끔 되어있고, 오른쪽에는 뭐 트랙 정보나 뭐 만들고 나서 소감이라거나 그런게 적혀있습니다.
3집 앨범도 평범한 아크릴 케이스는 아니고 약간 합성 플라스틱처럼 깨지지 않는 그런 재질입니다만, 4집은 마치 책처럼 생긴 앨범입니다. 아 5집부터는 평범한 아크릴 케이스로 복귀했습니다.
김종민의 공식 멤버 영입 이후의 첫 앨범입니다.
3집은 급히 데려왔던 객원 멤버였으니까요. 그리고 2001년 정식 멤버로 영입하면서 2002년 4집부터 정식 멤버로 현재까지 활동중입니다.
저걸 뭐라고 설명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른쪽에 붙어있는 책자를 펼치면 이런 포스터? 가 나옵니다. 이거 명칭을 뭐라고 해야하려나요.
CD의 모습입니다.
표지에도 적혀있는 신지 파워랑 종민 파워. 그리고 신지의 모습과 김종민의 모습이 있습니다. 앨범에 가수 사진을 넣는게 흔한 디자인은 아닌데, 여러모로 4집은 기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CD도 그렇고, 케이스도 그렇고..
라세티에서 직접 CD를 재생하여 영상으로 찍은겁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활용하신다면 라세티의 음질을 더욱 생생하게 체감해보실수 있습니다. 실제로 라세티에서 들으면 초반 도입부분이 좌우균형이 끝내줍니다. 왼쪽 오른쪽 순서로 나오는데 이건 들어봐야 압니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코요태 비몽입니다.
가사는 아래에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펼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더보기' 를 누르시면 됩니다.
Long gone every time
I close my eyes
See you one more time
So long say goodbye come on
see more time Lets start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난나나나)
움직일 수 없어 너의 모습 앞에
너무도 달라진 표정
차가운 말투와 날 피하는 눈빛
예전에 니가 아니야
이유라도 대봐 내가 알 수 있게
왜 나를 떠나려는지
마음 약한 내가 쓰러져 울 것을
누구보다 알면서
단 한번만 나의 모습을 되돌아봐줘
멈춰버린 내 가슴은 또 어떻게 해
이대로 가지마 남겨진
기억 어떡하라고
흐르는 눈물도 버려진
슬픔도 왜 그냥 두고가
그런 말 하지마 행복
하기를 바란다는 말
평생을 울어도 상처로
남겨질 내 맘 알잖아
can't move 차가운 너의 말투
나를 피하려고 애써 I got you
내게 다 주고 넌 아주 먼 곳에서
나를 놔주려해 I want you
네게 다시 돌아와 떠나지마
마지막 한번만 나를 쳐다봐
이건 꿈일거야 sad dream뿐이야
내게 남긴 상처 Please stop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난나나나)
이건 꿈일거야 분명 아닐거야
아무리 위로해 봐도
자꾸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에
난 다시 눈물뿐야
사랑했던 그 순간만은 진심이었길
누굴 향해 냉정하게 또 가는거야
이대로 가지마 남겨진
기억 어떡하라고
흐르는 눈물도 버려진
슬픔도 왜 그냥 두고 가
그런말 하지마 행복
하기를 바란다는 말
평생을 울어도 상처로
남겨질 내 맘을 알잖아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난나나나 난나나나)
2002년 3월 30일에 방송된 MBC 음악캠프 영상입니다.
추억돋는 그시절 음악방송 한번 보도록 합시다. 코요태 4집도 몇달 뒤면 20년 된 앨범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 여튼 시간이 참 덧없이 빠르다는걸 느낍니다. 앞뒤가 똑같은 숫자 전화번호 1577 대리운전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일 때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스무살이고, 그마저도 두어달 뒤면 21살이 됩니다.
라세티 속 음반 - 코요태 4집 '비몽'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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