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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1. 10. 9. 라세티, 써모스탯 파손 +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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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화요일 오전. 부친께 카톡이 왔습니다.

 

"라세티 물새네.. 차 빼고 보니까 밑에 냉각수 떨어져있음."

 

웬 날벼락이래요. 갑자기 라세티가 물이 샌답니다. 분명 월요일에 차를 잠시 썼었고 정상이었는데 말입니다. 일단은 알겠다고 하고 저녁때 도대체 어디서 새는거냐고 하니 썸머하우징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현장용어로 썸머스타트. 즉 써모스탯 하우징에서 물이 샌다는겁니다. 한번도 안 갈았느냐고 하니 근 10년 전에 한번 갈았었고 그때도 같은 자리에서 물이 샜었다고 합니다.

 

E-TEC 엔진에 들어간 써모스탯의 고질이라고 합니다. 부친 말씀에 의하자면 내내 E-TEC 엔진도 에스페로 엔진 개량하고 뜯어고치고 해서 만든 엔진이라고 합니다만, 에스페로에 들어가고 하던 써모스탯은 본래 주철로 된 써모스탯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라세티 개발하고 나서 명분은 경량화라는 명분이었으나 주철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즉 원가절감이죠. 이게 주철로 된거보다는 저렴하지만 이렇게 접합부위나 뭐 하우징이 눈에 보이지 않게 크랙이 가서 물이 샌다는거죠. 부속값이 얼마나 하나 하고 볼 목적으로 진수상사(c-mall)랑 성원상사(smpart)를 찾아봅니다.

 

진짜 부친 말씀대로 플라스틱으로 된 써모스탯과 주철로 된 써모스탯이 있더군요. 주철로 된건 2만원 조금 넘고, 플라스틱으로 된 써모스탯은 12,000원대. 생각보다 수입차를 모방하는 노란색 미제 십자가가 달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합리적인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몇푼 안하는거 망가져서 참으로 다행입니다. 당장 매그너스에 들어간 레조엔진의 써모스탯은 내구성도 그닥 좋진 않은데 꼴에 브라질에서 만든 수입품이라고 더럽게 비쌉니다. 무슨 써모스탯 하나에 5만원 가까이 됩니다. 여튼 온라인으로 구입하면 아무래도 배송비도 있고 그러하므로 평소 부품을 구입하는 대전사업소에 다녀오기로 합니다.

 

제발 무탈하게 굴러가길 바랬습니다만, 바램과 달리 또 무언가가 속을 썩이는군요.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좋게 생각하렵니다. 차 세워놓고 안굴릴때 망가졌고 그걸 알아차린게 정말 다행이라고 말이죠. 이거 모르고 계속 탔다간 냉각수 다 새서 차가 오바이트를 하던지, 아니면 써모스탯 완전히 깨져서 냉각수 분수쇼를 맞이했을거고 그렇게 되면 답이 없으므로 라세티랑 생이별이죠. 천안같이 어디 먼 곳 나가서 이 사단 안난게 참으로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요 근래 자주 온다. 대화동에 위치한 쉐보레 직영 대전서비스센터. 

근래에 자주 옵니다. 얼마전에 매그너스 때문에 왔었죠.

 

대화동에 위치한 쉐보레 직영 대전서비스센터죠. 걍 줄여서 대전사업소라고 부릅니다. GM대우라는 브랜드가 역사속으로 사라진지도 10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지엠대우 서비스센터라 부르는게 익숙합니다.  

사업소 안쪽에 위치한 부속실. 자재과라고 부른다.

판금도장하는곳 옆쪽 쪽길로 들어가보면 '부품판매' 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여기가 대전사업소 부품팀입니다. 자재과라고 부르곤 합니다. 업무시간은 평일 8시 반부터 5시 반까지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비롯한 빨간날 즉 공휴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TMI긴 합니다만, 주말에 부품을 살 일이 생기면 대리점에서 부품을 사곤 합니다. 가장동에 태흥상사라고 있는데 거기는 토요일 3시까지 합니다.

P96460002 하우징 - 써모스탯 / P96143112 씰러, 엔진 쿨런트 써모스탯 하우징

여튼 구입했습니다.

 

사업소는 정가대로만 받는지라 일부 대리점들의 가격 뻥튀기에서 자유롭습니다. 써모스탯은 11,100원. O링은 520원입니다. 거기에 부가세 10% 붙이면 되죠. 12,780원 지불하고 왔습니다. 분명 몰에서 구입했을때 가격은 둘 합해서 13,000원 가까이 되었던거로 기억합니다. 거기에 배송비가 붙으니 아무튼 잘 산거죠.

 

주철로 된 써모스탯은 없느냐고 여쭤보니 공급이 되지 않고 플라스틱으로 된 이 부품만 현재까지 생산 및 공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페로 르망 등등 아무튼 그시절 차에 들어갔던 그걸 찾는거냐고 하시더군요. 맞다고 하자 그게 지금은 공급이 끊겼다고 합니다. 뭐 몇년 전 잠시 공급이 되던 때가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지금은 사업소 전국 재고는 없고 아마 전국 대리점 재고는 소량 있을테니 대리점을 알아보면 될거라고 합니다. 이번에 주철로 된 써모스탯 좀 써보나 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리스토어충이나 영구보존이라는 명분 하에 사재기꾼들이 사재기나 안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생겼구나

포장 비닐을 뜯어봅니다.

 

어찌 생겼나 궁금하기도 하구요. 뭐 여튼 저렇게 생겼더랍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하긴 어려운 환경이고 부친 회사까지는 못 가는 상태. 근처 인적 드문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공터에서 작업한다.

지척의 인적 드문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공터에서 작업에 임합니다.

 

냉각수를 밑에서 받아내는게 일이었습니다. 이게 그냥 물이 아니고 부동액이라..

한 3년 전에 부친께서 IG 침수차 연료탱크를 교체하고 기존 연료탱크의 반을 쪼개서 만들어놓은게 존재합니다. 집에는 놓을만한곳이 없으니 자양동 집 지하실에 보관해놨죠. 그걸 가져와서 밑에 깔고 작업하기로 합니다.

 

불가피하게 바닥에 타다닥 튀어서 소량 떨어지는건 어찌 막을수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흘러나온 부동액은 반 쪼갠 탱크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걸 2리터짜리 페트병에 담아서 부친께서 출근하실때 가져가서 부친 회사의 폐부동액 드럼통에 처리했구요.

 

그 물건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10mm 볼트 4개를 풀어주면 엔진커버는 탈거된다. 오일 꽤나 묻었네..

E-TEC II 16V 라고 쓰여있는 엔진커버를 뜯어주면 로커암커버가 바로 보입니다.

 

경량화라는 명분 하에 이 엔진커버를 안 달고 다니는 라세티 오너들도 본 적이 있습니다. 잠바카바 오일 비치는게 고질병인 차량입니다만, 이 차도 2년전에 신품 앗세이로 7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갈아놨음에도 불구하고 비칩니다. 저 부품의 불량인건지 뭔지.. 아무튼 가스켓에서 비친다기보다는 볼트자리 근처에서 뿜어져서 비치는 증상입니다. 뭐 가스켓 본드도 발라봤는데 좋아진게 없네요. 

 

흡기계통 크리너(캬브레타 크리너, ISC모터 세정제, 스로틀바디세정제 등등 다 똑같음) 를 가져왔더라면 잠바카바에 뿌려놓으면 싹 사라질텐데.. 가져오질 않았네요. 조만간 10mm 볼트 4개 풀어주고 크리너를 뿌려놓던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화상에 유의하며 써모스탯에 연결되어 있는 반도를 플라이어로 잡아서 풀어줍니다. 그리고 상부 호스를 잡아당겨주면 뜨거운 부동액이 콸콸콸 쏟아집니다. 

쿠쿠하세요 쿠쿠. 라세티가 밥을 하고있다. 김이 펄펄 나네.

무슨 밥 하는것도 아니고 김이 펄펄 납니다. 

 

라세티가 밥을 하고 있습니다. 쿠쿠가 맛있는 백미를 만들었습니다 한 3분정도밖에 굴리지 않았는데 뜨겁습니다. 뜨거운 냉각수가 뭐 매니홀드에 닿고 하니까 김이 펄펄 나는거죠. 다 흘러나올때까지 기다립니다.

대략 17초부터 보면 된다.

전기밥솥 김 빠지는 영상..

 

김이 펄펄 나는 라세티를 보고 있자니 저런 영상이 절로 생각나더군요. 부친께서 옆에서 밥하는 수준이 아니라 닭 삶는 수준이라고 하십니다. 현장에선 이걸 닭 삶는다고 표현한다나 뭐라나..

부친께서 써모스탯을 탈거하기 위해 볼트를 풀고 계신다.

부친께서 정비하시는 모습입니다.

 

'자동차 정비' 라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분명 더울때 더운 환경에서 일하고 뜨거운 엔진을 만지는거고, 추울땐 추운 환경에서 일하는거니 말이죠. 게다가 박한 현실과 고된 업무, 손놈들의 진상짓 등등.. 막노가다급은 아니라지만 어쨌든 위험성도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옆에서 작업하시는걸 보고 있자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부 몰상식하고 실력없고 손님 등쳐먹는 정비사들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정비 분야에서 손을 떼야 지당하다고 봅니다.

기술자가 대우받는 사회가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요? 저 또한 정비사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12mm 볼트 두개를 복스알로 풀어주고 MTIA쪽으로 가는 패스트아이들 호스 반도를 플라이어로 눌러 분리해주면 빠진다.

MTIA쪽으로 연결되는 패스트아이들 호스의 반도를 플라이어로 눌러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12mm 볼트 두개를 복스알로 풀어줍니다. 그러면 써모스탯이 분리가 됩니다.

 

이 역시 화상에 유의하도록 합니다. 이제 써모스탯을 풀어내면 헤드쪽에 있던 냉각수가 사진처럼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기존 써모스탯. 하우징에서 냉각수가 질질 샌다.

10년 가까이 있다가 수명을 다 하고 탈거된 써모스탯입니다.

 

하우징에서 냉각수가 질질 샙니다. 아무튼 신품이 담겨있던 비닐 포장에 넣고 부친 회사의 폐부품통에 던져버리면 됩니다.

O링을 끼워주고 조립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12mm 볼트를 다시 조여줍니다.

 

그리고 상부 호스랑 MTIA에서 오는 패스트아이들 호스를 다시 꽂아서 반도로 조여주면 끝입니다. 근데 아랫쪽 볼트에서 냉각수가 계속 똑똑똑 떨어집니다. 물로 씻어봐도 계속입니다.

 

도대체 이게 뭐지 싶습니다. O링이 불량인가? 씹혔나? 써모스탯 불량인가? 크랙갔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다시 뜯어봅니다. 다시 뜯었는데 의외로 원인은 기존 O링이 탈거될때 고무 찌꺼기가 좀 있었는데 그것때문에 밀착이 되질 않아 그 자리에서 물이 똑똑 샜던것이죠. 이럴까봐 직접 자작하신 밀칼이랑 사진에 보이는 일자드라이버를 가져갔었는데 싹 긁어서 이물질을 없게 만들어주고 다시 조립해줍니다. 이제 안 새네요. 

냉각수를 다시 넣어준다. 모비스 고급형 부동액.

집에 쟁여뒀던 모비스 부동액.

 

참고로 지금은 모비스 녹색 부동액은 공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1년부터 모비스도 효율 좋은 빨간 부동액만 공급이 된다고 합니다. 매그너스도 이번에 헤드작업 하고 나서 빨간 부동액으로 바뀌었지요. 뭐 아무튼 쟁여둔 녹색 부동액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저거 없었으면 좀 난처했을텐데요.

 

모비스 홈페이지 들어가서 품번 검색해보니 재고가 있는 대리점도 지역마다 몇군데 있네요. 고급형 품번이지만 4리터짜리는 끝자리가 440으로 끝나니 참고하시구요. 품번이 같을줄 알았는데 직접 알아보니까 빨간 신형 부동액은 품번이 달리 나가더군요. 아니면 대우 부품점에서 국민차 부동액을 달라고 하면 됩니다. 국민차 부동액은 녹색이거든요. 

 

지난번에도 대강 언급은 했었지만 색이 다른 부동액을 섞으면 성분이 달라 젤리처럼 변해버리니 유의해야합니다.

아무튼 원액을 1리터 넣고 수돗물을 1리터 넣어줍니다. 

시동걸기 전에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 새는곳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한다.

시동걸기 전에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 새는곳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합니다.

 

다행히 없는듯 하죠. 자 이제 시동을 걸어봅시다.

RPM이 대략 1600~1700정도 될거임 ㅇㅇ

시동을 걸어줍니다.

 

워밍업을 위해 악셀을 살짝 밟고 있어줍니다. 그러면 곧 에어가 빠집니다.

쿠쿠하세요 쿠쿠 2탄. 에어가 빠지고 있다.

김이 또 납니다.

 

에어가 빠지기 시작한거죠. 이제 써모스탯이 확실히 열리는것만 확인하면 됩니다.

가서 RPM 3천까지 밟으라고 하심.

저더러 차에 타서 RPM을 3천까지 쭉 올리라고 합니다.

 

후까시를 줘서 냉각수 수온을 높히는거죠. 계속 밟아줍니다. 뭐 사진에 주행거리가 나왔으니 미리 기록합니다. ODO 119,537km. 

스로틀 밸브를 당겨서 계속 엔진을 돌려준다. RPM 3천 소리임. 라세티 특유의 엔진소리가 마음을 휘젓는다..

스로틀 밸브를 당겨서 계속 엔진을 돌려줍니다. 써모스탯이 열릴때까지 말이죠.

 

E-TEC II 라세티 엔진 특유의 사운드. 묵직하면서도 정숙하고 쐐애앵 하는 엔진소리가 마음을 휘젓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찍고 나니 써모스탯이 열렸더군요. 모든게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걸 확인했습니다. 작업은 잘 되었습니다.

 

써모스탯이 열린걸 확인하는 노하우도 부친께서 알려주셨고, 그거 말고도 몇몇 노하우를 전수해주셨습니다. 검색해도 안 나오고 어디 가도 안 알려주는 노하우라고 하네요. 그런고로 저도 밝히진 않으려 합니다.

옆에 세워놨던 엔진커버를 다시 조립함으로 작업은 끝이 난다.

E-TEC II 16V 라고 쓰인 엔진커버를 다시 조립함으로 작업은 끝납니다.

 

라세티는 작업성이 좋은 편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당장에 비스토 써모스탯은 5,500원이라는 매우 싼 가격입니다만 작업성이 지랄입니다. 헤드를 깠을때는 편한데 그게 아니라면 답이 없습니다. 뭐 쎄루도 떼야하고 공간도 좁아 터졌다고 합니다. 비스토같은 차에 비하면 공간도 널널하고 식은 죽 먹기죠. 

시운전 겸 가볍게 움직인다.

그렇게 라세티 수명연장을 했습니다.

 

매 순간이 고비입니다. 제발 무탈하게 달려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죠. 에이, 이런거 생각하면 CR-V 사길 잘 한거같기도 한데.. 모르겠습니다. 사실 차는 돈 들여 고쳐가며 타는게 맞으니까요. 게다가 부품들 수명 다 해서 고장나도 오래 탔으니 딱히 할 말이 없긴 합니다.

12년만에 와본 전에 살던 곳.

가볍게 시운전 겸 12년 전까지 살던 아파트에 한번 와봤습니다.

 

2009년 3월 16일. 저날 이후로 이 아파트 안쪽까지 들어오기는 또 오랜만입니다. 뭐 옆동네로 이사를 간지라 큰길로는 숱하게 다녀서 익숙하지만 막상 차를 타고 아파트 안쪽까지 들어온건 12년만입니다. 주차난이 상당히 나쁜 올해로 30년된 아파트라 아파트 옆쪽에 코레일 소유의 자갈밭이 있는데 이 아파트에 살때에도 이곳에 주차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비스토 라세티 여기에 대곤 했었습니다. 

 

저 아파트에 살던 당시 대우차가 많았습니다. 왕래는 안했으나 아랫집 아저씨는 대전31라 남바로 나가던 빨간색 라노스 줄리엣을 탔었고, 7층에 살던 아저씨는 대전31 남바로 나가는 15인치 알휠이 들어간 흰색 누비라2를 탔었습니다. 그리고 흰색 레조가 두대가 있었는데 한대는 02년식이고 한대는 03년식이었습니다. 같은 부메랑 휠인데 한대는 대우 엠블럼이었고 한대는 지엠대우 엠블럼이었거든요. 그리고 옆 라인에 자갈색 레간자를 타는 사람도 있었고.. 여튼 어린시절 기억과 추억에 대우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살던 아파트 동 앞에 다시 와보니 제 기억속의 차들은 다 사라졌습니다. 뭐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당장 언급한 차들의 차주분들이 이사를 갔을수도 있고, 이사 안갔다고 해도 차를 바꿨을테니까요..

 

당시 어린 꼬맹이였던 제가 다 성장해서 왔습니다. 하지만 차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사라질 뻔 했으나 겨우 살아남았고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둥바둥 지켜내려 힘쓰고 있습니다. 단순히 라세티라는 차가 좋은것도 있지만, 인생 전부를 함께 했고 모든 추억이 담겨있는 차입니다. 어딘가 차를 타고 여행을 갈때 함께했던 차이며 매 순간 동고동락한 '가족' 이라 생각합니다. 

 

말뿐만이 아니라 진정한 다짐을 하며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현물도 있겠다 안될거 뭐 있겠습니까.

제 인생 전부를 함께한 지엠대우자동차, 보존하고 지켜내겠습니다. 힘 닿는데까지 힘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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