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진입, 이제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http://youcar5841carmaster.tistory.com/336 2020. 4. 26. 비스토 20주년 나들이! 동백대교를 건너며, 군산 그리고 익산으로.. (中)
이전 글 링크입니다.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위 두개의 글을 읽고 오시는걸 권장합니다.
도착했습니다!
상호는 서해막걸리. 영등동에도 맛있다고 소문난 막걸리집이 있습니다만, 매주 일요일은 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쉰다고 합니다.
모현동 모현대교 옆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웬 횟집에서 볼법한 수족관이 있습니다.
막걸리집에 수족관. 설마 관상용일리는 없고... 막걸리집에 웬 수족관인지 궁금합니다. 밑에서 설명드리도록 하지요.
2만 3천원이 기본 단가입니다.
그러면 기본 반찬들을 싹 깔아주곤 합니다. 그리고 막걸리 세병을 다 먹고 반찬도 다 떨어지면 15,000원을 더 내면 반찬을 다시 싹 깔아주고 막걸리도 세병을 다시 줍니다. 그리고 추가 안주거리로 각종 부침개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영 다찌한상.
이게 뭐냐면... 통영의 다찌문화를 벤치마킹한 메뉴인데, 통영 다찌한상은 제철 음식들로 구성된 한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다찌한상을 한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다찌한상 또한 기본 반찬을 쭉 깔아줍니다. 다찌한상 기본을 주문했습니다.
옆에는 떠먹을수 있는 국물거리가 있습니다.
이 찌개또한 자주 바뀐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새우탕 이었습니다만, 겨울에는 홍합탕이기도 하고 근대된장국 일때도 있다고 합니다. 칼칼한게 제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쫄떼기수육 두부 삼합, 김치는 갓김치. 갓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맛있게 익었고, 갓 특유의 냄새또한 나지 않습니다. 수육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은 나름 오징어도 들어간 해물 파전입니다. 각종 나물과 간장 바른 꼬막, 그리고 오징어숙회와 꽁치 묵은지조림입니다.
이게 다인가 싶었습니다만...
웬 회가 나옵니다!
이야, 이정도면 가성비가 끝내줍니다. 아까 기본 반찬에 이 회까지 3만 5천원이라면 상당히 혜자급 구성이지요.
"아아, 그래서 아까 수족관이 있었던거구나!"
이제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다찌한상 메뉴를 위한 수족관이었던 것이죠. 서해막걸리의 사장님께서 횟집 주방장 출신이라고 어느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저또한 인용해서 작성해봅니다. 부친께서 막걸리에 광어회를 먹어보긴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아니 전복회에 해삼 그리고 멍게까지!!
회를 다 먹을무렵 사장님께서 들고오신겁니다. 다찌한상 정말 혜자입니다. 전복회에 해삼 멍게까지만 해도 만원은 될겁니다. 게다가 광어회에 기본 반찬까지 줬으니 상당히 혜자급 구성인것이죠. 사장님께서 사진찍는 저를 보신건지 사진 이쁘게 찍어서 잘 올려달라고 하십니다.
잘 올려드리고 말구요. 저는 여타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사진만 이쁘게 찍고 스티커로 도배하는 갬성 스티커충이 아니라 제가 느낀거를 그대로 솔직담백하게 글로 담아서 올리는 사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모로 3만 5천원이라는 혜자급 구성을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진짜 가성비 끝판왕 혜자급 구성입니다. 서해막걸리 두번 가세요 세번 가세요. 후회없는 선택이 될겁니다.
식당을 나오면 철길이 보입니다.
익산역에서 좌회전해서 들어왔으니 익산역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온거죠. 철싸대 척결철도동호인 이하 철덕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직캠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기다려보기로 합니다.
조금 기다리자 ITX-새마을 열차가 지나갑니다.
여러모로 ITX-새마을도 도입된지 7년이 되어갑니다. 여러모로 새마을호는 딱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장항선에서 마지막 운행을 하고 우리의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스테인리스 바디에 파랑색 도장, 그리고 둥근 창문과 초특급 우등 좌석. 지금도 새마을호를 잊을수 없습니다.
잠깐이나마 2년전 새마을호를 마지막으로 탔던날을 추억하며 갑니다.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지고...
이제 대전으로 복귀합니다. 올때는 국도로 온다음 서대전IC에서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오기로 합니다.
도로 이정표가 딱봐도 옛날부터 있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함열' 글씨체를 보면 말이지요.
익산에 거점을 둔 원광대학교도 지나갑니다.
굿바이 전라북도 익산
이제 논산시 강경읍에 진입합니다. 얼추 왔습니다. 1번국도 따라 갑니다.
서대전IC를 약 10km 남짓 앞두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탈걸 그랬나 싶으면서도 국도로 오는것도 하나의 묘미라고 생각하며 갑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였습니다!
100km/h 정속주행 합니다.
대전IC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구간인 대전터널입니다. 고바위가 계속됩니다. 앞차도 더디게 갑니다. 어짜피 터널 나가고 바로 나갈꺼니까 따로 추월하지는 않고 그냥 천천히 갑니다.
톨비는 천원...
천원의 행복입니다. 이래서 경차가 좋습니다. 톨비 할인은 언제나 좋습니다!
다음날 찍어둔 사진입니다.
하루동안 242km 운행했더군요. 편도로 121km씩 탔다고 보면 얼추 계산이 맞습니다. 연비는 경이롭습니다. 대략 18.4km/l가 나옵니다!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116,227km에 출발해서 116,468km에 도착했습니다.
하루동안 수고해준 20년 넘은 비스토입니다.
고속도로 타고 났더니 그동안 묵은 떼들도 싹 날라간건지 잔진동도 없고 소리도 더 조용해졌습니다. 그리고 차도 좀 잘 나가구요.
가끔은 비스토로 고속도로 타줘야겠습니다. 게다가 고속도로 톨비도 6종 50% 할인금액이고, 연비도 좋고... 참 좋은 차입니다.
여러모로 즐겁고 기쁜 하루였습니다. 짧은 나들이였지만 비스토로 노익장과시도 하고 추억을 쌓고 온것 같습니다.
멈추는 그날까지 필자와 함께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비스토 20주년 나들이를 마칩니다.
20th Anniversary trip with VISTO - Gunsan, Ik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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