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16. 라세티, 캠센서 교체완료!

만 3년 6개월만에 맛탱이간 짱깨산 캠센서.

 

부친께서 처음엔 '에휴그냥타야지' 하셨습니다만, 며칠뒤 필자에게 캠센서가 얼마인지 알아보라고 하십니다.

대전사업소 자재과에 연락을 합니다. 항상 대우차 부품은 여기서 거래합니다.

캠센서 신품입니다. 품번은 96253544. 금액은 23,900원. 부가세 10% 별도. 정식 명칭은 캠-샤프트 포지션 센서(CMP).

 

부속값이 꽤 올랐습니다. 부품에서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현대기아차의 공급업체 현대모비스 또한 오일휠터 기준으로 150원 정도가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지엠, 이하 쉐보레 또한 부속값이 2020년 1월 1일자로 약간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월급빼고 다 오릅니다. 젠장...

3년 6개월 전, 2016년 여름에는 18,480원을 달라고 했었습니다. (부가세 포함) 지금은 26,290원을 달라고 하니... 정권이 바뀌고 최저임금을 건들어버린 탓에 경제가 씹떡락 했습니다. 물건값들도 올랐구요. 4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뭐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다만 저 가격이 불만스러운건 간단합니다. 이번 부품의 품질은 어떠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ADE IN CHINA. 즉 짱깨중국산 부품입니다. 물론 중국의 광대한 인력을 통하여 저렴한 인건비로 물건값을 저렴하게 해주고 천냥코너가 생긴것은 좋은 현상이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물건이 허접합니다. 일단 얼마나 가는지 두고 봅시다.

간김에 센터페시아 고정키도 구입했습니다.

이건 품번을 따로 밝히진 않도록 하죠. 나름 어렵게 알아낸 품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번 엔진오일 교체를 대비하여 에어크리너와 오일휠타 한대분도 같이 샀습니다.

 

작업은 간단하다고 하십니다. 쟈키에 고무덩어리. 그 X리프트에 있는 고무덩어리 아시죠? 현장에서는 지우개라고 한답니다. 일명 지우개를 쟈키 위에 얹은다음 오일팬에 고정한 다음 에어렌치를 이용하여 엔진미미를 하나 탈거하고 타이밍커버를 제거한 후 작업하면 되고 대략 4~50분, 천천히 하면 한시간이면 끝나는 작업이라고 하십니다.

 

캠센서가 무슨 원리인지, 무얼 하는 센서인지 알려주시더군요.

마치 자전거의 무선속도계를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엔진에서 신호를 보내고(송신), 저 캠센서가 신호를 받습니다(수신). 엔진 캠축의 회전신호를 전달해주는 센서인데 아무리 신호를 보내도 캠센서가 어떠한 이유로 NO SIGNAL, 즉 신호를 받지 않자 차량 내 컴퓨터. ECU가 캠센서에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고 계기판에 엔진정비지시등, 한마디로 체크엔진 경고등을 띄워 운전자가 인지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캠센서 맵센서 크랭크각센서 모두 저 원리라고 합니다. 이해가 딱 되더군요.

잠바카바(로커암커버)에서 오일이 또 비친답니다.

 

1년도 안됐죠. 2019년 5월에 작업한 라세티 잠바카바입니다. 당시 가스켓을 또 갈아도 오일이 샐것같아 7만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앗세이로 갈았습니다만 노답. 일단 캬브레타 크리너로 불어내 없앴다곤 합니다만..

가스켓은 지극히 정상이고 잠바카바를 고정해주는 고정 볼트에서 오일이 미세하게 비치는 모양입니다. O링이 불량인건지..

 

부친께 헛돈쓴게 아니라 저게 라세티 고질병이란걸 알려드리니 저거 고질병이었냐고 하십니다. 그러하다고 하니 그러면 괜히 앗세이로 갈은건가 싶다고도 하십니다. 그냥 오일 새면 가스켓이나 갈면서 타던지 뭐 테프론 테이프를 감던 끝장을 봐야겠습니다. 부식 뺴면 잔고장 없고 묵묵히 달려준다고 생각했건만 복병하나 생기게 해줬습니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75  2019. 5. 11. 라세티, 잠바카바 앗세이 교환하다! (로커암커버 앗세이 교환, 점화플러그 교환)

ODO 107,685km.

 

딱히 체크엔진이 들어오진 않습니다. 뭐 들어오면 리셋한번 해주면 된다고 하십니다.

자 이번 캠센서는 얼마나 가는지 봅시다. 이번 부품이 3년 이상 버틴다면 기존 고품의 불량인 것일테고 똑같다면 짱깨산 캠센서의 한계임을 탓해야죠. 아무튼 복병 하나 생겼습니다 제발 무탈하게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