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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4) : 리우허(류허) 야시장(六合夜市)으로! 1일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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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갑니다.

 

호텔과 리우허(류허라고도 하더군요) 야시장은 상당히 가깝습니다. ㄷ자로 돌아 나오면 바로 호텔이 있습니다. 고로 1일차 일정은 리우허 야시장을 돌아보고 복귀하는거로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가다가 본 서민 5호기 SM5 가 아니고 닛산 티아나 1세대.

 

SM520은 닛산 맥시마를 베이스로 만든 차량이고 SM5는 닛산 티아나를 베이스로 만든 차량이지요. 전면의 닛산로고와 휠을 제외하곤 같다시피 했었습니다.

검정색 법타렉스그랜드스타렉스 깡통.

 

현기차 자주 보이네요. 엔진도 똑같습니다. 2500cc VGT A엔진. 12인승 차량이었고 안개등과 알휠, 보조제동등이 빠진 소위 말해 깡통입니다.

여행기를 마치고 '대만 가오슝 여행중 만난 한국 차량들' 로 글 한번 정리해서 올려볼 생각에 있습니다.

카렌스II. 엑스트렉

 

카렌스II. 줄여서 카투입니다. 흰색이고 후방감지기가 달려있습니다. CARENS II 엠블럼은 보이지 않습니다. 역대급 망작으로 거론되는 밀레니엄 기아 엠블럼 대신 지금도 쓰이는 기아 엠블럼이 적용되어 있는걸 보아 05년 이후 출시모델로 생각됩니다.  

길을 건너자 마자 지나간 투싼 1세대(JM)과 봉고III 밴.

 

투싼은 매연을 뿜으며 지나갔습니다. 초기형 투싼의 경우 중국몽에 빠진 대한민국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 5등급 적폐 차량으로 분류가 되지요. 옆에 있는 봉고III 밴(혹은 코치) 또한 대한민국 마지막 원박스형 승합차입니다만, 2004년 2005년 두해에만 짧게 팔리고 단종된 차량인지라 이또한 5등급 적폐 차량입니다. 매연도 안나오고 상태가 괜찮았습니다.

엇 잠깐만... 프레지오 라고?

 

봉고III 코치/밴 모델은 해외에는 전신 모델인 프레지오라는 이름 그대로 판매했나 봅니다. 그리고 123마력짜리 J3 CRDi 엔진대신 봉고 프론티어에 들어갔던 94마력짜리 JT엔진 소리입니다. 해외에선 CRDi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던데.. 그말이 사실인가 봅니다.

개인 다세대 주택 차고 안에 주차되어있는 흰색 올 뉴 투싼.

 

샷다 아니 셔터가 내려와 있었던지라 17만km 잘타면 20만km쯤 털리는 7단 DCT가 들어간 1.7 U엔진 투싼인지 6단밋션이 올라간 2.0 R엔진 차량인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만 나름 LED 밴딩 라이트에 DRL이 들어간걸 보면 나름 상위 트림인가 봅니다. ISG까지 들어간 EURO규제에 만족하는 차량입니다만, 이 차량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3등급입니다. 2003년 OBD-II 규제를 만족시킨 라세티가 2등급인데.. 올해 20년된 비스토랑 기화기방식 LPG인지라 3등급인 매그너스랑 동급입니다.

차 구경하면서 오다보니 어느덧 리우허 야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시끌벅적하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른쪽 건물의 벽에 붙은 노란색 홍보물에 볼록할 철(凸)의 반댓말인 오목할 요(凹)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적거립니다. 해산물이 유명한 시장이라고 합니다.

 

가다가 마치 음식물 쓰레기가 썩는듯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나서 앞을 보니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냄새 맡고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습니다.

아 또납니다. 제 인중냄새도 아닙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쓰레기통은 없습니다. 뭔냄새야 하고 시장통을 찾아보니 향신료 냄새였습니다;; 오리 목과 대가리 구이도 있고 개구리 뒷다리 등등 혐오식품이 있습니다. 문화는 인정해줘야 하지만, 냄새는 역대급이었습니다.

대왕옥수수 직화구이.

 

NT$ 80. 숯불에 갈비소스를 발라 직화로 구워줍니다. 맛이 꽤 괜찮습니다.

찐(삶은)옥수수는 먹다보면 질리기도 합니다만 이건 그렇지 않더군요.

반건조 오징어 직화 버터구이.

 

한국은 오징어가 금징어가 되었죠. 오징어 한 손에 7만원 그러합니다. 특대사이즈는 NT$ 120, 대 사이즈는 NT$ 100, 중 사이즈는 NT$ 80이었습니다. 적당히 대 사이즈를 사봅니다. (후에 호텔에서 먹을때 최고 맛있더군요. 특대 살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리우허 야시장에 왔으면 꼭 들러서 먹거나 혹은 사가야 한다는 부침개.

 

민소매를 입은 할아버지께서 주문이 들어오면 그자리에서 반죽을 올리고 계란을 넣고 부쳐주십니다. 새우와 굴, 굴만 넣을수도 있고 새우만 넣을수도 있습니다. 섞어달라면 섞어도 주십니다.

굴이 그닥 물이 좋아뵈진 않습니다만, 뭐 맛있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필자는 굴을 안먹습니다. 굴과 새우를 섞어서 두장 부쳐달라고 했네요.

밀가루 반죽(먹고보니 녹말도 있었습니다)에 계란을 넣어 굴과 새우살과 숙주를 넣고 기름에 부칩니다. 맛이 좋더군요.

 

다음에 온다면 또 먹고싶은 그런 맛입니다. 민소매를 입은 주인 할아버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합니다.

호텔 근처에서 본 아반떼MD 아니 엘란트라.

 

이차는 나름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휠도 사제휠이고, 차고도 조금 낮췄고, 도어캐치도 검은색으로 도색해뒀으며 에어댐들도 붙어있습니다. 라이트도 블랙베젤이더군요. blue 레터링이 붙은걸 보아 ISG가 옵션으로 들어간 차량인가 봅니다.

호텔 직원이 타고다니는 차량인지..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파랑색 올 뉴 모닝(TA)입니다.

 

휠은 14인치 휠커버가 들어간 철제 휠. 아반떼AD의 마리나블루 색상이 아니라, 뉴프라이드에 들어갔던 파란색 같습니다. 신기한건 옵션은 낮은데 보조브레이크등과 스포일러, 크롬캐치가 들어가있습니다.

피칸토(PICANTO) 일줄 알았는데 모닝(MORNING)이라고 써있습니다.

편의점이 어디에 있으려나 하고 일단 호텔 뒤를 가봤더니 바로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한국의 세븐일레븐 양식보다는 일본 세븐일레븐 양식이라고 하는게 낫겠습니다. 24시간 운영은 아니었습니다.

편의점 안을 딱히 찍진 않았습니다만.. 의외로 한국 식품들이 꽤 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부터 시작해서 농민의 마음 농심 신라면 등등..

 

급 라면이 땡겨서 신라면 컵라면을 세개 삽니다.

되게 없어보입니다만, 씻고 나서 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까 시장에서 산 부침개와 오징어 버터구이. 그리고 신라면.

"라면엔 김치가 없어도 먹지요" 라는 이국주 식탐송처럼 김치 없어도 먹습니다만 편의점 냉장고에 종가집 맛김치가 보이길래 냉큼 집어봅니다.

신라면 해외버전은 한국버전과는 완전 다르더군요. 이미지컷처럼 버섯도 가득 들어있구요. 조금 덜 맵습니다.

 

종가집이 해외까지 진출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삭아삭' 이라는 표현은 한자나 영어로 어찌 풀어쓸수 없는지 '아삭아삭' 이라고 한글로 쓰여있습니다. 한글은 참 위대합니다. 맛은 한국 제품과 비슷했습니다.

 

필자의 부모님께선 아까 강변에서 먹었던 대만맥주의 500ml 캔을 사서 하나씩 더 드셨습니다. 내일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하는데... 뭐 맥주는 별거 아니니 상관은 없습니다. 저는 탄산이 먹고싶었던지라 콜라 하나 먹었습니다. 원래 펩시를 먹습니다만.. (코카콜라보다 몇백원 저렴해서) 펩시는 없길래 코카콜라 먹었습니다. 그렇게 대만에서의 첫번째 밤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가오슝 2박3일 여행기 4화, 여기서 끝맺습니다. 다음글은 2일차 이야기부터 시작하겠군요. 5화 6화 계속 업로드될 예정이니 틈틈히 카마스터닷컴에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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