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소재 고갈 + 필자의 귀차니즘 + 속썩이지 않는 차들
정확히 21일, 3주만에 블로그에 접속을 합니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던 울산여행기도 끝나고 나니 정작 쓸 이야기도 없더군요.
최근 글거리가 좀 생겼습니다. 그것도 오랜만에 올리는 비스토 이야기 입니다.
(아직 언더코팅을 못한 차인지라 18년차에 접어드니 약간의 녹 무시는 못하네요. 약간 피어난 정도? 그렇다고 썩어 문드러진건 아니구요. 단순히 언더코팅만 두둑히 하면 됩니다.)
갑자기 왜 하체 사진이냐구요? 저 화살표를 주목해주시죠.
저 화살표는 흔히 '마후라' 라고도 하는 후소음기 입니다.
비스토는 다른 차량과는 조금 다릅니다.
통상적으로 첫번째 파이프 - 중통 - 앤드머플러 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만, 비스토는 다릅니다.
비스토는 첫번째 파이프 - 중통 - 앤드 - 파이프 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왜 멀쩡한 마후라를 언급하는 거냐구요.
이유가 있어서 언급 했습니다.
시간은 작년 여름쯤으로 거슬러 갑니다.
비스토 범퍼를 보면, 휘발유를 기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오른쪽 배기구 자리가 살짝 파여저 있습니다.
(가스[LPG] 모델은 연료라인 때문에 왼쪽으로 나가고 구성도 다릅니다. 후통이랑 배기구랑 같이 붙어있답니다.)
근데 이게 조금 안쪽으로 치우쳐저 있더군요.
'범퍼를 대충 만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날이 갈수록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오더군요.
부친께 말씀을 드려보았습니다.
"마후라가 안쪽으로 좀 이탈된것 같다. 그러니 차를 한번 보는게 좋을듯"
"ㅇㅇ 보고오겠음"
원래는 이렇게 말 안합니다 ㅋㅋ 공손히 이야기 하지요.
"마후라 맛탱이 갔네. 삭아서 자꾸 변형되는 거임. 변형이라기 보다는 삭아서."
그렇게 하고 또 두어달 탔습니다.
어느 날 부친이 그러시네요.
"비스토 검사 올해 맞지?"
"ㅇㅇ"
비스토는 2000년식이기 때문에 짝수년에만 검사를 맡고, 라세티는 2003년식이기 때문에 홀수년에만 검사를 받습니다. 매그너스는 2004년식이니까 비스토랑 같이 가지요.
"안돼, 검사면 바꿔야해. 재검대상 됨"
"ㅇㅇ 품번이랑 가격 알아보겠음"
현재 비스토 마후라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순정 범퍼 라인에서 좀 벗어났죠.
날이 갈수록 조금씩 위치가 변합니다;;;
기존 마구라는 팁이 달리지 않은 파이프만 있는 라인이지요. 팁이 있는게 조금 더 보긴 좋습니다.
기존의 마후라랑 모양이 약간 다르죠? 열심히 검색해서 순정으로 팁 달린 마후라 품번을 알아냈습니다!
정말 단순합니다. 비스토 출고 이후로 팁달린 마후라는 처음 사용하는거로 알고있습니다만, 보기는 좋아지겠네요.
가격은 2만원 정도에 구할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비스토는 오늘 10만 7천km을 달성했습니다!
이제 곧 엔진오일 교환시기도 도래해 오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28일 103,424km 에 오일을 갈았으니까요.
햇수로도 1년이 다 되어가고 주행거리도 4천km 가까이 되어가니까요.
아마 마후라 작업할때 같이 교환할거 같은데... 제가 옆에서 사진 찍을 시간이 될지 의문이긴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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