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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여행 스토리

2박3일 속초 동계휴가 (7) : 대포항으로 가자! 그리고 속초 시내의 야간, 1일차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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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의 케이블카도 타보고 권금성도 돌아보고 신흥사도 돌아봤습니다.

 

벌써 시간이 5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슬슬 저녁을 무얼 먹을지에 대해 고설악산국립공원의 케이블카도 타보고 권금성도 돌아보고 신흥사도 돌아봤습니다.

 

벌써 시간이 5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슬슬 저녁을 무얼 먹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목적지를 정해야겠지요. 

FM 101.3MHz G1 Fresh FM - 강원민방 속초 주파수

FM 101.3MHz. G1 Fresh FM.

 

강원도 동네의 SBS 방송을 송출하여 주는 강원민방의 라디오 주파수입니다. 본래 강릉권 주파수를 청취하는 동네인지라 강릉 주파수인 106.1MHz 를 틀었습니다만, 지직거리는게 영 전파가 좋질 못하네요. 라세티의 오디오는 전파가 쎈 편인데 말입니다. 찾아본 결과 속초가 난청지역인지라 2016년에 속초에 중계소를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강원민방' 위키페디아 문서에서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101.3MHz 로 주파수를 맞추니 매우 선명하게 잘 나오는군요.

 

SBS 파워FM(107.7MHz)의 방송의 70% 정도를 받아서 송출한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특정 일부 방송을 빼면 저또한 SBS 파워FM을 듣곤 합니다만 필자가 거주중인 대전의 TJB 파워FM(95.7MHz)의 경우는 필자가 듣는 방송인 붐붐파워와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듣는데 애석하게도 그시간에 자체방송을 합니다. 그런고로 107.7이 나오는 일부 스팟에서 듣던지 아니면 앱으로 들어야죠.. 근데 G1 Fresh FM은 붐붐파워와 박소현의 러브게임도 송출을 해줍니다. 3일 내내 듣고 다녔습니다. 

어디론가 계속 갑니다.

어디인지는 잠시 후 공개하는거로 하지요.

 

아, 그리고 아까 결로로 인해 물이 생긴 마스크를 말리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히터를 미약하게 켜고 다녔다보니 대시보드 앞유리 송풍구쪽에 마스크를 저렇게 던져두니 히터바람으로 마스크가 아주 뽀송 뽀송하게 마르더군요. 그래서 차에서 내리고 나서는 기분좋게 마스크를 쓸 수 있었습니다.

대포항에 다 와간다. 여기서 좌회전하면 대포항이다.

대포항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속초에 왔으면 대포항을 그냥 지나갈 수 없죠. 강원도에선 뭐 회를 먹는게 아니라는 말도 존재는 하지만 그래도 해안가에 왔으니 저녁은 대포항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다가 먹기로 합니다.

Welcome to 속초 대포항

Welcome to 속초 대포항

 

방금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면 대포항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주차장도 잘 갖추어져 있으니 주차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협 건물들

수협 마크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수협 건물들이 꽤 많습니다. 확실히 바닷가 동네는 바닷가 동네인지 수협이 꽉 붙잡고 있네요. 저 뒤에는 라마다호텔도 보입니다.

대포항의 모습이다. 이 각도에서 찍는 사진은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채택되어 있다고 한다.

대포항의 모습입니다.

 

물론 이 사진이 쓰인건 아니지만, 이 각도에서 찍힌 사진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준하는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실려있다고 합니다. 경치가 아름답고 뻥 뜨여있습니다. 

대포항 수산시장

대포항 수산시장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이니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합시다.

대포항 난전활어시장

이곳의 이름이 대포항 난전활어시장이군요.

 

수산시장의 구성은 뭐 어딜 가던 비슷하죠. 차이점이 있다면 서로 너나할것 없이 나와서 호객행위를 합니다. 무얼 먹을지 고민하다가 쥐치가 있는것을 보고 쥐치도 먹어보고, 오징어회도 먹도록 합시다. 쥐치는 마산에서 맛보았던 그 회 맞습니다. 간만에 추억 회상도 한번 하고 갑시다.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65 1박2일 마산여행기 (3) : 마산에서의 저녁식사, 마산에서의 밤.

아버지가 선장이라 저렴하게 드릴수 있다고 하더라.

탤런트 최수종을 닮은 한 아저씨께서 아버지가 선장이셔서 회를 저렴하게 드릴 수 있다며 호객을 하시더군요.

 

여기저기 돌아봐도 쥐치까지 넣으면 못해도 8만원은 줘야한다 우리가 최저가다 더 싼 곳 없다 등등 그랬는데 계속 돌아보고 저분께 여쭤보니 쥐치에 오징어회에 광어+우럭까지 해서 6만원에 주겠다고 합니다. 게다가 매운탕까지도 준다고 합니다! 월등히 저렴했던 곳인지라 이곳에서 떠다 먹기로 합니다.

 

간판에 상호보다 주인아저씨께서 입이 마르고 닳도록 말씀하시는 말이 큼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아버지들이 고기를 많이 잡아 와요" 잠깐만. 근데 아버지는 한명이어야하지 않나...?

 

상호는 충청남도충남횟집입니다. 괜히 충남이라고 하니 대전 옆에 있는 그 충청남도 충남이 생각납니다. 전혀 근본도 관계도 없는 이야기겠지만 괜히 충남횟집이라고 하니 애향심이 돋궈집니다.

마산에서 맛봤던 쥐치가 있네. 그 위에는 광어와 우럭.
오징어도 있다. 金징어..

지극히 혜자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어느 횟집을 돌아도 저 구성에 6만원에 맞춰주겠다는 곳은 여기 말고 없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라고 해삼도 한마리 넣어주셨습니다. 회맛은 물론 거기서 거기겠지만, 무슨 맛일지 괜히 기대가 되는군요. 자 이제 볼일을 다 봤으면 돌아갑시다. 

한산하다

거리가 한산합니다.

 

6시도 안된 시간입니다. 그렇다보니 평일엔 손님도 그닥 없으니 6시면 시마이하고 문을 닫는 점포또한 많았습니다. 동지가 지난지 일주일밖에 안된 터라 5시만 되도 한밤중입니다. 이제 차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속초 원조튀김골목

원조 튀김골목이라고 합니다.

 

근데 그닥 튀김에 생각도 없었습니다. 회를 꽤 많이 산터라 다 못먹을것 같더군요. 내일이라도 뭐 먹고싶으면 와도 되는 부분이니 사진만 찍고 패스합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히 저렴한 가격도 아니었습니다.

저 멀리 스텝이 써금 써금한 대전남바 달린 라세티 한대가 보인다.

저 멀리 익숙한 차 한대.

 

맞습니다. 필자네 라세티입니다. 스텝이 써금 써금한 대전남바 달린 라세티 한대가 공영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습니다. 과연 이 차를 본 지역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요. 아마 대전에서 구닥다리 승용차 끌고 이 먼곳을 왔다며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여튼 지역번호판은 타지에 가면 빛을 더욱 발하는듯 합니다. 개인 피셜이지요 물론.

내내 이 도로타고 계속 직진하면 고성이 나오는구나. 7번 국도.

강원도 여행을 할때 국도 여행도 하던데..

 

7번 국도가 도로가 매우 잘 되어있다고 합니다. 어짜피 삼척 이하 울진 뭐 그쪽동네를 가려면 동해고속도로가 삼척까지밖에 아직 깔려있지 않은지라 삼척에서부터는 7번 국도를 타고 가야합니다.

 

내내 이 길타고 쭉 직진하면 고성이 나오는가 봅니다. 본래 고성 통일전망대도 가보려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통일전망대를 폐쇄했다고 합니다.. 그런고로 통일전망대는 다음에 가는거로 합시다.

리조트로 복귀를 하자. 아직 여기는 안전속도5030이 시행되지 않고 있음.

자 이제 볼일 다 봤으니 리조트로 복귀를 하도록 합시다.

곧 박소현의 러브게임이 시작하겠군요. 아까 얘기한 101.3MHz 계속 들으며 갑니다. 

 

아, 그리고 속초는 안전속도5030이 시행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주요 도로는 60km/h 제한 도로였고 그 밖에 도로는 70km/h 제한 도로였습니다. 아 역시 이래야 흐름도 원활해지죠. 속초도 2021년 4월 17일부터 안전속도5030의 피해를 보는 곳이지요. 글을 업로드하는 시점인 4월 16일 오늘 기준으로 당장 몇시간 뒤부터 얄짤없이 50으로 다 묶여버리겠죠.

 

여담이긴 합니다만 '안전속도5030' 은 참으로 잘못된 제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요 속도를 줄이면 그만큼 제동거리도 짧아지니 조금 안전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로가 걍 재앙이 됩니다. 60이면 충분한데 50은 에바입니다. 아마 민식이법인지 개식이법인지 그 영향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렇다보니 부친께서 "이젠 시내에서 5단을 넣을 필요가 없어졌네" 라고 그러십니다. 뭐 뉴스기사 보면 60길을 50길로 줄이면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겨우 2분 더 걸리고 택시를 타면 뭐 택시비가 104원인가 더 나온다고 합니다만, 뭐 말같지도 않은 소리입니까.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바뀌는게 도로 사정이고 상황인데 말입니다. 실제로 대전은 좀 일찍부터 저 염병할 제도를 시작해서 익숙하긴 했습니다만, 답이 없습니다. 걍 재앙입니다. 아마도 이 법을 발의한 어느 고귀하고 존엄한 철밥통 공무원 나으리께서는 정작 본인은 스트레스 안받을겁니다. 기사를 두고 다닐 터이니. 아무튼 한마디로 답 없는 노답 제도입니다.

그냥 찍었음..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옵시다.

 

의미는 그닥 없습니다. 다음 블럭에서 좌회전하면 금호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서울 및 수도권도 아닌데, 천안도 아닌데 강원도에서 107.7이 아닌 다른 주파수로 듣고 있으니 참으로 묘합니다.

금호리조트 복귀

도착했습니다.

 

분명 해 있을때 나갔는데 해 떨어지고 들어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회를 트렁크에서 꺼낸 다음 챙겨서 올라가도록합시다.

아까 봤던 SEORAK 구조물. 밤에 보니 감성스럽다. 저 멀리 동해고속도로도 보인다.

역시 밤에 보니 감성이 터집니다.

 

야경 맛집이네요. 저 멀리는 동해고속도로도 보입니다. 고속도로 전광판이 저 멀리 멀찌감치 보입니다. 인스타 스토리용 사진으로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회는 포장했다. 코로나때문에 포장해서 먹을 수 있는 먹거리는 포장해와서 먹었다. 리조트라 조리도 가능하니 걱정도 없다.

이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샤워를 하고 먹을까 했는데 회는 신선해야 제맛이니 먹고 샤워를 하기로 합시다. 뭐 포장해온거라 멋들어지고 깔끔하고 고급져보이진 않지만 일단 편합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쌀도 씻어서 비치된 전기밥솥에 취사를 하고 매운탕거리도 씻어서 비치된 냄비에 담아서 끓일 준비를 마쳐 둡시다. 이것이 리조트의 잇점이지요. '취사 가능'

 

회야 뭐 당연히 맛있죠..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쥐치회는 언제 먹어도 참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2년만에 먹어보는 쥐치회입니다. 매운탕도 국물이 깊고 달지 않고 맛있게 맵습니다. 여지껏 먹어본 매운탕들 중에 상위권에 속하는 맛입니다. 깊은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아까 최수종 닮은 주인아저씨께서 저희 매운탕도 맛있기로 소문났다길래 '그 누구라도 자기네 음식 맛있다고 하지 그럼 맛없다고 하나' 싶었는데 진짜 맛은 좋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라세티를 타고 300km도 더 달려서 온 속초에서의 첫번째 밤은 그렇게 흘러갑니다. 2일차 이야기는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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