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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20. 10. 25. 비스토, 엔진오일 교체.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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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행사급인 엔진오일 교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부친께서 바쁘셨던 탓에 주기가 오바되었죠. 햇수로도 1년 하고 1주일이 지났습니다. 요며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터라, 일들을 다 마치고 여유를 되찾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서 바쁜일이 꽤 있네요. 이번주가 꽤나 바빴습니다. 정신없는 한주였네요.

https://youcar5841carmaster.tistory.com/287  2019. 10. 20. 비스토, 엔진오일 교환하다! 그리고 세차하다.

매그너스 도색 전, 그러니까 작년 10월 20일에 엔진오일을 갈았었습니다. 11만 4천에 말이죠. 그런고로 주말에 부친께서 여유가 있으셨던터라 며칠 전 일요일에 비스토를 끌고 출근하셨습니다.

에어크리너와 오일휠터 입니다.

 

비스토의 부품은 매우 저렴합니다. 눈물나게 저렴합니다. 7,500원이면 해결됩니다. 물론 카포스제 비품 휠터는 이거보다 저렴할지 비슷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순정품도 매우 저렴합니다. 비스토를 유지하는데 있어 저렴한 부품값은 참 좋은것 같네요. 얼마 전 비룡에 갈일이 있어서 비룡에서 구입을 해뒀습니다.

한통 남은 쿼츠 엔진오일.

 

작년 초 11번가 쇼킹딜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4리터짜리 4통을 팔고 있었습니다. 배송비까지 해서 4통에 3만 8천원 정도에 구입했으니 4리터에 만원도 채 안하는 매우 저렴한 오일이지요. 뭐 고오급 합성유는 아닙니다만, 카센터에서 주유기 같은거로 딸깍딸깍 채우는 깡통 광유보단 훨씬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엔진오일은 나름 세계에서 알아주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터라 믿고 사용해도 좋습니다.

 

비스토는 3리터가 들어갑니다. 매그너스는 4리터가 들어가고 라세티도 4리터가 들어갑니다. 고로 이렇게 남는 오일은 뚜껑을 꼭 닫은다음 자양동 지하실에 보관합니다. 매그너스의 경우 잔유제거를 하면 500ml 정도 더 필요한지라 뒀다가 보충할때 쓰곤 합니다.

 

이번엔 무슨 오일을 써볼까요. 쿼츠 엔진오일 나쁘지 않았습니다. 뭐 저는 모비스 순정오일 예찬론자이긴 합니다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오일도 괜찮은듯 합니다. 에쓰오일에서 만든 세븐골드 오일을 써볼지 고민이네요. 일단 차 세대 모두 오일은 바꿨으니 다음번 오일 교체 전에 부친과 상의하고 구입하도록 하죠.

부친께서 제게 보내신 사진입니다.

 

자주 언급했다시피 부친께서 이직하신 현 직장에는 리프트가 없습니다. 대형차를 다루는 곳인지라 내년중 리프트를 한대 들일 계획은 있다고는 합니다만 현재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그런고로 저렇게 작업한다고 합니다.

 

비스토는 앞에 멤바가 존재하는터라 저렇게 띄우면 된다고 합니다. 라세티는 앞에 멤바가 없는 차라, 일명 하다마라고 칭하는 철로 만들어진 고임목으로 앞바퀴 두개를 띄워 바꾸곤 하지요. 저렇게 앞바퀴를 띄운 다음 차 밑에 기어들어가서 드레인을 풀고 오일을 뺀다고 합니다. 작업할때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저 사진 몇번은 우려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려니 해주세요(...) 

작년에 만들어둔 통을 가져옵니다.

 

오일을 빼야죠. 그래도 나름 기본적인 엔진 관리는 된 터라 슬러지도 없고 색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일휠터도 풀어줍니다. 대부분의 비스토를 타시거나 혹은 비스토를 정비하시는 분들은 번호판 밑 그릴을 탈거해서 오일휠터를 빼서 바꾸곤 합니다만, 부친께서는 오히려 그렇게 하면 공간도 안나오고 불편하다고 하십니다.

 

그럼 어찌 바꾸느냐고 여쭤보니 휠터집게를 이용해서 풀어낸다고 하십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고슴도치형님(http://blog.naver.com/jisu1405)께서는 역시 경력있는 기술자라며 본인은 휠터집게로는 각이 안나온다고 하십니다. 25년 가까운 경력을 갖고 계신 부친이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119,193km.

 

5천km 전에는 무조건 바꿉니다. 4~5천 사이에서 오일을 바꾸곤 하고 1년에 4천km도 안타는 차. 매그너스같은 경우는 1년에 한번은 무조건 갈아버립니다. 부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오일 썩혀봤자 좋을거 없다, 굳이 좋은거는 아니어도 상관없으니 때맞춰서 자주 바꿔주는게 최고다 하는 주의인터라 비싼 고오급 오일은 아녀도 때맞춰서 갈아버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불가피하게도 주기를 지나버렸습니다;;; 부친또한 바쁘셨던터라...

 

5천 하고도 근 200km를 더 탔네요. 다음번 엔진오일도 차를 뾰족하게 더 굴리지 않는이상 2021년 10월 즈음에 바꾸겠지요. 12만 4천 되기 전에 오일을 바꾸면 됩니다.

과연 올해가 가기 전에 12만을 찍을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뒷 이야기라면 비스토 로워암 이야기입니다.

 

아까 저렇게 바퀴를 띄웠을때 운전석 앞바퀴를 흔들어보니 로워암에 유격이 생긴게 확실하다고 합니다. 뭐 인지하고는 있었습니다만, 변화된 증상이라면 전에는 비오는 날이면 운전석쪽 하체에서 뚜둑 덕덕거리는 하체 잡소리가 나곤 했습니다만 이제 급정거 할때도 나기 시작했네요. 뭐 아는 분들이라면 아실겁니다. 비스토 로워암 바꾸는건 매우 지랄맞다는 사실 말입니다.

 

비스토 그리고 아토스의 로워암은 다른 차들과는 달리 볼 조인트 위가 막혀있어서 작업이 매우 거지같다고 합니다. 게다가 20년 묵은게 쑥 튀어 나오겠나요. 분명 망치로 두두들겨 패야한다고 부친께서 그러시네요. 두들겨 패서 볼이랑 로워암이랑 분리가 되면 다행인데 안빠져서 두들겨 패다가 너클까지 나가버릴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로워암 작업하는김에 너클까지 갈아버리면 속은 편하다고 합니다. 너클을 바꾸면 허브베어링도 같이 바꾸는 셈이죠. 부품값은 저렴한 터라 로워암과 볼조인트 금액은 둘 합해서 4만원이고 너클은 2만 7천원정도 하더군요. 7만원이면 스트레스는 안받고 편하게 바꿀수는 있는 것이죠.

 

'이걸 어찌 바꿔야 하나...' 라고 하십니다. 1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옛날에 아토스 로워암을 바꿔본적이 있는데 그거 안빠져서 죽을뻔했다고 말이죠. 하물며 그때도 그랬는데 지금 안쩔었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말이죠. 그래도 기술자이시고 경력자이신터라 틀림없이 잘 바꿔내시리라 생각됩니다. 귀찮아서 안하시는것일뿐 막상 하면 노련함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 믿고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부품이야 제가 사도 되는거니까요.

 

어쨌든 그렇게 연레행사인 엔진오일도 교체했습니다.

바꾸고 나니 엔진이 좀 조용해진거 같네요. 무탈하게 잘 굴러가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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