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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스터의 자동차 공간

2019. 10. 28. ~ 10. 30. 매그너스, 드디어 부분 도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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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사업이었던 부분도색을 진행했습니다.

 

멀쩡한 칠 냅두고 도색하느냐 물으실수도 있습니다만.. 일단 한숨나오는 매그너스의 도장상태 사진으로 먼저 만나보시죠.

사진상으로도 보시다시피 도장 상태가 말이 아닙니다.

 

아마 십수년전, 매그너스 출고한지 한 4~5년쯤 됐을까요. 블랙박스도 없던시절 누군가가 긁고 도망가서 필자의 조모께서 싼맛에 떳다방. 즉 야매 도색을 맡긴적이 있었다고 부친께서 그러십니다. 야매 도장을 하면 열처리가 되지 않으니 저렇게 탁탁 갈라진것이라 합니다.

 

지난번 문짝 교체할때 사업소에 견적을 물었습니다만, 100만원을 불렀습니다;;

고로 1급 공업사에 맡기기로 하고 집근처인 남부공업사에 물어봤습니다. 참고로 남부공업사는 매그너스 검사했던 판암IC앞 공업사입니다.

남부공업사 판금도장부에 물어본 결과 현금가 50에 해주시겠다 합니다. 저건 약품으로도 녹일수 없고 순전히 빼빠질. 사람이 직접 사포로 빡빡 문질러서 도장을 까줘야하는 한마디로 쌩노가다라고 하십니다. 기간은 2박 3일에서 3박 4일정도 걸리는 작업이라고 하구요.

 

고로 조모와 상의후 남부공업사에 맡기기로 하고 월요일 오전 남부공업사에 조모께서 차를 맡기셨다고 합니다.

Kia~~~~~

 

색 바래고 갈라진 도장은 이젠 안녕입니다. 작업해주신 사장님 말씀을 인용하자면 저차 작업하는데 빼빠(사포) 30장 넘게 썼다고 하십니다. 도장 까는데 하루가 족히 걸렸던 차라고 하지요. 괜히 귀찮은 작업 의뢰한것 같아서 죄송했습니다. 백미러는 하는김에 서비스로 해주셨다고 하고, 운전석 뒷문짝에 붙은 도어 몰딩은 아무리 밀어도 노답이라 그냥 버리고 추금없이 신품에 도장 올려서 장착하셨다고 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고생하셨다고 박카스 10병 들은 한상자 약국에서 사서 드렸습니다. 정비업계에 일하시는분을 부친으로 둔지라, 이런 소소한 성의도 작업자에겐 고맙다는걸 누구보다 옆에서 보고 들었습니다. 그것이 꼭 비싼게 아니라 커피 한잔이라도 말입니다. 우리 모두 성의껏 정성을 담아 우리의 차를 고쳐주신 분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도록 합시다. 꼭 선물이 아니라 말이라도 말입니다.

 

조모께서도 50만원 들인 가치가 있으시다면서 비록 돈을 쓰긴 했지만 매우 만족스럽고 어디 타고나갈때 이젠 안쪽팔린다고 하십니다. 적당히 타다 누를줄 알았는데 필자가 조모께서 운전 그만하신다면 물려받아 타기로 마음먹고 오디오도 바꾸고 이것저것 손댔습니다. 사실 좋은차 한번 몰아보시라고 그랜져나 K7급 가스차 신차 장만도 고려해봤습니다만.. 그냥 타던차가 편하고 좋다 하셔서 마음을 고쳐먹고 조금 일찍부터 돈을 들여서 옵션을 높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할머니 좋은차는 아녀도 타시는동안 편히 타시라' 는 필자의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 열선시트 할 준비도 하고 그런 셈이죠. 그런 손자에게 색바랜 차를 주자니 마음에 걸리신다고 조모 또한 도색하기로 마음먹은거라고 하시더군요. TMI일수도 있지만 여튼 그러했습니다.

 

주말에는 매그너스 정비도 좀 했습니다. 매그너스 정비한 글에서 뵙겠습니다!

 

요근래 매그너스에 돈 오지게 쓰고 있습니다. 리-스토어 라면 리스토어겠죠. 자칭 클래식 LPG 깡통 벗어나기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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