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25. 굿바이, 에어컨! (LG전자 '04 룸에어컨)

에어컨을 구매했습니다.
삼성 스마트에어컨 Q9500을...
무풍 기능이 있는 거.. 아실 겁니다.
에어컨을 별로 켜지도 않는데 왜 샀느냐구요? 이유는 이러합니다.

3월에 이사를 했는데 전에 쓰던  에어컨을 달려고 했는데 장착기사가
'이건 구형 R2모델이네.. 요즘은 이렇게 생긴 에어컨(정사각형)은 안나와요.. 고장나면 구멍.. 보일수도 있어요. 이참에 하나 사시지요.'

라고 말을 합니다.
새 에어컨을 샀으니 구형은 버려야죠.
저희는 에어컨에 동파이프가 두줄이 들어가서, 고물상에 팔기로 했습니다.

12년간 수고해준 우리의 에어컨입니다. 이젠 보고싶어도 볼수가 없죠. ㅠ

이렇게 비스토의 뒷시트를 접고 선반을 빼고 2인승 밴처럼 고물상에 갔습니다.. 작지만 큰아이! 비스토! ㅋ

실외기와 본체는 무게로 따져 kg당 얼마 그렇게 환산하더군요.

동파이프는 무게 + 길이.. 2미터라 돈이 좀 됐습니다.

사장님이 에어컨을 받더니 휙 집어던지시더군요. 퍽 소리가 납니다.
에어컨의 최후... 마음 한편이 아파옵니다. 몇번 틀지도 않았고, 상태도 양호했는데..
다음 생에는 튼튼하고 좋은 에어컨이 되어 나오길..